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누다 뒷간귀신 만나다! (이호철 사계절 동화 똥 이야기)

똥 누다 뒷간귀신 만나다! (이호철 사계절 동화 똥 이야기)

$13.00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

이 책은 이호철 선생님이 들려주는 자연의 품속에서 건강하게 뛰어놀던 어린 시절 동화, ‘똥’ 이야기이다. 예부터 흔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야 잘 크고 건강하다’고 했듯이, 어릴 적 뒷간에서 똥 누며 겪는 온갖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똥물이 튀어 올라 어려웠던 이야기, 무서운 밤똥 눈 이야기, 뒷간귀신 이야기, 뒷간에서 온갖 것을 생각하고 곤충을 관찰한 이야기, 요강에 똥 눈 이야기, 똥 허방 이야기, 채변 검사 이야기, 마을 어른이 지고 가던 똥장군 깬 이야기……. 뒷간에서 똥 누며 만나는 여러 뒷간귀신들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가슴을 죌 정도로 여름 더위를 싹 가시게 해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똥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는 똥과 거름, 그리고 밥의 순환 고리를 알게 하는 생태 이야기이자 옛 시절 풍경과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새록새록 추억이 돋는 이야기이다. 주요 장면마다 펼쳐지는 박건웅 화가의 익살스러운 민화 풍 그림은 글 읽는 재미와 상상을 한결 더하게 한다.
농촌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바쁜 부모의 일손을 거들면서도 자연의 품속에서 신나고 재미있게 뛰어놀던 건강한 모습을 보면 입가에 함박 웃음꽃이 절로 피어난다.
이 책은 살아 있는 우리말의 생생한 말광이자, 예전의 농촌 생활 모습과 풍속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문화 보고이다. 경상도 사투리가 살아 있는 말맛 때문에 한층 더한 생동감과 글맛을 느낄 수 있으며, 좀 낯선 사투리나 낱말은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저자

이호철

1952년경북성주에서태어났습니다.1973년안동교육대학을졸업한뒤38년동안농촌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다지난2014년퇴임했습니다.
한국글쓰기연구회회원으로활동하며아이들삶을가꾸는글쓰기교육을실천하고있습니다.[맛있는쌀밥묵자][꽁당보리밥묵고방귀뿡뿡뀌고][산토끼][온산에참꽃이다!][늑대할배산밭참외서리][알밤주우러가자!][연아,연아!높이높이날아라][신나는썰매타기][이호철의갈래별글쓰기교육][엄마아빠,나정말상처받았어!][감동을주는부모되기][우리소늙다리][재미있는숙제,신나는아이들][살아있는글쓰기][살아있는그림그리기][연필을잡으면그리고싶어요][학대받는아이들][공부는왜해야하노][비오는날일하는소][잠귀신숙제귀신][요놈의감홍시][울어라개구리야]같은책을펴냈습니다.

목차

머리말
똥누는행복
똥떡과측신
뒷간귀신
밤똥팔기
뒷간에서생각하다
뒷간에서벌레도관찰하다
분옥이가똥허방밟았다
뒷간에공빠트리다
똥봉투와회충
똥은좋은거름이되고

출판사 서평

오싹오싹!무서운뒷간귀신만나며무더운더위를날리자

자,예전뒷간에서똥누며겪는온갖이야기속으로들어가보자.여름에는똥통에구더기가득실득실했는데,이책의이야기는주인공호철이가똥통에서기어나와벽을타고오르는구더기를오줌을깔겨떨어트리는장면으로흥미롭게시작한다.말리려고널어놓은감껍질과곶감을몰래먹고똥이나오지않자할머니가꼬챙이로똥구멍을파내겨우똥을누는모습에웃음보가터져나온다.또장마가져똥통에물이차오르자똥물이튀겨올라엉덩이를요리조리피하며똥누는모습은배꼽을잡게한다.여름에엉덩이를까고통을누다가모기에자지를물려자지가퉁퉁붓기도한다.
이책의백미는뒷간에서똥누다만나는여러귀신들이야기이다.온몸이오싹오싹소름이돋으며더위조차날린다.무더운여름날호철이는학교갔다오는길에똥이마려워길가콩밭에서똥을누며동무광수와할머니에게들은‘똥떡’이야기를나눈다.똥떡은뒷간에나타나심술을부리는뒷간귀신을달래기위해바치는떡이다.책속에실린‘뒷간귀신’신화는재미를주고유익한민간신앙공부가된다.깜깜한한밤중똥이마려워뒷간에서똥을누는데성냥불이꺼지면서호철은뒷간귀신을만난다.낄낄낄···,히히히···,으스스한귀신소리에부르르떠는데소복차림을한귀신이머리를풀어헤치고입에피를칠칠흘리며달려든다.

