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플레이어 (크로스로드 SF 앤솔로지)

드림 플레이어 (크로스로드 SF 앤솔로지)

$16.30
Description
『드림 플레이어』는 한국 창작 SF 작가 8인의 중단편 모음집이다. 작가와 작품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작가의 구성 면이나 작품의 갈래 면에서 예상외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 21세기 한국 창작 SF의 발전을 이끈 독보적인 작가 듀나와 더불어, 국내외 SF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에 더해 근래 비중 있는 창작까지 선보이고 있는 고장원이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다른 한편에는 황주호, 리락, 하요아와 같이 웹진 크로스로드를 통해 등장한 신인들이 있으며, 그 중간을 이덕래, 임태운, 조나단 등이 이어 준다. 다소 과장된 감이 없지 않지만 이는 한국 창작 SF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게 하는 작가 구성이라 할 만하다.
저자

리락

저자리락은리락웹진크로스로드에「원반」과「1984+36」을게재하였다.순문학(비장르문학)과SF문학에서활동하고있다.

목차

서문/해설|현실성과재미의조화로펼쳐지는한국창작SF의르네상스

1984+36|리락
다윈과나|조나단
맛의달인|고장원
드림플레이어DreamPlayer|임태운
충돌|황태환
조타수KK는복귀하라|하요아
하필이면타이탄|듀나
아직은너의시대가아니다|이덕래

출판사 서평

현실성과재미,자유로운상상력의SF앤솔로지,『드림플레이어』
2017년한국창작SF의르네상스

2010년대중반의한국문학계에서SF는새로운르네상스를맞고있다.할리우드블록버스터로대표되는대중문화콘텐츠분야에서SF가차지하는위상이막강한것처럼한국문학계에서도한국창작SF의중흥이진행되고있다.관련문학상이세개나되고,발표지면들이적으나마확충되었으며,무엇보다도문학상이나발표지면이지속적으로유지되고있다.한국창작SF를쓰는작가들도어느때보다풍성해졌다.한가지더하자면,이모든상황과작가들을뒷받침해주는관련인력들도넓어졌다는사실이다.전통적인애호가들과아마추어전문가들외에학계와비평계의전문인력들도한국창작SF에추가된것이다.

한국창작SF의이러한르네상스는보다폭넓은상황변화에힘입은것이다.과학문화의활성화로인공지능이나빅데이터,사물인터넷,빅히스토리,중력파등과학과기술의최근성과들이사회일반에좀더널리알려져있고주목받고있다.출판시장의현황이나각종대중강연의상황도2010년대중반은과학콘텐츠가크게발전했다.

2017년현재진행되고있는한국창작SF의르네상스는이렇게우리사회의문화지형이예전과는비교가안될정도로다양화되면서과학문화가활성화된것을배경으로한다.이러한사실에기대어보면,한국창작SF의중흥기가잠시반짝할것이아니라좀더길게지속되리라고예측해보는것도가능하다.이러한예측은어떤면에서보든막연한바람과는다르다.지금까지말한한국창작SF의긍정적인환경및과학문화의발전에더해서,작품들의실제가보이는특징또한발전가능성을크게보이고있는까닭이다.크로스로드SF앤솔로지일곱번째권인『드림플레이어』의다채로운상상력을펼치는다양한장르로펼쳐낸현재의창작SF작품들로구성되어있다.이책의각작품이야말로현재한국창작SF가중흥기를맞이한실증임을독자들은확인할수있다.

다양한장르,다채로운상상력의『드림플레이어』

『드림플레이어』는한국창작SF작가8인의중단편모음집이다.작가와작품의수가많은것은아니지만작가의구성면이나작품의갈래면에서예상외의다양성을보여준다.21세기한국창작SF의발전을이끈독보적인작가듀나와더불어,국내외SF에대한지속적인연구에더해근래비중있는창작까지선보이고있는고장원이한쪽에자리잡고있다.다른한편에는황주호,리락,하요아와같이웹진크로스로드를통해등장한신인들이있으며,그중간을이덕래,임태운,조나단등이이어준다.다소과장된감이없지않지만이는한국창작SF의현재와미래를생각게하는작가구성이라할만하다.

『드림플레이어』의다양성은수록작품들의갈래적다양성에서도확인된다.스페이스오페라,외계인과의조우,우주전쟁,지구멸망,평행우주,디스토피아적통제사회,현실과가상의경계등SF의하위장르적특징들이다채롭게구사되고있어읽는재미를더해준다.한편한편의작품에서이러한요소들이자연스럽게활용되고있다.

