고독한 미식가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고독한 미식가 :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12.04
Description
솔로 미식가의 도쿄 맛집 산책
<아버지>(원제, ‘아버지의 달력’)로 2001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스페인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수상하고,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의 <신들의 봉우리>로 2005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화상을 받은 유명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도쿄 맛집 산책 『고독한 미식가』. 도쿄와 오사카의 소박하고 오래된 18곳의 식당을 혼자 돌아다니며 일본 고유의 음식 맛을 즐기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현지 일본인 리포터가 이 책에 소개된 음식점을 직접 돌아보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별책부록은 천 엔 미만으로 진짜 일본 음식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18가지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은 초밥이나 마메칸, 야키만주나 타코야키, 사누키 우동이나 장어덮밥처럼 지극히 단순하고 일상적인 음식을 맛본다. 작가는 대부분의 음식만화와는 달리, 기상천외한 레시피나 화려한 줄거리를 절제하고, 음식 고유의 단순하고 깊은맛을 집중적으로 그려낸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작고 소박한 식당들의 분위기와 그곳을 찾는 사람들, 식당 주인과 요리사의 생각과 마음이 재료에 녹아 있는 음식을 통해 진정한 미식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

다니구치지로,구스미마사유키원작

1958년일본출생.만화가,에세이스트,작가로직접만화를그리기도하지만특히스토리구성에재능을보여다른만화가들과공동작업하여작품을발표하고있다.이즈미하루키와함께‘이즈미마사유키’라는이름으로『야행』,『멋진스키야키』등음식을주제로한작품을발표했으며,일러스트레이터이자만화가인친동생구스미다쿠야와함께Q.B.B(QusumiBrothersBand)를결성,『중학생일기』를출간하여제45회문예춘추만화상을수상했다.다니구치지로와공동작업한작품으로『고독한미식가』외에『산책』이있으며이외에『하나씨의간단요리』등의작품의스토리를담당하고있다.

