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축구를 한 날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사회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맨발로 축구를 한 날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사회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닫힌 마음을 열어 주는 사회 그림책
색안경을 벗겨 주고, 닫힌 마음을 열어 주는 책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찰리북에서 출간된 『맨발로 축구를 한 날』에도 난생 처음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나게 된 수민이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수민이가 떠난 여행은 특별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5시간 25분을 가고, 버스를 타고 4시간을 가고, 또 배로 30분을 더 가야 목적지인 봇뱅초등학교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먼 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걸까요?
먼 여정을 떠나는 동안 수민이의 눈에 비친 캄보디아의 풍경은 마냥 좋지마는 않습니다. 오토바이가 가득한 길거리, 소떼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 도로, 차가 닿지 않아 탄 배에서는 꼭 강에 빠질 것처럼 불안하기만 합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기대가 컸던 만큼 수민이는 이런 낯선 환경과 풍경에 실망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캄보디아를 바라보게 되지요.

“싫어요, 더럽잖아요.”_본문 16쪽 중에서

삼촌과 함께 시장에 가는 길에서 만난 캄보디아의 풍경도 이해 못 할 일투성입니다. 다리만 놓으면 10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를 빙 돌아서 가고, 나무 위 또는 물 위에 집이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데 냉장고가 없는 집이 많아서 삼촌은 안 된다고 하고요.
다시 봇뱅초등학교로 돌아가는 길, 수민이는 자기 또래의 아이가 물소를 몰고 지나가는 것을 봅니다. 수민이는 물소와 속도를 맞춰서 가고 싶어집니다. 그러면서 느리고, 낙후됐다고만 느껴지던 캄보디아의 속도를 알게 됩니다. 그러자 수민이의 눈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존중하며 돕고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더럽게만 보였던 아이들의 엄청난 축구 실력……. 수민이는 자신도 모르게 쓰고 있던 색안경을 벗고 캄보디아의 진짜 모습과 그곳에 있는 나와 같은 ‘친구’를 보게 됩니다.
색안경을 벗고 보니 캄보디아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알려 주지 않아도 단박에 하는 법을 알 수 있는 놀이도 있고, ‘쏙써바이(안녕)’, ‘써바이(즐거워)’ 같은 우리나라 말보다 더 예쁘게 들리는 말도 있고, 줄 맞춰 앉아 학교에서 수업 듣는 것까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보다 조금 불편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불편한 환경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 속에서 성숙하게 자기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동생이나 친구를 도와주는 멋진 캄보디아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헤어져 숙소로 돌아온 수민이는 깨끗한 물도 잘 나오고, 맛있는 것도 가득한 숙소에서 혼자만 안락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함께 놀았던, 누구보다 멋졌던 친구들을 떠올립니다.
다음 날, 수민이는 누구보다 일찍 봇뱅초등학교로 가서 친구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전날에는 끝까지 벗지 않았던 운동화를 벗고 친구들처럼 맨발로 축구를 합니다. 색안경을 벗은 것에서 나아가 캄보디아 친구들과 진정한 친구가 된 것입니다.

“수민이 이제 캄보디아 사람 다 됐구나. 맨발로 축구를 하네?”_본문 47쪽 중에서

캄보디아의 풍경과 수민이의 마음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4D형 그림

『맨발로 축구를 한 날』의 그림은 두 가지 색깔만 사용했지만 마치 이 책을 보는 우리가 수민이 옆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합니다. 『뽀루뚜아 아저씨』로 2010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톡톡 튀는 상상력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고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이덕화 작가는 학원과 숙제에 억압되어 있던 수민이의 해방감과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자연,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하였지요. 원경과 근경 등 구도도 다양해서 더욱 더 효과적으로 캄보디아의 풍경과 수민이의 심리 상태를 보여 줍니다.
특히 수민이와 삼촌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가는 길을 표현한 원경 그림이 압권입니다. 초록 나무숲 사이에 난 흙길을 달리는 수민이와 삼촌을 보고 있으면 강렬한 햇빛이 느껴지고, 맴맴 매미 소리와 덜덜거리는 오토바이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자

조시온

그림책을사랑하고,학생들에게책을읽어줄때행복한11년차초등학교교사입니다.학생들에게책읽어주기운동을꾸준히실천하고있으며그림책으로수업도합니다.
캄보디아봇뱅초등학교를다섯차례방문하면서‘진정한나눔’에대한물음을품게되었고,그물음에대한답을찾다가이그림책을만들게되었습니다.매일글을쓰며,매순간을사랑하고,어제보다나은오늘이되길꿈꿉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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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정이아닌존중:진정한나눔의의미

이책에글을쓴조시온선생님은이책의배경인캄보디아봇뱅초등학교를다섯차례방문하면서‘진정한나눔’의의미에대해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불쌍한사람보다나은환경에살고있는것에감사해야한다’라는잘못된나눔교육을바로잡고싶었고,나눔과봉사의의미를제대로전달하고싶었습니다.
그래서탄생하게된책이바로『맨발로축구를한날』입니다.이책에나오는사람들은모두서로를존중하는모습을보여줍니다.수민이와같이간봉사팀은캄보디아사람들을우리가동정해야할대상이아닌동등한존재로보고그들의생활방식,문화를존중해주면서도와줄수있는일을합니다.
냉장고가없는캄보디아사람들의문화를이해하고존중하여아이스크림대신빵과과자를사는모습,먼곳에서흙탕물을힘들게길어오는대신깨끗한물을편하게쓸수있도록우물을만들어주는모습등은우리가어떻게다른사람을도와줘야하는지좋은본보기가되어줍니다.
캄보디아친구들이자기보다어린동생들을먼저챙기는모습도우리가본받아야할점입니다.동정이아닌존중을바탕으로한나눔이우리가앞으로해야할나눔의방법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