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왕국

탐라 왕국

$20.00
Description
원도심에 남은 탐라 ‘옛 성’의 자취
탐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옛 성’의 자취가 제주시 원도심에 원형(圓形)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속에는 북두칠성과 달을 품은 도시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탐라사 연구의 핵심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랫동안 언론생활을 하며, 『제주문화의 수수께끼』, 『경술국치 100년, 제주의 원풍경』 등을 펴낸 강문규가 20여 년의 연구를 통해 최근에 발간한 『일곱 개의 별과 달을 품은 탐라 왕국』이라는 저서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강 씨에 따르면 탐라의 ‘옛 성’은 여러 문헌에 등장하는 기록과 고지도, 1914년도의 지적도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조선시대에 수축한 제주읍성 내에 원형(圓形)의 모습으로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탐라 옛 성은 원형(圓形)의 성 안에 4등분된 형태로 대촌(일도, 이도, 삼도)과 성주청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성대는 대촌(삼도)에, 관부인 성주청에는 달을 뜻하는 월대(月臺)를 배치하는 형태로 도시를 설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탐라의 ‘옛 성’은 우주를 의미하는 원형(圓形)의 도성(都城) 안에 일곱 별과 달을 품은 천문 도시와 같은 매우 독창적인 성곽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탐라역사?문화사 재조명과 활용을 위한 학계의 관심과 행정의 정책적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저자

강문규

저자강문규(康文奎)
언론인으로서지역언론사의편집국장,논설실장을지냈다.재직시제주의역사와문화,한라산등에관심을갖고그에관한글쓰기와관련활동을펼쳐왔다.
지하주차장건설로파괴될위기에처한〈제주목관아지키기〉를비롯하여〈산지천생태하천복원을위한시리즈〉기사를집중적으로다루었다.또한〈잊혀져가는유적지표석세우기〉,〈한라산학술대탐사〉,〈제주특별자치마을만들기운동〉을기획·추진하였다.
퇴임후에는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소장,곶자왈공유화재단상임이사,대통령직속지역발전위원회위원을역임했고,현재는탐라별문화의정립과재조명을위한활동을지속적으로벌이고있다.
저서로는《제주문화의수수께끼》,《경술국치100년-제주의원풍경》,《잊혀져가는제주시역사문화유적》(편저)을펴냈고,《한라산총서》(전11권),《제주의하천시리즈》(전3권)를공동저술하였다.〈일경언론대상〉,〈산림유공포장〉,〈재암문화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책을펴내며/한노인이별이야기를들려주다
프롤로그
제1부탐라국과칠성대
칠성대에관한문헌자료
탐라칠성대를추적해온사람들
탐라칠성대의축조시기추론
북두칠성으로탐라를연북방민족
별별이야기①덕흥리고분벽화의견우와직녀
칠성도대촌에세워진일곱별자리석축
북두칠성을모방해형성된대촌
별별이야기②갑자의숙과네번째별자리
《매일신보》로해석하는칠성대의형태
별별이야기③칠성대복원을위한단상(斷想)
칠성대에숨겨진축조원리와기능
별별이야기④칠성대와삼성혈의관계
한라산에남아있는또하나의칠성대
제2부탐라의별문화
‘별뗏목(星?)’을타고오갔던탐라
〈문전본풀이〉는탐라의칠성신화인가
칠성의옷을입은제주의뱀신앙
‘제주큰굿’은탐라국제(耽羅國祭)의잔영인가
백록담은은하수를담아내는거대한물그릇
불로(不老)·장수(長壽)의별빛이비치는제주섬
별별이야기⑤백록담에서만난하얀노루
제주섬을지키는두개의별,보필성(輔弼星)
제주땅에새겨진천문관련이름들
제3부일곱별과달을품은탐라도성
제주읍성의서북쪽‘고성(古城)’은탐라의‘옛성’인가
1914년지적도에남아있는탐라‘옛성’의자취
탐라‘옛성’은어느시대에쌓아졌나
천문을모방해설계한소우주,탐라도성
별별이야기⑥탐라도성의옴파로스(omphalos),‘배부른동산’
탐라국의성주청(星主廳)은어디에있었나
탐라도성의모델을계승한3성(三城)과9진성(九鎭城)
탐라왕의호칭성주(星主)는‘별나라의주인’
동·서자복사(資福寺)에숨겨진탐라사의비밀
에필로그/환태평양시대‘별의도시,제주’를위한제언
글을맺으며

