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는 심어놓고 외

꽃나무는 심어놓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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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마도 벚꽃에 관한 가장 슬픈 이야기 「꽃나무는 심어놓고」,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에 대한 정직하고 따뜻한 응시 「달밤」, 자식 없는 부부의 집 앞에 놓인 하얀 포대기, 그 이후 「아련」, ‘문학’을 꿈꾸는 남자의 ‘생활’ 도전기 「토끼 이야기」. 지친 일상 속에 잠시 마음을 내려놓게 하는 네 편의 아련한 이야기들. 조용해서 더 아름다운 ‘이태준’이라는 세계.
저자

이태준

저자 이태준(소설가)은 1904년 강원도 철원 출생. 1921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동맹휴교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1924년 제적, 친구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가 고학하며 「오몽녀」를 집필, 1925년 등단했다. 1927년 귀국해 1929년 개벽 사에 기자로 입사, 이후 중외일보,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겼고, 1933년 구인회 활동 시작, 1935년부터는 창작에 전념했다. 1946년 월북해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소설은 인물의 발견이다’라고 말했다.

목차

꽃나무는 심어놓고 5
달밤 35
아련 63
토끼 이야기 83

출판사 서평

지금은 있지만 희미해져가는
누군가에게선 이미 사라졌을
아련하고 그리운 마음들에 대하여

우리 마음에도 사계절이 있다면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에는 이태준의 소설이 어울린다. 출판사 종이섬에서 다자이 오사무의 『여학생』, 이상의 『날개·봉별기·단발』에 이어 세 번째 사진소설을 펴냈다. 이번 작가는 『문장강화』로 유명한 소설가 이태준. 그의 단편 소설 4편에 젊은 사진가의 사진을 더했다. 선선한 바람에서 겨울을 떠올리게 되는 때, 따뜻한 것들을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 이태준의 소설에는 그런 아련하고 그리운 마음들이 담겨 있다.

꽃나무는 심어놓고 / 아마도 벚꽃에 관한 가장 슬픈 이야기.
달밤 /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에 대한 정직하고 따뜻한 응시.
아련 / 자식 없는 부부의 집 앞에 놓인 하얀 포대기, 그 이후.
토끼 이야기 / ‘문학’을 꿈꾸는 남자의 ‘생활’ 도전기.

고전 텍스트의 맛을 그대로 살린 편집
그 틈을 파고드는 우리 시대 이미지들
종이섬 사진소설 시리즈

젊은 문학을 만들어나가려는 종이섬이 만드는 사진소설 시리즈는 작품이 처음 수록된 잡지의 원문을 최대한 살려 편집한다. 이는 띄어쓰기만 현행 표기대로 정리하고 당시 표기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독자는 마치 번역 소설을 원문으로 읽듯, 초판 특유의 표현과 문장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마침표 디자인 역시 당시의 표기를 그대로 살렸는데, 그 느낌이 일부러 의도한 듯 신선하고 감각적이다).
텍스트 편집이 ‘과거 지향’이라면, 텍스트 사이사이로 사진이 과감하게 끼어들게 한 이미지 편집은 ‘미래 지향’이다. 이미지만을 내세우기보다는 내용과 긴밀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조화를 이루는 문학을 위한 사진들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 작품과 우리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며 우리로 하여금 다시 본격 문학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