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것 강수돌 선생님의 경제 이야기

잘 산다는 것 강수돌 선생님의 경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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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잘 산다는 것』은 강수돌 선생님이 들려주는 새로운 경제 이야기이다. 경영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면서 조치원 신안리 마을 이장으로 고층 아파트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사연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강수돌 선생님이 주창해 온 살림살이 경제의 원리와 그 실현의 모습들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이 책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 희소성의 원리, 트리클다운 효과, 시장 원리 등은 돈벌이 경제가 만들어온 허구라며 명쾌하게 반박한다. 그리고 은행과 금융자본의 비밀, 세계화의 본질을 쉽게 해설해 준다.
저자

강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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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기획자의말
대학교수,마을이장이되다
돈벌이경제의역설
경제는살림이다
사람과자연을살리는경제를위하여
나의살림살이경제는?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돈벌이경제에서살림살이경제로!
강수돌교수가십대를위해쓴새로운경제교과서-균형잡힌생활과공동체로신바람나는좋은삶을일구어요
『잘산다는것』은강수돌선생님이들려주는새로운경제이야기이다.경영학을가르치는교수이면서조치원신안리마을이장으로고층아파트반대운동에앞장섰던사연으로시작하는이책은강수돌선생님이주창해온살림살이경제의원리와그실현의모습들을흥미롭고설득력있게들려준다.
『잘산다는것』은소득과행복의관계,희소성의원리,트리클다운효과,시장원...
돈벌이경제에서살림살이경제로!
강수돌교수가십대를위해쓴새로운경제교과서-균형잡힌생활과공동체로신바람나는좋은삶을일구어요
『잘산다는것』은강수돌선생님이들려주는새로운경제이야기이다.경영학을가르치는교수이면서조치원신안리마을이장으로고층아파트반대운동에앞장섰던사연으로시작하는이책은강수돌선생님이주창해온살림살이경제의원리와그실현의모습들을흥미롭고설득력있게들려준다.
『잘산다는것』은소득과행복의관계,희소성의원리,트리클다운효과,시장원리등은돈벌이경제가만들어온허구라며명쾌하게반박한다.그리고은행과금융자본의비밀,세계화의본질을쉽게해설해준다.이와대비되는것이생존에필수인식,의,주를중심에둔살림살이경제이다.먹고사는것을사람들과협동하며직접일구어온것이인류의역사이며이것이야말로경제의본연의모습이라는것이다.톨스토이의「사람에게는얼마만큼의땅이필요한가」,토지와노동,화폐를허구적상품으로분석하며자본주의비판의새로운사유를펼친칼폴라니,해고가가져오는것은공포라며잉여인간을만들어내는체제를비판한비비안느포레스테의작품등책과영화,실화까지풍부한사례들이저자의주장을탄탄하게뒷받침해준다.
살림살이경제를일구는것은어렵지않다.강수돌선생님은“잘사는것이란잘못된가치관을훌훌털어내고내면의깊은목소리를경청하며그에충실하게사는것”이라한다.일과거리를두고삶의균형을찾고텃밭을일구고가축을키우며소박한기쁨을느껴보자고한다.우리나라와세계곳곳에서벌어지고있는공동체운동과대안화폐,공정무역등의사례는돈이없으면아무것도못할것같은불안에서벗어나게해주고,인간적이고우애로운관계가가능하다는것을생생하게보여준다.
인간적이며생명력넘치는좋은삶을위해노력하자는강수돌선생님의격려를담은이책은십대들에게삶을경영하는진짜경제를알려주는새로운‘경제교과서’가될수있을것이다.삶을구성하는말의새로운의미를생각해보는십대를위한인문학너머학교열린교실시리즈의아홉번째책이다.
경제의상식을바로잡다-돈벌이경제의역설을비판하다
『잘산다는것』은강수돌선생님이대학교수이면서마을이장을했던독특한경험부터시작한다.가난했지만서로돕고살았던고향의경험을되살리게해주었던마을에고층아파트가들어선다는소식에놀라확인해보니마을주민대부분이모르고있었다.마을이장이몇몇지주와독단적으로진행했던일이었다.고층아파트건설을막기위해주민들의뜻에따라이장을하며몇년간애썼으나아쉽게도이길수는없었다.저자는마을공동체를회복하기위한다양한시도를들려주며아파트를지어돈을벌려는사람들과대대로살던마을에서서로도우며살고자하는사람들중누가더잘사는것같은지질문한다.돈벌이경제와살림살이경제를단적으로대비하며묻는질문이다.