출판사 서평

탐라는‘별나라’였다

탐라는별나라를추구했던왕국이며,제주에는지금도천문과관련한문화가짙게깔려있다는주장도주목된다.이에관해서는『신증동국여지승람』의기록을주목하고있다,즉〔칠성도=주성(제주읍성)안에있다.三姓이처음나왔을때북두칠성을모방하여석축을쌓고분거하였으므로칠성도라한다.〕라는내용이다.이를바탕으로20여종의고문헌과고지도,사진등에언급되고있는칠성도기록을토대로탐라왕국의정치체제와종교,문화등을해석해나가고있다.
이들자료를종합적으로분석한결과칠성도는삼을라집단이5세기이전탐라개국무렵에축조했으며,북두칠성의형태로일도,이도,삼도의7개소에쌓아졌다.이들칠성도는세고을의경계표시는물론탐라의정치체제와칠성신앙등을확산하기위한이념의구축물로해석하고있다.
특히우주를의미하는원형(圓形)의성곽안에칠성도(일곱별)와월대(달)를분산배치함으로써탐라도성은어디에서도찾아볼수없는우주의모형인‘별나라’로설계하였으며,탐라왕의호칭인‘星主’도‘별나라의國主’라는의미라고강조하고있다.
이책에서는별문화가제주섬곳곳에짙게깔려있음을환기시키고있다.한라산은운한(雲漢),즉은하수를어루만지거나끌어당길수있는산이라는뜻이며,한라산‘선작지왓’에는백록담을북극성으로설정한일곱개의칠성대를지금도찾아볼수있다.
이러한이미지는탐라를오가는관리와문인들에게은하수에별뗏목(星?)을타고오가는신비스러운땅으로상상하게하였으며,이는여러시문에서등장하고있다.
탐라의별문화는지금도민속문화를통해전승되고있다.1960-70년대까지만해도집집마다뒤뜰에모셔졌던칠성단(칠성눌)은탐라시대부터신앙해온‘칠성신앙’을가정에서모셨던성소라고추정하고있다.7개소의칠성단이탐라사회의칠성신앙을상징하는성소였다면,집뜰에설치된칠성단(눌)은가정의칠성을모시는제단으로볼수있는것이다.
또한‘제주큰굿’에나타난별에관한화소와여러자료를볼때제주큰굿은‘탐라국제(耽羅國祭)’또는‘탐라큰굿’의잔영이며,집안에서전래되고있는「문전제」의내력담을담고있는「문전본풀이」도제주의칠성신화로해석할여지가많다고주장하고있다.
강씨는“이러한칠성도에관한여러기록과전래되는민속문화를종합적으로볼때탐라는그야말로대낮에도별이빛나는‘별나라’의모습을보여주고있다.”며,“베일에가려진탐라역사와문화에관한재조명노력이시급하다.”고말하고있다.아울러탐라별문화의가치를발굴?정립해제주의역사문화자원으로활용해나갈필요가있다고강조하고있다.

『일곱개의별과달을품은탐라왕국』

이책『일곱개의별과달을품은탐라왕국』은세개의주제로나누어집필되었다.
[제1부탐라국과칠성대〉는『신증동국여지승람』의칠성도에관한기록을토대로탐라국과칠성대의관계를집중적으로다루고있다.이에따라도성에축조된칠성대는탐라개국과같은시기인5세기이전에이루어졌으며,칠성도는탐라지배층의정치적,종교적이념의상징물로파악하고있다.따라서탐라왕의호칭인‘성주(星主)’도‘별나라의주인(國主)’이라는의미임을환기시키고,칠성대는탐라시대연구의‘키워드’와같은존재라고강조하고있다.
〈제2부탐라의별문화]에서는한라산을비롯한‘제주큰굿’과‘문전본풀이’등제주섬과그속에깃든민속문화를별문화의관점에서새롭게조명하면서‘제주큰굿’을‘탐라국제(耽羅國祭)의잔영’으로해석하고있다.또한제주의석상들을천문적시각으로재해석하면서민가에널리퍼져있던칠성단(칠성눌)도탐라칠성신앙의유산으로파악하고있다.이와더불어문헌에실려있는시문을통해은하수위를별뗏목(星?)을타고탐라를오갔던심상을새롭게제시하고있다.
[제3부일곱별과달을품은탐라도성]에서는『신증동국여지승람』에기록된‘옛성(古城)’은원나라와관련된성이며,‘제주의옛성’은제주읍성안에그자취가‘좁은길’의형태로남겨져있음을새롭게밝혀내고있다.또한탐라도성의관부(官府)는일도,이도,삼도가만나는지점에배치되도록구획되었고,동?서?남문의흔적으로추정되는자취도1914년도의지적도에서확인된다고밝히고있다.또한수수께끼로남아있던동서자복사와미륵상의축조시기는고려시대두번의화산폭발(1002,1007년)직후이며,이는탐라가독립왕국으로서조종을고하는결과를가져왔다고추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