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내서 (한 걸음 더 가까이 평화의 시대 북한, 북한 사람들)

북한 안내서 (한 걸음 더 가까이 평화의 시대 북한, 북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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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긴 세월 동안 쌓인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다!
두터운 편견을 벗어나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보고자 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남북 관계와 동북아를 취재했고 현재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 서의동 기자가 성큼 다가온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며 변화하는 북한의 오늘을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남과 북이 이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연행사의 길, 백범 김구의 길, 손기정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갔던 루트를 따라가면서 환기하고, 그림과 문학 등 조상들의 유산에도 담겨 있는 북한의 산, 강, 도시를 거닐어 본다. 북한의 다채로운 모습과 함께 북한 사회 변화의 이유와 방향, 남북이 함께 할 미래까지 균형 잡힌 새로운 시각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저자

서의동

저자서의동
1991년부터한국일보,문화일보를거쳐경향신문에서28년째기자로일하고있습니다.통일부와외교부를취재하면서북한과한반도정세에관심을갖기시작했고,금강산을포함해6차례북한에다녀왔습니다.경향신문특파원으로2011년부터3년간일본도쿄에서근무하면서동북아시아전체의시야에서한반도문제를살펴보기도했습니다.2017년11월부터경향신문논설위원실에서남북관계,한반도문제,국제분야의사설과칼럼을쓰고있습니다.

목차

1부대륙으로이어졌던길을따라

신문명으로향하는통로,사행길
조국독립과통일을모색하던백범로드
민족의긍지높인손기정의시베리아루트

2부처음만나는북한의이곳저곳

2,000미터넘는산들이즐비한‘자원부국’
백두대간의기원,백두산
예로부터이름난묘향산과금강산
알래스카보다더추운개마고원
국경을이루는압록강과두만강
민족사의자취가서린강들
한옥마을이있는천년도시,개성
교통의요충지국경도시들
북한의나폴리,원산
사회주의계획도시,평양
북한의유적유물

3부북한의십대들은어떻게살고있을까

부모같은담임선생님,형제같은반친구들
학교‘소조활동’은방과후활동
『안나카레니나』를읽는학생들
김일성대에는나노기술연구소가있다
대학에가지않는다면
아침출근길의학생밴드
북한의‘길거리음식’
여가생활도집단적으로
‘출신성분’과인권문제
남북의언어는얼마나같고다를까
북한현대사장면들

4부김정은시대의북한

농업을개혁하다
공장과기업소가영리활동을시작하다
대형마트에서카트로장을보는주민들
“한국잘사는건다알죠”
청소년의장래희망1위는과학자
북한판교육개혁―컴퓨터?영어?과학교육강화
남북관계주요장면

5부함께여는남북의미래

전쟁과대결,반목과화해가되풀이되다
남북화해의조건은무엇일까
북한과미국은사이좋게지낼수있을까
북한과한반도의비핵화는이루어질까
북한은어떤미래를꿈꿀까
남북의미래는어떤모습일까
우리의소원은통일이아니다?

