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거인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슬픈 거인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19.50
Description
『슬픈 거인』은 섬세한 언어로 어린이와 책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하는 책으로,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문학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사건과 감정을 체험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 문학을 바라보는 거인의 시선은 우리가 그동안 저질러온 실수를 마주하게 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감각을 전한다.
저자

최윤정

저자최윤정은1958년서울에서태어났다.연세대학교불문과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귀국후대학에서강의를하면서『미래의책』,『문학과악』을비롯한문학비평서와『만남』,『난아무것도먹지않을거야』등의소설과『미켈란젤로』,『욕설』등의에세이를번역했고어린이책에는두아이를키우면서눈을떴다.이후번역과출판기획작업으로프랑스와한국사이를넘나들일이많아지면서아이들과책과교육에대해서부단히성찰하고작가,편집자,사서,교사등좋은사람들과교류하면서우리어린이문학의발전을꾀하고있다.그동안쓴책으로어린이문학평론집『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그림책』,『미래의독자』,에세이『우호적인무관심』,『뭐가되려고그러니?』,『책밖의작가』,『입안에고인침묵』등이있으며『늑대의눈』,『악마와의계약』,『딸들이자라서엄마가된다』,『칠판앞에나가기싫어』등100여권의어린이청소년문학작품을번역했다.2010년프랑스정부로부터문화예술공로훈장을받았다.

목차

서문

1.아이들은무엇으로사는가
내가어른인것
배려의문학
아이와어른그사이
:어른이아이에게
:아이가어른에게
아이들은무엇으로사는가
혼란속에흔들리며피는꽃

2.어린이문학속의페미니즘
남자편할래,여자편할래?
동화속의남녀불평등
동화속의남녀평등
우리창작동화속에나타난
여자어린이의현실
어린이책속의페미니즘
:굳센여자섬세한남자
:가장좋은신랑감을찾아서
:너희들은돼지야
:도대체아빠들이왜필요한거예요?
화성인의오독에대한금성인의관심
동화속의이혼

3.흑과백,그리고그사이
애매한목소리,모호한희망
편가르기,무엇이문제인가?
웃으면서도생각할수있다
좀다른이분법

4.애니메이션세계명작,무엇이문제인가-『아기돼지삼형제』의경우
:시작하는말
:엄마돼지와아기돼지
:아기돼지세마리의성격차이
:늑대의출현
:속임수의힘
:두루뭉수리한해피엔딩
:늑대를잡아먹는아기돼지
:끝맺는말

5.다이제스트,무엇을어떻게줄이고있나?-『피노키오』의경우
:‘완역’이의미하는것
:애니메이션『피노키오』와완역『삐노끼오의모험』1,2
:말하는나무토막,피노키오의전신
:성격없는피노키오
:파란머리요정,영원한모성
:교훈도살고작품도살고
:기계적축약

출판사 서평

슬픈거인,우리들의또다른이름

일상속에서우리의감정은희로애락같은이름으로단순하게정리되지만문학에서는그렇지않다.문학은“슬프다”라는단순한진술대신“나는웃다말고주저앉아울음을터뜨렸다.눈물은끝없이나왔다.재준이가죽고서도이렇게까지울어본적은없었다.한밤중에이상한브래지어에팬티를걸친채나는하염없이울었다.”(-이경혜,『어느날내가죽었습니다』중에서)처럼은유와상징으로이루어진묘사를통해슬프다는감각을보여준다.우리가느끼는슬픔은‘슬픔’이라는이름으로동일하지만,저마다‘슬픔’의감각까지같지는않기에문학의언어는기존의앙상하고비좁은이름에깊이와다양함을만든다.

‘슬픈거인’은클로드퐁티의그림책『나의계곡』에나오는캐릭터로,큰몸집때문에아이들의집이자놀이터인집나무에들어갈수없는존재다.부러움과열등감같은감정으로아이들을바라보는거인.그러나저자최윤정이담아내고있는‘슬픈거인’은클로드퐁티가그려낸문학적존재에서더나아가우리를어른과아이의혼재상태인존재로다시호명한다.

그호명을통해슬픈거인이라는존재를인식하는순간우리는우리속에그거인이있었음을알아차리게된다.가령,나와아이를구분하기위해애쓰지만결코분리되지않는‘부모’처럼말이다.우리는진짜아이를낳았어도,낳지않았어도누구나자기자신을기르며살아가는‘부모’가된다.그런인간의삶에서어린이문학은우리안의아이,우리몸밖의아이가책속에서다양한사건과감정을경험하면서성숙해질수있도록돕는다.

‘미성년들에게세계는두렵고불안하기그지없다.동화와청소년소설이교육적인배려를하지않을수없는것은그때문이다.자신이누구인지,무엇이될지잘알지못하는상태로막막하게살아가는성장기아이들의곁을지키며괜찮다고말해주는것이어린이?청소년문학이다.’-『슬픈거인』서문에서

어린이책을고르는어른들을위한길잡이

저자최윤정은삼십여년간아이들책을읽고번역하며연구한번역가이자평론가,그리고출판사바람의아이들의대표다.『슬픈거인』은1부‘아이들은무엇으로사는가’,2부‘어린이문학속의페미니즘’,3부‘흑과백,그리고그사이’,4부‘애니메이션세계명작,무엇이문제인가’,5부‘다이제스트,무엇을어떻게줄이고있나?’와같은구성으로총5부로이루어져있다.저자는각장마다다양한현대아동문학작품과고전명작동화를살펴보며따뜻한문체를통해독자들에게어린이책에대한깊은사유를전한다.

‘아이라는거울이되비추는내모습을동화속에서다시한번음미하는작업,혹은아이와더불어자라는일,아이를낳고기르고가르치지않았더라면모르고지나쳤을내안의슬픈거인을만나는일,행복해지려면죽을때까지성장해야하는숙명을타고난인간에게그것은정녕행운이다’-『슬픈거인』서문에서

어린이문학을바라보는거인의시선은우리가그동안저질러온실수를마주하게하면서도웃을수있는감각을전한다.섬세한언어로어린이와책에대해폭넓은이야기를하는이책은우리가아이들과함께문학작품속에서다채로운사건과감정을체험하며건강하게살아갈수있도록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