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한다는 것 남창훈 선생님의 과학 이야기

탐구한다는 것 남창훈 선생님의 과학 이야기

$10.16
Description
세상의 온갖 사물과 즐겁게 노는 '탐구하기'
젊은 항체공학자 남창훈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탐구한다는 것』. 십대들과 함께 우리의 말을 새롭게 새겨 보며 새로운 세상을 구성하고자 하는「너머학교 열린교실」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나 병을 진단하는 데 필요한 항체를 개발하는 항체 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인 저자가 과학을 탐구하면서 느낀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자신이 발견한 '탐구하기'라는 말의 의미를 들려주며, 호기심과 애정을 가지고 일상과 주변을 바라보면서 다시 질문하는 법을 배우자고 말한다.
이 책에는 대선배 과학자들과의 만남, 항체 실험 현장,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과학자들이 발견한 과학 원리, 일상을 신비롭게 느끼도록 이끌어주는 문제제기 등이 가득 담겨 있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 가운데 어느 것 하나 탐구하기와 관련이 없는 것이 없으며, 일상 속에서 던지는 무수한 질문을 통해 보다 진지한 주변 사물들의 모습과 지식의 속살을 만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곳곳에 실어 신비로운 탐구 여행의 분위기를 살렸다.
저자

남창훈

저자남창훈은사랑하는외할머니가돌아가신뒤암치료법을개발하는과학자가되는꿈을품은평범한과학자이다.꿈을이루기위해서울대학교와퀴리연구소에서유기화학,생화학,면역학등을공부하고,13년째외국에서생활하고있다.루이파스퇴르,마리퀴리등위대한선배과학자의흔적이담긴파리의퀴리연구소에서‘탐구하는것’의의미를되새기기시작하였다.영국의케임브리지의학연구원분자생물학연구소(MRC-LMB)에서평생의멘토인세자르밀슈타인과막스페루츠를만나,탐구자들이탐구라는먼길의동행자가된다는것의소중함을깨달았다.지금은독일에있는한국과학기술원유럽연구소(KIST-Europe)에서후배탐구자들과이러한깨달음을나누며탐구자의삶을살고있다.

목차

목차
기획자의말
1마이크로미터크기로작아지고싶다!
탐구여행을위한준비물
자연속의나,내안의자연
사라져버린호기심,잃어버린질문
탐구의비밀,발견하는기쁨
탐구하기,열정과우정이함께하는여행
과학자작은사전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사라져버린호기심과잃어버린질문을찾아가는탐구여행
『탐구한다는것』은13년째유럽최고의연구소에서연구를해온젊은항체공학자가자신이발견한‘탐구하기’라는말의의미를들려주는책이다.
그에게탐구하기란과학적지식을지도로삼되절대화하지않고,지식에생명을불어넣는마법사의물과도같은의심,질문을놓치지않는끈질김,방안에앉아서도혜성위에올라타은하를헤맬수있는상상력을등불삼아한발두발나아갈때,마침내세상과우주의신비를눈앞에펼쳐주는등산과도같다.마치시처럼유려하...
사라져버린호기심과잃어버린질문을찾아가는탐구여행
『탐구한다는것』은13년째유럽최고의연구소에서연구를해온젊은항체공학자가자신이발견한‘탐구하기’라는말의의미를들려주는책이다.
그에게탐구하기란과학적지식을지도로삼되절대화하지않고,지식에생명을불어넣는마법사의물과도같은의심,질문을놓치지않는끈질김,방안에앉아서도혜성위에올라타은하를헤맬수있는상상력을등불삼아한발두발나아갈때,마침내세상과우주의신비를눈앞에펼쳐주는등산과도같다.마치시처럼유려하고감각적인문장과명확한이미지를주는비유와은유,또첨단과학원리에대한친절한해설등저자가들려주는탐구의세계는아름답고즐겁기이를데없다.
한창호기심에불타야할십대들은주변사물이나현상에무관심하고질문을던지는법을잃어버렸다.또한과학입국이라는화려한수사와나란히‘기초과학의위기’라는말이회자된지오래다.
저자는다시질문하는법을배우자고말한다.호기심과애정을가지고일상과주변을다시보자고한다.그럴때,우리를둘러싼일상들이새롭게보이기시작하며,세상에우뚝선자신의모습과우리를감싸안은채조화롭게변화해가는세상의모습을발견하게될것이다.또한그발견은자연과공생하는법을배워인간과자연사이의깨어진관계를올바로회복할수있는유일한길이라고말한다.
이책은과학적지식을해설하거나잘못된상식을바로잡는것이대부분이었던기존청소년과학책과는달리,탐구와과학의의미를근본적으로다시생각하게해준다.십대들과함께우리의말을새롭게새겨보며새로운세상을구성하고자하는‘너머학교열린교실’시리즈첫권『생각한다는것(고병권글)』에이은두번째책이다.
첨단생명과학을연구하는과학자남창훈이들려주는탐구의의미
저자남창훈은독일에있는한국과학기술원유럽연구소(KIST-Europe)에서항체공학을연구하는과학자이다.항체공학이란암을치료하는항암제나어떤병을진단하는데필요한항체를개발하는것을말한다.
서울대화학과에서생화학을공부하여석사학위를받은뒤,프랑스파리에있는퀴리연구소에서면역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게리뤼삭,루이파스퇴르,마리퀴리등쟁쟁한과학자들의터전이었던이곳을떠나,2001년부터2006년까지영국케임브리지의학연구원분자생물학연구소(MRC-LMB)에서보냈다.이곳에서6여년간의연구원생활을통해그는진정한탐구의의미를깨달았다.
MRC-LMB는제임스왓슨과프랜시스크릭,막스페루츠,세자르밀슈타인등노벨상수상자가13명이나나온연구소이다.성과만을보아도대단한연구소이지만,이곳이저자에게뜻깊은이유는단지노벨상수상자가많아서가아니다.탐구중인미지의대상을향한열정에사로잡혀평생을한주제로연구하는동료의모습과세상을뜨기바로직전까지연구에몰두하며후배들에게권위대신따뜻한관심과나눔을보여주는선배탐구자들의모습에서열정과우정이함께하는탐구하기를체험했던것이다.
그가과학자가되기로결심한것은사랑하는외할머니때문이다.외할머니가암으로돌아가신뒤암치료법을개발하는과학자의꿈을갖게된것이다.항체를개발하는실험을하면서하루에도몇번씩박테리오파지가박테리아에들어가는순간을직접보기위해1마이크로미터만큼작아지기를간절히소망하고꿈꾸기도하고,내몸에서나오는땀이태초의불덩어리지구를식히던바로그물이라는것을느끼며인체와우주의경이로움에무릎을치기도하면서탐구여행을즐기고있다.
그는이즐겁고소중한경험을후배과학자들과우리청소년들과나누고싶다는간절한바람을이책에서한껏펼쳐놓았다.자신이직접경험한대선배과학자들과의만남,항체실험현장의세밀한묘사,과학사에한획을그은과학자들이발견한과학원리에대한상세한해설과과학에대한단호한발언,일상을정말신비롭게느끼도록이끌어주는문제제기등,한번읽기시작하면쉽게손을떼지못할만큼흥미롭고재미있다.

