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스 (김애리샤 시집)

히라이스 (김애리샤 시집)

$10.00
Description
라음문학동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애리샤 시인의 첫 시집이다. 총 4부로 나누어 82편의 시를 모았다.
‘히라이스’는 현재 56만여 명이 사용하는 소수언어 중 하나인 웨일스어로, “더는 돌아갈 수 없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라는 뜻이다.
발문을 쓴 현택훈 시인은 강화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저자를 두고 “거의 운명적으로 섬사람의 외로움을 타고났다”고 하면서, 이 시집에 유독 연작시가 많은 이유를 “대상에 대한 애착을 지우지 못하는 결과”라 말하고 있다.
애착을 지우지 못하고,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자꾸만 고개를 돌리는 마음은 달리 말하면 ‘그리움’일 것인데, 이 그리움의 정서가 시집 전반에 걸쳐 자리한다. 또한 섬에서 섬으로 살아가는 시인의 이력 탓인지 ‘바람’과 ‘바다’가 자주 등장하고, 그에 버금가는 소재로 ‘노인’과 ‘죽음’이 호출된다.
시인의 이력과 생활이 모두 시에 녹아들어 있어, 누구보다 부지런히 고민하고 창작하는 시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첫 시집이지만 시인만의 단단한 세계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바다와 오름을 좋아하고, 퇴근길이면 먼 곳을 돌아 집으로 돌아간다는 시인에게, 제주섬은 그리움을 마음껏 호출할 수 있는 또다른 ‘히라이스’의 공간일지 모른다. 이곳에서 탄생한 시들 또한 읽는 이들에게 ‘히라이스’, 잊힌 그리움을 일깨워줄 것이다.
저자

김애리샤

강화도에서태어나지금은제주도에서살고있다.섬에서태어나섬에서살고있다.시를읽는것만좋아하다동인활동을하면서시를쓰기시작했다.제주도풍경을사랑하며,그리고그풍경너머의또다른풍경을시로형상화하려고한다.그것은풍경이삶의모습과많이닮았다고생각하기때문이다.제주도해안도로와오름을좋아한다.퇴근을하면일부러먼곳을돌아집으로가곤한다.시가지도가되어주지는않겠지만나침반이되어주기를바라며시의길을가고있다.

목차

제1부_노꼬메오름/당신의봄은안녕하신가요/창(窓)1/창(窓)2/창(窓)3/냉장고/한림항이글루/봄바람/환절기/아픈남자/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오래된의자/사진찍기좋은날/병(病)/사진/낙원/마주앉은그녀를바라보다잠이들었다/히라이스1/히라이스2/히라이스3/히라이스4/히라이스5

제2부_빨랫줄/성급한귀뚜라미/봉숭아/회상/푼쿠툼/붉은애기버섯/네눈박이산누에나방/무두질하는남자/스킨다비스/바다와고양이/김씨가말했다/오름의다른쪽/그날의목록/3월生/4월/산딸기/시계/피크닉/사과같은사과

제3부_당신도그래/나는너를한움큼쥐고있다/첫사랑/안,계세요/오후세시의중얼거림/해바라기/정류장에서/K의레시피/메밀꽃/그리움은그대쪽으로/수국/부부/어떤기억1/어떤기억2/백약이오름/흔적/오한/바람이부네요/엘비라마디간/나는너에게로쌓인다/

제4부_비1/비2/비3/어떤여행은슬프다/바다에가면생각나는사람을가지고있다/해삼/고백/제주에서사랑하세요/너라서고마워/껌/그대생각/가을바람1/가을바람2/그녀는강(江)이라불린다/낮,달/낮술/소맥/겨울바다1/겨울바다2/하차/하가리연못/

발문_섬이라는삶에서침몰하는그리움의수어(手語)/현택훈(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