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의 풍경들 (신문수 산문집)

묵시의 풍경들 (신문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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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의 풍경이자 그것이 자극한 상념 혹은 내적 대화의 기록 『묵시의 풍경들』. 생태문학과 미국문학의 연구자, 신문수 교수가 《풍경, 혹은 마음의 풍경》에 이어 두 번째 산문집을 펴냈다. 신 교수의 오랜 사색과 성찰이 담긴 두 번째 산문집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정경이 아닌, 오히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정경에 더욱 주목한다. 신 교수는 일상의 풍경, 주변의 사물을 외경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서 우리가 간과했던 내재적 의미들을 찾아낸다.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풍경 안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전하는 신 교수의 메시지는 우리 마음을 울리는 메아리로 남는다.
저자

신문수

저자신문수는서울대학교영어교육과교수로미국문학과생태문학을가르치며연구하고있다.특히생태환경문제에관심이많은인문학,생태학,경관학,건축학등여러분야의전공자들로구성된생태문화연구회를이끌면서학제적대화를통해생태문화연구의정립에힘을기울이고있다.

서울대학교영어교육과및동대학원영문과를졸업하고,미국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에서석사,하와이대학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단국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교수를지냈다.한국영어영문학회회장(2011),한국문학과환경학회회장(2006),한국영미문학교육학회회장(2005~2007)을역임했다.

저서로『풍경,혹은마음의풍경』,『타자의초상:인종주의와문학』,『시간의노상에서』(1~2),『‘모비딕’읽기의즐거움』이있고,편서로는『미국의자연관변천과생태의식』,『미국흑인문학의이해』,역서로는『프로이트예술미학』,『자연』,『문학속의언어학』,공역서로는『빛을보다』등이있다.

목차

머리말·······4

제1부초록숲언저리에서·······10
자작나무·······12
동백은처연히피고지고·······22
구천을떠도는꽃잎들·······32
어떤여름날·······38
가을에읽는「가을에게」·······47
겨울산사를찾아서·······62
죽음의생태적의미·······70

제2부삶의여울목에서·······80
시작에대하여·······82
이름에대하여·······96
홀로집을지키며·······106
일탈의욕망·······117
어머니의마지막날들·······124
골싹함의미덕·······133
이한장의사진·······139

제3부어떤길위에서·······148
팔라우의밤낚시·······150
아름다운집,폴링워터·······159
하이브리드문화의부침:베트남에대한인상·······167
평화의심연:히로시마단상·······179
하트포드의‘시인의길’·······202
사랑과권력:비비하눔모스크·······229

제4부문학의창가에서·······246
백지의시학·······248
어두운내면심리의탐구자:에드거앨런포탄생200주년에부쳐·······257
시대적표현으로서의삶:탄생100주년을맞아다시돌아본헤밍웨이의문학·······265
『노상에서』의두루마리원고·······271
개인과사회:『주홍글자』에대한한시각·······280
흑인문학의새로운이정표·······289
노아의눈으로·······295

출판사 서평

묵묵히바라보고있노라면
풍경그자체는스스로내밀한본모습을,
가려져왔던의미를홀연드러낸다.

일상의삶에서깨닫는‘존재의순간’
지극히평범하고일상적이지만의식내면과조응하여삶을새롭게돌아보게만드는정경들이있다.신교수는그러한정경을응시하면서느낀인상과소회를차분하게풀어나간다.
“나는화사한봄꽃나무들을보아오던눈으로겨울꽃인동백을보고자했던것이아니었을까.대부분의나무가고목처럼잠자고있는한겨울에꽃을피우는동백은봄이아니라바로그때가몇송이가피든지절정기인것이리라.”
선운사의소담한동백,이렇듯사소한물상안에서도신교수는삶의이치를깨닫는다.이는버지니아울프가명명한일상에돌연대면하는“존재의순간”을떠올리게도한다.이러한깨달음은지난경험들을양분으로하여그지평을넓혀나간다.일상의사소한물상에서도이치를깨닫고자연을음미하는신교수의모습은우리에게경험이라는양분을쌓는일,그리고여유를갖고일상을돌아보는일이얼마나중요한것인지에대해다시금깨달을수있게한다.

문학을통해바라본삶의다양성
신교수의삶속에서만나는경험에대한단상뿐아니라문학으로도그단상의폭을넓혀나간다.에드거앨런포와어니스트헤밍웨이,그리고잭케루악의『노상에서』,너대니얼호손의『주홍글자』,조라닐허스턴의『그들의눈은신을보고있었다』등미국의대표적인작가들과문학작품이등장한다.
『주홍글자』에서청교도사회와헤스터에대한화자의태도는상반된다.하지만그태도는또다른주인공딤즈데일의등장으로미묘하게달라진다.신교수는이러한장면들을통해청교주의에대한작가의관점과태도를세심하게살펴보며,독자들에게호손의양면성을상기시킨다.호손의이런양면성은삶의복잡다단함이단선적인시각으로는결코파악되지않음을드러낸다.자칫놓칠수있는소설속의다양한시각을섬세하게해석하고,또한각각의시각을다시다양한시각으로파악하는신교수의모습에서우리는남다른그의식견과통찰을발견할수있다.

새로운여정에서만난문화의기억
신교수는일상을떠난새로운여정의길목에서도끊임없는체험을통해삶의예지를깨우친다.사마르칸트를방문한신교수는인문학자로서비비하눔모스크의야사,문화적기억에대한관심을드러낸다.
비극으로끝맺었으나,비비하눔모스크의출발은숭고한에로스의징표로착수된것이었음에신교수는주목한다.그리고비비하눔에대한지극한사랑으로비비하눔모스크를축성시킨왕의그정념의역사를돌아보며,사랑의정념이예술의원초적비전을구성하는중요한요소라는사실을다시금일깨운다.
예술에도조예가깊은신교수는그기원과개념에서사랑의유한성을채우고자하는욕망의심리를찾아낸다.단순히비련의이야기나또는문명의야만성을드러내는건축물로여기는것이아니라인간의원초적인심리까지도고려하는신교수의해석은이면에숨어있는의미에대해더욱궁금증을갖게한다.또한조제프브누아쉬베의「그림의기원」등,사랑의정념을그림으로구현해낸작품을함께만날수있어흥미를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