나를찾아떠나는신나고신기하고신비로운여행,탐구하기
저자가말하는탐구란흥미진진한보물찾기와같다.‘사람의몸에난털은왜항상한방향으로나있는가?’라는독특한연구를하는동료가있었다.언젠가그에게이유를물었더니단호한표정으로답했다고한다.“우리가인간에대해서모르는사실들이100가지가있다면,어떤이유를대면서그100가지중어느것이더중요하다고말해서는안된다.왜털이한방향으로나있는지아직모른다.나는이궁금증을풀기위해일생을바치는것이즐겁다.”라고.그의말처럼탐구란흥겨운놀이이다.낙엽을던지며노는아이가놀면서낙엽분류하기,잘부서지는낙엽의성질등을깨칠수있다는것에서도볼수있듯이,놀이를통해서우리는베일벗은세상사물들의눈부신아름다움을만나게된다.
탐구하는것은또한등산과같다.길을물어물어산에오르듯이질문을던지고답을찾고또다시질문을던지는과정이다.길목마다만나는풍경의아름다움을느끼기도하고,앞에서길을가는선배탐구자의모습을보며뜨거운열정과따스한동료애,우정을느낀다.
탐구하기는이전의연구자들이그려놓은지식이라는지도를들고,상상력이라는등불을비추며,지식에생명을불어넣는마법사의물과같은의심을품으면서,우리를찾아떠나는여행이다.교회의절대적권위에도불구하고지동설을밝혀낸갈릴레이나,천장에추를달고가만히앉아지구의자전원리를밝혀낸‘푸코의진자’도이전지식을의심하였기때문에드러난진실인것이다.
탐구여행을위해서는우선질문을던져야한다.질문은호기심과애정에서비롯된다.멘델이유전법칙을발견한것도제인구달이침팬지와의사소통하게된것도호기심과애정에서비롯된질문이없었다면불가능한일이다.그런호기심과애정은누구에게나다있는것아닌가?그래서우리모두탐구자의소질을갖고있다.
잃어버린질문을찾아서
하지만우리는질문을하고있을까?어렸을적품었던그많은질문들은모두어디로가버렸을까?손톱은왜자꾸자라는지,하늘은왜푸른지,왜나는엄마아빠를닮았는지……?중고등학생들은점수를잘받기위해,대학생들은취업시험을잘치르기위해,교수들은연구성과를위해,기업이나정부는돈을벌기위해탐구를하기때문일것이다.당장몇년전온나라를충격에빠뜨렸던줄기세포사건을환기해보자.그실험에그렇게많은돈이몰렸으면당연히다른분야에는지원이줄었을것이다.이런상황에서는더이상질문이나호기심이생기지않는다.
모두가그러하니어쩔수없는현상일까?저자는옆에서직접지켜본선배과학자들의모습에서희망을발견한다.저자와같은연구소3층에서연구했던노벨상수상자세자르밀슈타인은특허를냈으면1년에수천억의돈을벌어들일단일항체클론제조방법을발견했다.하지만과학자들이순수한탐구정신에따라무엇을탐구하기보다는특허감이될것인가또한어떤이득을얻을수있는가를먼저고민하게되었다고안타까워하며특허를포기했다.그는꼼꼼하게꿰맨자국이있는우산을들고다니고,누가하는지,어떤주제인지를가리지않고호기심을갖고질문을던지며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