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말이 없다 (박찬원 사진에세이)

말은 말이 없다 (박찬원 사진에세이)

$15.97
Description
★ 동물사진가의 동물에서 배우는 인간학 ★

말(馬)이 나에게 말(言)을 한다
말(馬)을 보면서 인간을 생각한다

동물 사진가 박찬원은 지난 2년 동안 제주도 말(馬) 목장에서 지냈다. 이 책은 마구간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며 쓴 포토 에세이다.
박찬원은 동물에서 생명과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작업들을 해왔다. 이른바 ‘동물에서 배우는 인간학’이다. 하루살이, 나비, 거미, 돼지에 이어 이번엔 말(馬)이다. 그는 사진을 통해 동물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잠시 인간 세상을 잊는다.
그리고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서, 동물 세계에서 인간에게 외치는 목소리를 듣는다.
말(馬)은 말(言) 없다.
말(馬)은 소리를 지를 줄 모른다. 사람의 말(言)은 인간을 멸망시키는 공포의 무기로 변했다. 말(馬)은 귀와 눈이 발달했다. 인간은 끝없는 욕망을 추구하는 동안 청각, 시각, 후각 등 중요한 기능을 잃어버렸다.
저자

박찬원

저자박찬원
박찬원은하루살이,나비,돼지,말등동물에서생명과삶의의미를탐구하는사진가다.
돼지와함께살며돼지와이야기를나누고돼지의입장에서생각해본다.마구간에서살며말과이야기를나누고말의입장에서생각해본다.박찬원의사진속동물들은인간에게말을건다.삶을성찰하게한다.
2016년돼지를주제로<꿀젖잠>,<숨젖잠>,<돼지야놀자>등3번의개인전을했고,2017년에는말,돼지,하루살이,나비,거미등의사진으로<어떤여행>이라는주제의개인전을했다.2018년에는말을주제로6번째개인전<말은말이없다>를연다.
말사진을찍는동안,제주도를오가며사진과마음에담았던늙은백색경주마‘루비아나’를잃었다.이책,그의두번째사진에세이에서,더깊어진인간내면에대한통찰을발견한다.
상명대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순수사진을전공했고14번의전시경력이있다.<말은말이없다>,<어떤여행>,<꿀젖잠>,<사진하는태도가틀렸어요>,<당신이만들면다릅니다>등의저서가있다.

목차

작가노트:말(馬)은말(言)이없다

A말은말이없다
A01말은말을못한다
A02말은고독하다
A03잘듣고잘본다
A04말은영리하다
A05코로사귄다
A06땅에키스한다
A07소리는본능이다
A08행동으로가르친다
A09초지에서키운다
A10비로마음을씻는다

B늙은말루비아나
B01말년에말에푹빠지다
B02영혼이빠져나간다
B03깃털과함께날아간다
B04배가고프다
B05자식을먼저보내다
B06구름은친구다
B07눈보라속에서꿈을꾼다
B08죽었다살아나다
B09다리가무너진다
B10진실로사랑한다

C냄새로사귄다
C01마음으로시작한다
C02기다리고기다린다
C03호홉으로소통한다
C04정으로키운다
C05나를갖고논다
C06발톱도관리한다
C07딱10미터까지다
C08친구가있다
C09친구니까믿는다
C10아기천사들이잠잔다

D귀로말한다
D01몸으로말한다
D02말은여자다
D03넓게보고멀리본다
D04목이부드럽다
D05다리가생명이다
D06젖이작다
D07소림사스님이다
D08표정이없다
D09먹는것이수행이다
D10힘을함부로쓰지않는다

E야성의시정마
E01헛물만켠다
E02욕정이먼저다
E03뜨거운김을뿜어낸다
E04억세고거칠다
E05속임수라도좋다
E06밟아도죽지않는다
E07몽고말의피가흐른다
E08바람이무섭다
E09제주를닮았다
E10정을주지않는다