목차

목차
제1화|도쿄다이토구산야의돼지고기볶음
제2화|도쿄무사시노시기치조지의회전초밥
제3화|도쿄다이토구아사쿠사의마메칸
제4화|도쿄기타구아카바네의장어덮밥
제5화|군마현다카사키시의야키만주
제6화|도쿄발신칸센히카리55호의슈마이
제7화|오사카시기타구나카츠의타코야키
제8화|게이힌공업지대근처가와사키메센토거리의야키니쿠
제9화|가나가와현후지사와시에노시마의에노시마덮밥
제10화|도쿄스기나미구니시오기쿠보의오마카세정식
제11화|도쿄네리마구사쿠지이공원의카레덮밥과오뎅
제12화|도쿄이타바시구오야마쵸의햄버그런치
제13화|도쿄시부야구진구구장의비엔나소시지카레
제14화|도쿄주오구긴자의사라진해시라이스와비프스테이크
제15화|도쿄모처의심야편의점음식
제16화|도쿄도시마구이케부쿠로백화점의사누키우동
제17화|도쿄지요다구아키하바라의돈까스샌드위치
제18화|도쿄시부야구시부야핫켄다나의야키소바와교자
후기를대신하여:가마이시의돌틈에핀벚꽃|구스미마사유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세계적으로유명한만화가다니구치지로의도쿄미식기행.주인공인독신주의자이노가시라고로는도쿄와오사카의소박하고오래된18곳식당을혼자돌아다니며일본고유의음식맛을즐긴다.대부분음식만화와는달리,기상천외한레시피나작위적인줄거리전개가절제된이작품에서작가는진정한미식이란삶이녹아있는단순하고깊은맛을즐기는데있음을은근히역설한다.현지일본인리포터가이책에소개된식당들을직접돌아보고상세한정보를제공한별책부록은도쿄여행자에게천엔미만으로진짜일본음식의맛을즐기는매우...
세계적으로유명한만화가다니구치지로의도쿄미식기행.주인공인독신주의자이노가시라고로는도쿄와오사카의소박하고오래된18곳식당을혼자돌아다니며일본고유의음식맛을즐긴다.대부분음식만화와는달리,기상천외한레시피나작위적인줄거리전개가절제된이작품에서작가는진정한미식이란삶이녹아있는단순하고깊은맛을즐기는데있음을은근히역설한다.현지일본인리포터가이책에소개된식당들을직접돌아보고상세한정보를제공한별책부록은도쿄여행자에게천엔미만으로진짜일본음식의맛을즐기는매우독특한맛기행가이드북역할을하고있다.
독신과미식
주인공이노가시라고로는외국에서잡화를수입하는무역업자.이책을끝까지읽은독자도그에대해별로아는것이없다.알게된것이있다면,그가‘자유로운영혼’이고,‘삶이무거워지는것’이싫어서결혼도하지않고,매장도운영하지않는단순한삶을살아간다는것뿐.
그러나‘먹는것’에대해서만은유별난집착을보인다.마치보물찾기라도하듯,도쿄곳곳에숨어있는아담하고정겨운맛집들을찾아헤매고,원하는음식을먹고나면이루말할수없는행복감을느낀다.
그는사치스럽고값비싼고급레스토랑을찾아다니거나,소문난식당앞에서차례를기다리며줄을서는‘바보짓’을하지않는다.그에게미식이란복잡하고,요란하고,희귀한음식을먹는것이아니라,그지역사람들의삶이그대로녹아있는평범하고일상적인음식을먹고,그들에게보편적인것이그에게는독특한것으로남는,그깊고오래된맛을기억에새기고그기억을더듬는행위이다.
그에게는사랑도미식과별반다르지않다.이책에는주인공의극적인사랑이야기가전개되지않는다.단지,몇가지단서를통해그가어느유명한일본여배우와사랑에빠졌으나안타깝게도프랑스파리에서이별로끝났다거나,대학시절사랑했던여인이자신의친구와결혼하는것을막지못했다는서글픈과거사를막연하게짐작할뿐이다.짐작건대,호화스러운레스토랑에서식사하기를꺼리듯,그는유명여배우와의사랑을견딜수없었고,소문난식당앞에서줄을서듯이한여자를두고친구와갈등을벌일수없었을것이다.
이처럼,그의독신은그가생각하는미식처럼단순하고도자유로운삶을원하는고독한선택이다.
이만화의스토리를제공한원작자구스미마사유키는책의후기에서이렇게말한다.
“아마도그에게는먹는다는행위자체가위안이었을것이다.그것도혼자서,누구의방해도받지않고,누구에게도신경쓰지않고,무언가결핍된상태에있는자신의육체적·정신적허기를메워갈때,그는언제나자유를느꼈을것이다.
음식을먹을때,고독하게혼자무언가를먹을때,나는이노가시라고로가자유로웠다고믿는다.그는그순간자유로웠다.마음대로행동하고,시간이나사회규범에얽매이지않고행복하게허기를채움으로써,현대의원시인으로변하여왜곡되었던자신을치유한것은아닐까.”
만화독서의맛을살린우철PUR제본,환경을생각한녹색출판
이책은우철로제본되었다.왼쪽에서오른쪽으로읽는일반도서독서방향과는달리,오른쪽에서왼쪽으로읽도록책이묶였다.이제본방식은일본책의특징이기도하지만,사실옛날우리의고전역시이방식으로묶이고세로로읽는책이대부분이다.가로쓰기와좌철방식의제본은서양에서유입된방식일뿐,그것이표준은아니다.
아울러,이책은PUR방식으로제본되었다.이방식으로제본된책은펼친상태로책상에올려놓으면저절로접혀버리는일반제본방식과는달리책이펼쳐진상태로여백까지시원하게드러나책을읽기에아주편리하다.
또한,이책은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권장하는‘녹색출판’운동에참여하여친환경재생종이로제작되었다.한마디로《고독한미식가》는읽기편하고튼튼하고가벼운착한책이다.
아주특별한선물,별책부록
독특한도쿄맛집가이드
이책에는모두18가지에피소드가소개된다.각각의에피소드에서주인공은초밥이나마메칸,야키만주나타코야키,사누키우동이나장어덮밥처럼지극히단순하고일상적인음식을맛본다.그러나‘요리에서음식자체는아무것도아니다’라고말하는프랑스의어느유명요리사의말처럼,그가음미하는음식의‘맛’은오랜세월변함없이제자리를지키는작고소박한식당들의분위기와그곳을찾는사람들,식당주인과요리사의생각과마음이재료에녹아있는그모든것을뜻한다.그리고무엇보다도마치미지의세계를모험하듯음식점을찾아낯선거리를헤매는과정과기대했던음식을먹는순간의행복감이야말로이책에서말하는미식의본질일것이다.
별책부록에는각각의일화에등장하는식당의위치와메뉴의가격(놀랍게도이책이출간된15년전의가격과별로달라지지않았다),그리고작가이자컬럼니스트인오오가와가직접찾아가취재한식당의분위기와음식맛이소개되어있다.
이만화를읽은독자가운데도쿄를방문하는여행자가있다면,특히그가‘자유로운영혼’이고혼자여행하며맛집을찾는사람이라면,이별책부록은주인공고로의발길을따라가며관광객이아니라일본인들이즐겨찾는진짜본토음식을제대로맛보는여정에매우유용한길잡이가될것이다.Bon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