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생활사

동의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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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반도는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동고서저(東高西低)의 땅이다. 그 꼭대기를 백두대간이라고 한다. 한반도는 백두대간을 기점으로 동과 서가 문화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백두대간의 동쪽, 즉 강원도 영동 지역(강릉, 동해, 속초, 삼척, 양양, 고성), 경북 지역, 그리고 경남의 낙동강 동쪽 지역(창녕, 울주, 밀양, 양산, 울산, 기장)을 대상으로 서민들의 삶의 기록을 찾아 나섰다.
이 책은 한반도의 동해안에 접해 있는 이들 지역의 원초경제사회 생활사 기록이다. 원초경제사회란 인간이 필요한 자원을 자연에서 마련하여 살아가는 경제사회라는 의미다. 개발경제사회와 반대 개념이다. 산야의 생활사, 전답의 생활사, 마을의 생활사, 갯밭의 생활사, 도구의 생활사 등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 동(東)쪽 사람들의 생활사를 살폈다.
이 책에서 동(東)와 서(西)의 생활사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영길 넘는 시변리 사람들’이다. 백두대간 동쪽의 사람들은 갯밭에서 얻은 해산물을 등에 지고 ‘바꿈’(물물교환)을 하기 위해 백두대간의 고갯길인 ‘영길’을 넘으며 생계를 꾸렸다. 시변리(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사람들은 영길을 넘나들며 한반도 동고서저의 환경을 극복하며 살았던 것이다.
국어사전에서 홍두깨의 설명은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라고 한다. 이것은 백두대간 남쪽과 서쪽에 해당되는 뜻풀이다. 백두대간 동쪽 사람들은 의생활 도구인 홍두깨를 ‘배게’라고 했다. 동쪽 지역에도 홍두깨가 있었지만 그것은 “안반에서 손국수를 만들 밀가루와 콩가루 반죽을 밀 때 쓰는 단단한 나무”를 뜻했다. 그러니 백두대간 동쪽의 홍두깨는 식생활 도구고, 서쪽의 홍두깨는 의생활 도구다. 그러나 국어사전에는 백두대간 동쪽에 전승되었던 의생활 도구인 ‘배게’는 없고, 서쪽에 전승되었던 ‘홍두깨’만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례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의 문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 도시인 서울이 위치한 백두대간 서쪽 중심으로 철저하게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저자

고광민

1952년제주출생.서민생활사연구자.
저서:《고개만당에서하늘을보다》,《마라도의역사와민속》,《제주생활사》,《섬사람들의삶과도구》,《흑산군도사람들의삶과도구》,《조선시대소금생산방식》,《돌의민속지》,《제주도의생산기술과민속》,《제주도포구연구》,《사진으로보는1940년대의농촌풍경》,《한국의바구니》외.

목차

서문 12
1장
산야의생활사
멧돼지사냥 24
땔나무의1년 32
풀,풀,풀 42
소의일생 52

2장
전답의생활사
2년3작의세계 66
보리와밀의남과북 73
논거름의1년 82
밭거름의1년 91
금성산이야기 103
고개만당의운명 111
봇논의조직 122
두레와질 132

3장
마을의생활사
뒤티마을의마을살림 142
가곡천과한기마을 151
우포늪의비밀 163
삼척갯마을의남정네와아낙네 172
여러가지동산(洞山) 183
동서남북의동답(洞畓) 192

4장
갯밭의생활사
미역밭주인 202
조선시대제주도해녀가울산으로온까닭 212
언양장에나타난바닷물고기추적 223
영길넘는시변리사람들 234
짬고사와씨드림 244

5장
도구의생활사
디딜방아소리 256
대그릇과싸리그릇 266
버들고리의고향 275
물동이의얼굴 284
동해안띳가리와제주도테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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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반도는동쪽은높고서쪽은낮은동고서저(東高西低)의땅이다.그꼭대기를백두대간이라고한다.한반도는백두대간을기점으로동과서가문화적으로상당한차이를드러내고있다.
저자는백두대간의동쪽,즉강원도영동지역(강릉,동해,속초,삼척,양양,고성),경북지역,그리고경남의낙동강동쪽지역(창녕,울주,밀양,양산,울산,기장)을대상으로서민들의삶의기록을찾아나섰다.
이책은한반도의동해안에접해있는이들지역의원초경제사회생활사기록이다.원초경제사회란인간이필요한자원을자연에서마련하여살아가는경제사회라는의미다.개발경제사회와반대개념이다.산야의생활사,전답의생활사,마을의생활사,갯밭의생활사,도구의생활사등총5개의장으로나누어동(東)쪽사람들의생활사를살폈다.
이책에서동(東)와서(西)의생활사차이를상징적으로보여주는것이바로‘영길넘는시변리사람들’이다.백두대간동쪽의사람들은갯밭에서얻은해산물을등에지고‘바꿈’(물물교환)을하기위해백두대간의고갯길인‘영길’을넘으며생계를꾸렸다.시변리(강원도양양군현남면)사람들은영길을넘나들며한반도동고서저의환경을극복하며살았던것이다.
국어사전에서홍두깨의설명은“다듬잇감을감아서다듬이질할때에쓰는,단단한나무로만든도구”라고한다.이것은백두대간남쪽과서쪽에해당되는뜻풀이다.백두대간동쪽사람들은의생활도구인홍두깨를‘배게’라고했다.동쪽지역에도홍두깨가있었지만그것은“안반에서손국수를만들밀가루와콩가루반죽을밀때쓰는단단한나무”를뜻했다.그러니백두대간동쪽의홍두깨는식생활도구고,서쪽의홍두깨는의생활도구다.그러나국어사전에는백두대간동쪽에전승되었던의생활도구인‘배게’는없고,서쪽에전승되었던‘홍두깨’만있는것이다.
저자는이러한사례가빙산의일각에지나지않는다고했다.한국의문화는정치,경제,사회,문화의중심도시인서울이위치한백두대간서쪽중심으로철저하게치우쳐있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