『잘산다는것』은먼저경제에대한상식을다시생각해본다.“경제가잘돌아가야사람들이잘살게된다.”는말은늘듣는다.그러나1960년대와비교해국민소득이260배가넘었지만국제‘행복도조사’에서한국은늘최하위권이다.경제규모나소득,소비에서세계1,2위를다투는미국에서총기사고가가장많고총기가게가맥도널드점포수보다더많다는것도소득증가가행복으로이어지지않는다는것을잘보여준다.“파이가커져야나눌것이있다”며경제가성장하면가난이줄어든다는것도현실에서반박된지오래이다.프란치스코교황이말했듯이“과거에는유리잔이흘러넘치면가난한자에게혜택이돌아간다는믿음이있었지만지금은유리잔이가득차면마술처럼잔이더커져버린다.”
“인간의욕구는무한하며자원은제한적이다.”라는상식역시맞지않다.제한적인자원을더아끼고알뜰하게쓰기는커녕기업들은더많이만들고더빨리버리게하며온갖매체를동원하여유행을만들고새것을더많이사라고부추기고있지않는가?무한하다고생각되는인간의욕구도가만히생각해보면그렇지않다.배부르게먹고마시고나면더이상바라지않고,무언가를갖고싶은욕구도본질적으로는사랑받고인정받고싶은마음이드러난것에지나지않는다.저자의말처럼“인간의욕구는유한하지만돈벌이경제때문에무한한것처럼만들어져왔다.”
강수돌선생님은은행의비밀에대해서도쉽게설명해준다.부분지급준비제도가바로그것인데,실제은행이천만원을가지고있어도그열배인1억원을빌려줄수있다.이렇게허구적인돈을기업이나가계에빌려주고높은대출이자를받은뒤,돈을맡긴사람들에게는약간의이자를떼어주는것이다.주식이나보험,온갖어려운이름의파생금융상품들의원리는기본적으로다이와같다.이것이세계적차원에서는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등등으로,가난한나라나급한통화위기에몰린나라에원조나차관을빌려주고그대가로서구선진국에유리한시장우선으로경제를구조조정시키고있는것이이른바‘세계화’의비밀이다.이렇게우리가믿는경제의상식들은돈벌이를중심에둔경제가주입시킨잘못된것임이분명히밝힌다.
그렇다면강수돌선생님이말하는‘살림살이경제’는어떤것일까?동서양의철학과역사,인류학등학문분야를넘나들며쉽고흥미롭게이야기가펼쳐진다.
경제의근본을바꾸자-살림살이중심으로한살림의경제란
흥미롭게도경제의원래뜻도‘살림’이라고한다.‘경제(經濟)’라는말은수나라시대왕통이쓴‘경세제민(經世濟民)’즉세상을잘경영해서사람들이먹고살만하게한다,라는말에서온것이다.서양의경제(economy)도가정을뜻하는‘오이코스(oikos)’와경영을뜻하는‘노모스(nomos)’가합쳐진말이다.아리스토텔레스는살림살이경제를‘오이코노미아(oikonomia)’즉‘행복한삶을위해가정을이끄는기술’이라하고‘살림살이를위해물자와재물을조달하는기술’을‘크레마티스케(chrematistke)’로부르며구분했다고한다.
살림의근본은무엇일까?바로사람이먹고,입고,자는것이다.인류가탄생한뒤아주오랫동안사람들의생활은식,의,주를직접,가족과이웃과함께해결하면서살아온과정이었다.그런데언젠가부터돈이경제의중심이되었을까를알아보기위해강수돌선생님은칼폴라니의설명을들려준다.애초에팔기위해만들어진것이아닌토지,노동,화폐가상품이되면서비극이일어났다는것이다.토지,즉집이나땅,농토와산과언덕은모든이들이누려야할삶의토대로,즉사람이살도록이미주어져있는것이다.노동,즉노동력은사람이일하는능력과의욕즉‘인간활동’이며화폐는물물교환을편하게하기위해국가나사회(공동체)가정한구매력의상징적이름이다.이처럼애초에팔기위해만들어진것이아닌것이상품이되면서온사회가오로지돈을중심으로움직이게되어버렸다는것이다.
그러면서저자는살림살이의가장근본인먹는것부터이야기를풀어간다.사람은먹지않으면살수가없다.아무리첨단과학기술이발달한다하더라도컴퓨터칩을먹을수는없으니까말이다.이미아는바대로농촌과식량자급률은매우심각하다.수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