더읽어볼책과자료

출판사 서평

빠르게변모하는북한의오늘을만나는첫안내서

『다음세대를위한북한안내서』는성큼다가온평화의시대를맞이하며변화하는북한의오늘을입체적으로살펴보는첫책이다.남북관계와동북아를취재했고현재논설위원으로한반도문제를담당하고있는저자서의동기자는남북이공유한역사적기억부터북한의지리,사람살이의다채로운모습을보여주며,북한사회변화의이유와방향,남북이함께할미래까지균형잡힌새로운시각으로깊이있게들여다본다.
올봄부터북한이보여준모습은북한을호전적인독재국가로만알고있던상식을뒤흔들었다.지상파방송뉴스와신문에휴대폰으로통화하는평양사람들의활기찬모습이나오고,북한사람들이우리사회의뉴스를상세하게알고있다는것,평양에서올린SNS를실시간으로서울에서볼수있다는것도알게되었다.오랜시간냉전과대결이지속되면서부정적인소식과정보만이넘쳐흘렀고,분단을정치적으로악용해온역사적경험이얼마나우리의눈과귀를얼마나가려왔는지가드러나고있는것이다.
이책『다음세대를위한북한안내서』는이러한두터운편견을벗어나북한의어제와오늘을제대로보려는첫시도이다.남과북이이어졌던역사적경험을연행사의길,백범김구의길,손기정이마라톤금메달을따기위해갔던루트를따라가면서환기하고,그림과문학등조상들의유산에도담겨있는북한의산,강,도시를거닐어본다.다른듯비슷한사람살이의풍경을들려주면서통제사회의상징이라고만보았던각종‘00동맹’등의조직이공동체로서의역할을한다는측면이있음을환기하고,옷차림과여가생활,음악등이다양해지는경향의의미도생각해본다.김정은국무위원장이집권하며펼친각종개혁조치와현재북한의변화상이어떻게연결되는지,나아가남북관계와비핵화협상의전망,북한이꿈꾸는나라는어떨지등여러질문들도깊이생각해본다.
통일부와외교부,주일특파원시절한반도문제를취재하고고민해온저자는남북,해외의자료들과전문가,탈북자취재에서얻은풍부한이야기를풀어놓으며,무엇보다상대방의입장에서‘역지사지’하는것이긴세월동안쌓인오해와편견을풀어가는방법이라고한다.그리고북한을적으로삼아이익을얻어온국내외의여러세력을냉정하게비판하면서도한민족이므로하나가되어야한다는감상적인입장에서벗어나,차이를인정하고공존하는‘통이(서로다른체제가소통하는체계)’를더깊이고민해보자고말한다.
지난10여년동안북한에대한연구나통일교육이거의이루어지지않았다.최근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조사에따르면북한하면떠오르는것이핵무기와독재라는대답이50%가넘었고,꼭통일을해야한다는의견은2008년31.2%에비해19.8%로더낮아졌다.이책에담긴생생한북한과북한사람들이야기를함께읽으며청소년들이평화롭게공존하는이웃이라는새로운생각을갖게되기를바란다.더나아가분단이초래한고정관념을털어버리고대륙으로,세계로나갈수있는날을상상하기를바란다.문정인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추천사에서말했듯이이책은청소년용으로쓰였지만일반인들의북한입문서로도손색이없다.

입체적으로살펴보는북한의어제와오늘

저자는먼저유럽의국경마을을떠올려본다.식당테이블바닥이나상점바로앞길에선이그어져있지만사람들이자유롭게넘나들수있는네덜란드남부의바틀러마을이다.분단과적대가이어진지70년이되어국경이라면철조망이떠오르는우리는쉽게상상해볼수없지만한반도는길을걸어대륙과이어졌던오랜역사적기억이있다.먼저떠오른길은조선시대의조천사와연행사로한양에서파주를거쳐평양·신의주·책문·심양·산해관·북경으로이어지는길이다.청나라의문명을경험하는길이었던이길을따라백범김구선생은독립을위해중국으로나아가일제와싸웠다.또한1936년에는비록가슴에일장기를달았으나민족의긍지를한껏높인마라토너손기정,남승룡은신의주·신징-하얼빈을거쳐치타에서시베리아횡단열차를타고유럽으로향했다.이렇게이어졌던길을알아본뒤저자는백두산을비롯한명산들,역사를안고흐르는강과여러도시들을구석구석거닐어보자고한다.낯설지만은않은이유는숱한문학작품,그림,그리고두고온고향이야기를하는어른들의회고에서들었기때문일것이다.‘살수대첩’‘삼수갑산’‘원산폭격’‘대동강맥주’등우리도익숙한말들의기원도흥미롭다.
북한청소년들,사람들은어떻게일상을보내고있을까·주로태어난한동네에서성장하고살아가는북한아이들은반친구와동네친구가거의같고,어려서부터‘소년궁전’‘소년회관’등에서소조활동즉방과후활동을하며어려서부터특수교육을받는경우가많고,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가면고되지만추억을쌓는농촌지원활동을한달씩해야한다고한다.최근에는영어와과학교육을강조하는데시인민위원회에서지정하여대학시험을보는것,진학률이5%정도라는것은우리와매우다른점이다.어려서부터조직에가입해야하고출신성분이매우중요하지만약간은변화되는흐름이라는것,북한의조직들이통제사회만이아니라공동체라는측면이있다는지적은우리사회의지나친경쟁분위기와비교해서생각해보게해준다.우리와비슷한일상도있다.특히음주가무를즐긴다는것은남북이비슷하다.

