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날개 (정연희 소설 | 등단 60년 글 쓰는 일, 내 목숨의 무늬입니다)

바람의 날개 (정연희 소설 | 등단 60년 글 쓰는 일, 내 목숨의 무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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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작가의 문학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품의 수준 활동기간 작품의 양을 꼽을 수 있다면 정연희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남긴 작가다. 활동기간에 있어서도 스물이 갓 넘은 대학교 3학년 나이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작가로 지금까지 단 한 차례 공백도 없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문단에서 그의 정열적인 활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경이다.

『바람의 날개』에서 보이는 조화, 화해, 포용, 관용의 몸짓은 반백년의 삶과 문학을 오로지 다 받쳐 얻어낸 우담바라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성숙한 말년성은 전후에 그 짐승스러운 이분법과 동일성, 폭력에 맞선 치열했던 단독성에 열망을 거치고 이룬 것이기에 더욱 빛난다. 오랜 시간 흐름 속에서도 정연희의 문학이 바래지 않는 이유다.
저자

정연희

저자정연희는이화여자대학교국문과졸업.
1957년《동아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파류상」당선으로문단데뷔.
장편소설『목마른나무들』『석녀』『내잔이넘치나이다』『난지도』『별이숨은호수』『소리치는깃발』『쓸개』『늪에서나온사람』『순결』『거기너있었는가』외20권.
창작집『갇힌自由』『뿔』『바위눈물』『가난의비밀』『빌려온시간』외6권.
한국소설가협회상,대한민국문학상,윤동주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유주현문학상,김동리문학상,
한국펜문학상등수상.
현재대한민국예술원회원.

목차

그물코007
영원한현재047
일회용,일회용!083
바람의날개119
무덤에내리는꿈169
치앙마이209
하품245
하늘사다리281
불쌍히여기소서313

해설|문흥술_문학평론가,서울여대교수343

소설가의마음|아직남아있는몇마디374

출판사 서평

“한생의슬픔이그리움되어외로운넋이눈물을삼키게하는해질역”이라는이표현은아무나할수있는영역이아니다.그영역은‘영혼의속삭임’으로응집된종교적신념을삶과소설쓰기에서하나같이실천하면서평생을살아온작가정연희만이할수있는고유한영역이아닐수없다.
작가의작품을두고종교적관점에서접근하거나,문명비판적관점에서접근하거나,인간의생명과영혼의관점에서접근하거나,자연과함께하는인간존재의관점에서접근하거나,그어떤관점에서접근하든이번소설집에나타난작가의작품세계는그모든측면에서의접근에대해깊고도넓은문제의식을던져놓고있다.특히“남편이세상을떠나면서노을위로흘러가는강물에독백의무늬를흘려보낼수있는사람이되기를바랐다.”라는진술은한국소설에서노인문학이,그리고여성문학이나아갈새로운지평을함축하고있다.
오랜세월,영혼의향기를찾아소설을쓰고삶을살아온작가의다음작품이어떻게더깊고넓어지는가를가슴설레면서지켜보는것은문학하는사람만이,또문학을사랑하는사람만이가질수있는최대치의행복일것이다.이런뿌듯한행복감을주는작가의이번소설집에다시한번문학적존경을표하면서,작가의작품을휘감고도는아뜩한영혼의향기를오래오래맡을수있기를기원한다.
―문흥술「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