똥통밑에서하얀손이불쑥올라오자문을박차고나가려는찰나,밖에서지키고있던할머니가,“와?할미여기있지않나.”하는말에놀란가슴을쓸어내린다.똥누며만나는눈·코·입이없는달걀귀신,갑자기나타나사람얼굴을푹뒤집어씌어잡아간다는보자기구신,언젠가동무에게들었던학교숙직실에나타난다는몽당귀신,처녀귀신같은귀신떼거리들이주인공호철을옴짝달싹못하게만들고머리를쭈뼛하게한다.뒷간귀신이무서워마구간앞에서똥을누다앞산에오락가락하는호랑이불,귀신불에오금이저리고,잠결에오줌을싸기도한다.
밤에밤똥누는버릇때문에귀신에혼난호철은할머니와닭에게빌며,“닭아닭아꼬꼬닭아,밤똥일랑너가져가고낮똥일랑나를다오.”하고두손모아빌기도한다.한낮에뒷간에서똥누며먼산바라기하다마을사람들이소원을비는담배피는댕댕이산할머니바위를보며생각에빠지기도한다.
뒷간에서세상편하게쪼그려않아똥을누며천장에쳐진거미줄의왕파리를잡아먹는거미와눈앞에지나가는개미와놀래기(노래기)를보며벌레를관찰하기도한다.
학교갔다집으로오는길에개천에서동무들과밀치기를놀이를하다가똥을밟고,똥허방을만들어장난을치다가허방을밟은여자아이분옥이의고무신을깨끗이씻어주고사과를하기도한다.
지붕위에공던지고받는놀이를하다똥통에빠진공을똥바가지로꺼내씻어다시놀려고하나찜찜함을떨쳐버릴수는없다.예전에는배속에회충이사는지알아보기위해똥을봉투에담아오게해서채변검사를했다.아이들은이상하게채변검사만하면똥이안나온다.
호철은똥이안놔와똥통의똥을찍어담아왔다가선생님에게혼나거나,채변봉투를안가져온아이들에게학교뒷간에서똥을누게해담는,요즘아이들은상상도못할풍경에절로웃음보가터진다.

똥은거름이되고

이책의마지막장은호철이가똥통에서똥바가지로똥을퍼똥장군에담으며거름내기를하는아버지를돕는모습이나온다.이때아버지가호철에게들려주는말은요즘아이들뿐만아니라누구나잘새겨들어봄직하다.

“바깥뒷간에똥퍼야제.옆집똥바가지좀빌리와가퍼온니라.”
“아고오!더럽어서우째하라꼬예.”
“더럽기는뭐가더럽다꼬캐쌓노,거름인데.”
“그러마아부지는안더럽어예?”
“똥이얼매나귀한긴데이느마야.사람똥이나짐승똥이나제일로좋은거름이똥아이가.곡석이똥물거름을빨아묵어야쑥쑥잘크고열매도실하고달제.아부지가개똥주워가거름짜리에갖다넣는거봤제.얼매전에만해도똥을돈주고안샀나.거름을해야곡석이되제.저아래과수원봤제?요새도과수원에서는똥을돈주고안사오나.웅덩이그치땅을파가저장해놨다가다썩으마사과나무에거름할라꼬.그러이똥이밥하고같은기다.똥이니입에들어가는기나같은기다.오짐하고똥은약으로도쓰는귀한기다.자꾸똥을더럽다꼬카마안된다.알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