F생명을나누다
F01출산은고통이다
F02명마가태어나다
F03말도궁합이있다
F04들판에서태어나다
F05뉴미디어시집가다
F06보면안낳는다
F07젖을떼다
F08명마는다르다
F09초음파로진단한다
F10죽은말살아나다

G말은귀족이다
G01사람보다귀족이다
G02옷입고신발을신는다
G035,000년을이어온교육
G04경매로판다
G05집도부자다
G06전용자동차를탄다
G07세계역사는말이바꾸었다
G08이름은서민적이다
G09명문가가따로있다
G10돈이굴러다닌다

H말에서배우는사진
H01기다림의예술이다
H02동물나라를여행한다
H03결정적순간은다시오지않는다
H04생각은그림자에담겨있다
H05동물에게예의를지킨다
H06밤에찍는사진이좋다
H07바람과숨바꼭질한다
H08사진은종교다
H09지우고또지운다
H10자연의소리를듣는다

대성목장김사장
작가프로필

출판사 서평

★동물사진가의동물에서배우는인간학★

말(言)총알이날아다니는전쟁터에서말(馬)을생각한다


선거시즌이다.말(言)총알이날아다닌다.“악!억!”피튀기는소리가여기저기서난다.옛날에는총칼로싸웠지만지금은말(言)로싸운다.말(言)로사람을죽이고상처를입힌다.인간은말(言)을통해지혜를교환하고힘을모아인류를발달시켰다.이미동물에게인간은초능력을가진신(神)이되었다.
동물사진가박찬원이사람과말(馬)을비교한<말(馬)은말(言)없다>는포토에세이를내었다.자동차가나오기전까지말(馬)은인간의무한욕망을충족시켜주는중요한동반자였다.
인간과인간,지역과지역을연결시켜주고영토를넓히고인간이인간을지배하는탐욕을충족시키는데도말(馬)은핵심적역할을했다.
말(馬)은인간과대비되는특징을갖고있다.사람은입과촉감이발달된반면말(馬)은귀와눈,코가발달되었다.말(馬)은소리를지를줄모른다.위험을느낄때밥먹을시간이되었을때발정이왔을때본능적으로가벼운소리를낼뿐이다.큰소리로짖을줄도모르고겁을주지도못한다.
초식동물로이빨도약하다.싸울때물어뜯지만위력은없다.음식을먹는용도로만쓴다.그것도부드러운풀만먹는다.그대신귀와눈이발달되었다.멀리서나는소리를듣고눈으로확인한후행동에옮긴다.새끼를돌보고친구를사귀는수단이냄새다.냄새가익숙해지면경계를푼다.
사람의말(言)은인간을멸망시키는공포의무기로변했다.입은지구를황폐화시키는포식자다.맛있다건강에좋다,소문나면동물이든식물이던초토화된다.생존을위해먹는것이아니라쾌락과과시를위해먹고마신다.귀는듣고싶은것만듣고눈은보고싶은것만본다.
같은이야기를듣고같은것을보아도해석이다르다.화장하고포장하여인간은본래의냄새도잃었다.욕망의화신인촉감만더예민해졌다.끝없는욕망을추구하는동안인간은청각,시각,취각등중요한기능을잃어버렸다.
박찬원은약2년동안제주도말(馬)목장마구간안에서말(馬)과함께지내면서말사진을찍고말과인간을생각했다.일반적으로연상되는말과다르다.말은역동적이지않다.
‘말은고독하다,냄새로사귄다,귀로말한다,말은여자다,소림사스님이다,먹는것도수행이다,말에서배우는사진...’등등말을통해인간을생각하고자신을돌아보게하는80가지이야기가100여장의사진과함께들어있다.
그이전에는하루살이,나비,돼지등동물사진으로<소금밭>,<꿀젖잠>,<어떤여행>등5번의개인전과<사진하는태도가틀렸어요>등3권의사진에세이책도내었다.동물을통해서인간의삶과생명의의미를반추하는작업들이다.
‘동물에서배우는인간학’이라고작가는말한다.7월17일부터29일까지평창동금보성아트센터에서<말은말이없다>는책과같은주제로사진전도예정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