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구약 외경』은 제2성전기 후반, 기원전 200년경부터 기원후 100년경 사이에 저술된 유다교 문학 작품들을 담고 있다. 신구약 중간기라고도 하는 이 시기에 만들어진 구약 외경(일반 학자들과 개신교측은 구약 위경이라 부른다)을 통해, 유다민족이 주권 상실과 바빌론 유배라는 역사적 아픔을 겪으면서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신앙과 신학을 어떻게 성숙·발전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구약 외경은 내용적으로도 구약과 신약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한다. 곧 구약성경의 신학이 구약 외경을 거쳐 신약성경의 신학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실제로 신약성경은 구약성경뿐 아니라 구약 외경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신구약성경에 비해 구약 외경의 연구가 덜 된 것이 사실이나, 학문적인 측면에서 그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메시아사상이나 묵시문학적 은유들은 구약 외경을 제대로 읽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당시 유다 백성이 기대한 메시아는 어떤 메시아인지, 그들이 기대한 하느님 나라와 종말은 어떤 것이었는지 구약 외경을 통해 보다 생생히 그려볼 수 있다. 또한 주변 문화와 접촉하는 가운데 제2성전기 후반부터 유다인들 안에서도 성숙하기 시작한 부활 또는 영혼 불멸 신앙, 악의 기원과 악의 세력에 대한 성찰 등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구약 외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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