우선,넓은우주를배경으로인류의개척정신을보여주는것은SF의가장전통적인하위갈래이자주요구성방식의하나인데,이러한설정을바탕에깔고있는유형의최신형에해당하는것이듀나의「하필이면타이탄」과하요아의「조타수KK는복귀하라」이다.인간이염력우주선으로태양계를지배하고있는상황을배경으로하는「하필이면타이탄」은‘역시듀나!’라는탄성을자아내는기발한상상력의결과이다.염력우주선이라니(!)말이다.예측을불허하는타이탄의상황전개또한SF읽기특유의진진한재미를더해준다.「조타수KK는복귀하라」가제시하는‘서프라이즈호’의이야기도독자들이놀랄만한요소를두루갖추고있다.평행우주를배경으로하는이중서사가사태의진전에대한궁금증을강화하고해소하면서읽는재미를배가시킨다.

조나단의「다윈과나」와황주호의「충돌」은,우주를배경으로하면서인류문명에대한큰이야기를보여주는공통점을갖는다.「다윈과나」는우주전투로시작하되외계인과의조우를통해인간에대한성찰을유도하는작품이다.우주적인시간이라는길고도긴호흡에서종의절멸을막고자하는방법을찾아나가는고찰을하는데현재우리의문화?문명을돌아보게한다.「충돌」은운석충돌이라는대재앙의형식을통해선진우주문명에의한지구종말을보여주는소설이다.이러한큰이야기를주인공과모친의관계를통해조명한다는점,전체이야기를통해일종의매트릭스공간을제시함으로써현실과실재의문제를생각게한다는점이매우흥미롭다.

이상의작품들과는달리이덕래의「아직은너의시대가아니다」와리락의「1984+36」은우리의일상으로좁혀진배경에서현실적인과학적상상력을펼쳐보이고있는작품이다.「아직은너의시대가아니다」는인공지능에의해변기는물론청소기와사물인터넷,게임기등다양한기능을수행하는최첨단변기(라니!)곧스마트토일릿이가정설비의중심이되어가는상황속에서,과학기술의발전에대한우려및거부와호의등다양한반응을보여준다.얼핏보아대단히파격적인발상이지만히피와같은‘카리빙족’을예견하는데서확인되듯현실의연장에해당하는설득력있는상상력으로우리를사로잡아과학기술과감시의문제를생각하게한다.「1984+36」은건물의벽체들이거주자의모든동향을감지하는감시시스템을등장시킴으로써이러한문제를좀더집중적으로제시한다.일종의스릴러처럼흥미진진하게읽히는현실정치(의경향)에대한알레고리가과학기술과결탁된권력의전일적인지배위협을경고하고있다.

위의작품들에고장원의「맛의달인」과임태운의「드림플레이어」가더해짐으로써이번앤솔로지의면모가한층풍요로워진다.하이퍼스페이스시공간장원리에따른아문亞門여행으로은하계전역이교통하는시대를배경으로하는「맛의달인」은,성숙한중견남성의시선으로사람살이의항상성을인간관계의계층적,미시정치적인층위에서통찰해주는작품이다.신체전부혹은일부를이용한요리들에대한주인공은하요리평론가의이중적인반응을통해문화적기준의문제를생각하게한다.「드림플레이어」는어떠한가.물경,가슴저리는사랑이야기다.그러면서도꿈을저장하고공유하는기계시스템을바탕으로인간의다양한면면을형상화하고있다.미지를탐구하는인간적인욕망,연인에대한목숨을건헌신,타인의삶과현실너머에열광하는세태의한면등이혼재하며애틋함을이끌어낸다.

긴독서의여운을이끄는『드림플레이어』

『드림플레이어』의세계는이처럼매우다채롭게구성되어있다.여덟편의작품들에활용된장르코드들이모두다양하고,상상력과주제효과또한상이하며,소설형식도이질적이다.다채로운구성에더하여이들모두매우재미있다.『드림플레이어』를펼치는순간SF앤솔로지를읽는맛을한껏만끽할수있다.사실,모든콘텐츠가재미만있다면그다지매력적일수없다.책이외의재미난콘텐츠들이부지기수인상황에서도『드림플레이어』가눈길을끄는것은,다양한상상력을보이는이들작품들모두가현실성을띠는까닭이다.

『드림플레이어』의모든작품들은과학적상상력을마음껏구사하되작품세계의설정이나사건들의양상이우리가살고있는현실의참된모습에닿아있다.『드림플레이어』는현실로부터자유로운상상력을펼치되우리의현실에기반한특징덕분에독서의여운이길다.그저이야기전개상의재미만있는작품들은읽고난뒤남는것이없어허망해지기자못쉽지만,현실로부터자유로운방식으로현실의문제를통찰해보게함으로써『드림플레이어』는읽는재미와더불어인간과사회에대한의미있는성찰까지도선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