북한에서는국경일등에집단적으로광장에서모여춤을추는행사가있습니다.조직단위로참가하기때문에여가생활이라고보기는어렵습니다.그런데최근에는야외에집단으로모여자발적으로춤추며노는‘춤판문화’가확산되고있다고합니다.나이든아저씨,아주머니들이음악을크게틀어놓고조선춤이나디스코혹은‘막춤’을춥니다.태양광충전기와앰프(증폭기)가보급되면서나타나는현상이라고합니다.가무를즐기는건남이나북이나매한가지인가봅니다.(92쪽)

어떻게변했나뿐아니라왜그렇게되었을까를생각한다

요몇달사이뉴스에서는북한에휴대전화가500만대가있고,평양의고층빌딩들과식당등을그대로보여주기도하며택시가많이늘어났다는소식까지나온다.이책에서는김정은국무위원장이집권한뒤변화의모습을보다구체적으로다양하게담고있을뿐아니라어디에서변화가시작되었는지도살펴보고있다.
2016년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에서실시하는탈북자면접조사에따르면하루에세끼를먹은사람이86.4%,의류를계절마다한두벌구입한다는응답이62.1%였다고한다.이는북한의경제가빠르게성장하고있음을반증한다.평양시내에는마트가여러개생겼고고기전문점,피자전문점등이속속등장하고있다는것이다.저자는이러한변화의원인을여러가지로살펴본다.배급제도가돌아가지않고극심한경제위기가닥치자장마당이형성되었고사람들이시장에의존하게되었다는것이다.이러한변화를감지한김정은위원장은이러한변화를인정하며체제를개혁하는여러조치를취했고그결과경제의활력이살아난것이아닐까하는것이다.저자가짚는북한의과학기술수준은매우놀랍다.

북한의과학기술수준은어느정도일까요?로켓발사기술이나핵융합,레이저기술,컴퓨터수치제어(CNC),공작기계기술은세계적수준으로평가됩니다.컴퓨터와소프트웨어분야에서도기술력을인정받고있습니다.북한이1997년개발한컴퓨터바둑프로그램‘은별’은2003년부터2006년까지4년연속세계컴퓨터바둑대회를석권했습니다.(125쪽)

핵실험으로인한국제제재에도경제가무너지지않은것은과학기술의발전을강조하고또그것을생산현장에적용하는특유의방식이있다는점도잊지말아야한다고한다.저자가지적하는북한의과학기술수준과그적용방식은우리사회에도시사하는바가적지않다.

통일은우리의소원이아니다?한반도의미래는?

앞에서도언급했듯이오랜긴장과대결속에서살아온결과북한과통일에대한인식은매우부정적이다.특히젊은세대일수록한민족이라는접근보다는그부정적인이미지와통일비용에대한불안과우려때문에통일과화해이후의우리의삶이어떠할지를가장중요하게생각한다.당연한생각과우려이다.이책의5부에서저자는남북화해의조건은무엇일까?,북한과미국은사이좋게지낼수있을까?북한과한반도의비핵화는이루어질까?북한은어떤미래를꿈꿀까?남북의미래는어떤모습일까?등청소년들이쉽게떠올릴수있는질문들에대해곰곰이짚어본다.어찌보면지금통일교육의가장중요한요체가될것이다.저자는해답을제시하기보다는역사적경험을들려주고역지사지하는관점에서스스로생각해볼것을권한다.
남과북정권이분단을자신의권력을강화하는데에이용한지난역사가있다.민주적인정권뿐아니라보수정권도자신에게유리하면남북화해를시도해서공동선언을이끌어낸바가있고,또정권이바뀜에따라이전합의가뒤집어진경우도많다.미국과북한의협상도여러차례번복된바있다.6자회담의결과도두어달만에번복되었고미국이‘전략적인내’를주장하는사이북한의핵무기가매우고도화된결과를초래했다.그러나올해진행된남북,북미정상회담은적대와불신의고리를끊는큰의미가있으며,이는몇번의곡절을겪더라도크게는화해와평화로갈수있는바탕을놓은것이라는것이저자의관측이다.남북이서로화해하고,종전과평화선언이이루어지고한반도의비핵화가이루어지면남과북은서로가가진장점을나누며협력하여더욱번영할수있을것이다.물론이과정이남한의일부재벌만을배불리며양극화나환경오염등이심화되는방식으로진행되어서는안될것이다.어떻게해야좋은사회로변화할지는함께고민할과제이다.
이책에실린백여장이넘는사진과북한현대사와남북관계의주요장면등주제별화보도독자들에게흥미롭게다가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