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국 연구 (미국 예외주의 신화를 넘어 | 양장본 Hardcover)

미 제국 연구 (미국 예외주의 신화를 넘어 | 양장본 Hardcover)

$66.16
Description
BBC(히스토리 매거진) 올해의 책 선정작,
미국은 어떻게 될까?
거장의 대작 『미 제국 연구』(원제 AMERICAN EMPIRE: A Global History)는 1450쪽이 넘는 방대한 연구와 눈부신 통찰을 통해 ‘미국 예외주의’ 신화를 체계적으로 해체한다. 핵심적인 방법은 미국의 국가적 서사를 전 지구적으로, 특히 제국의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미국사를 서구 제국사와 결합하여 대서양을 넘어 태평양까지 확장한다. 앤서니 G. 홉킨스(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는 ‘제국’을 세계화의 핵심 동력으로 파악한다. “이 연구에서 다루는 3세기(18~20세기) 동안 세계화와 제국은 긴밀히 연계되어 있었다. 제국은 적극적인 혁신가이자 세계화의 주체였다.”라 정의하며, 세계화의 세 가지 주요 국면-초기 세계화(18세기 말), 근대 세계화(19세기 말) 그리고 탈식민 세계화(20세기 중반)-을 규정한 뒤 그 변화를 이끈 변증법적 상호작용을 분석한다.
저자의 연구는 경제, 재정, 사회 조건 같은 물질적 요인에 집중하면서도 월트 휘트먼, 마크 트웨인, 에밀리 디킨슨과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성사적, 문화적 해석에도 관심을 쏟는다. 특히 “남부의 면화는 비아프라(Biafra)에 석유가 미친 영향과 같다.”, ‘존 퀀시 애덤스와 자와할랄 네루의 연설 비교’, “알제리는 워싱턴의 하와이였다.”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비교 서사가 생동감을 더한다.
미국사를 국가사 중심으로 보는 내재적 접근을 비판하며 외부에서 내부를 바라보는 방식을 택한 저자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사의 궤적은 결코 ‘예외적’이지 않았다. 저자는 기존의 통념을 넘어 영국과 유럽에 대한 미국의 의존적 관계가 19세기 후반까지 지속되었음을 밝힌다. 또한 미국을 전형적인 제국으로 제시하면서 공화국의 독특한 일탈이 아닌 서구 제국주의 열강이라는 일반적 범주 안에 자리매김한다. 한편 1945년 이후 탈식민 세계화 국면에서 미국은 전례 없는 글로벌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권력과 여건 등 여러 면에서 영국, 프랑스와 같은 제국에는 비할 수 없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다른 국가를 병합하는 대신 군사기지를 설립에 열중하며 국제 질서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조정했다.
저자는 이 시점에 왜 제국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는지 묻는 것이 현재 미국과 세계를 이해하는 데 가까워지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관점을 세우는 것이라 강조한다. 탈식민화된 세계에서 미국은 새로운 로마도 새로운 영국도 아니었다. 사실상 대제국의 시대는 이때 끝났다. 탈식민 세계에서는 제아무리 초강대국이라도 작은 나라조차 원하는 대로 굴복시킬 수 없는 새로운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미 제국 연구』는 탈식민 과정에서 분단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민족자결을 지켜내며 오늘에 이른 우리의 역사적 경험을 지구적 맥락에서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앤서니 홉킨스가 1915년 대영제국의 이라크 침공 일화로 이 책의 문을 열고,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점령으로 대미를 장식한 이유은 세계화의 새로운 국면과 권력의 본질적인 변화를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막대한 결과를 초래한 이라크 쿠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불행히도 미국은 타협보다는 대결을 선호하는 전통이 있다고 지적하며, 2025년 트럼프의 당선으로 촉발한 국제 무역에 대한 급진적 도전에 대해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영토 제국 건설과는 다른, 공세적인 경제 제국주의의 한 예로 볼 수 있다.”며, 그렇다고 중국을 쿠바처럼 다룰 수 없다고 말한다. 현재는 장기화된 무역 전쟁과 높아지는 국제적 긴장으로 특징지어지는 긴 겨울의 시작점에 서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 제국 연구』는 미국이 어떻게 될지, 현재와 곧 다가온 미래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앤서니G.홉킨스

앤서니G.홉킨스AnthonyGeraldHopkins
런던대학교국제관계학및아시아아프리카학대학(SOAS)에서「라고스의경제사(AnEconomicHistoryofLagos),1880~1914」라는주제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버밍엄대학교,케임브리지대학교교수와텍사스대학교석좌교수를역임했으며현재는케임브리지대학교명예교수이다.아프리카경제사,제국사그리고글로벌히스토리연구를선도해온영국역사학계의거장이다.
초기의대표작『서아프리카의경제사(AnEconomicHistoryofWestAfrica)』(1973)에이어1993년에는피터케인과함께『영국제국주의:혁신과팽창(BritishImperialism:InnovationandExpansion),1688~1914』과『영국제국주의:위기와해체(BritishImperialism:CrisisandDeconstruction),1914~1990』를썼다.『세계사:보편과지역의상호작용(GlobalHistory:InteractionsBetweentheUniversalandtheLocal)(2006),최근에는『식민지의자본주의:라고스의아프리카상인들,1851~1931(CapitalismintheColonies:AfricanMerchantsinLagos,1851~1931)』(2024)을출간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서문
프롤로그해방의교훈:이라크,1915~1921

1장세번의위기와그결과
대안가운데서선택하기
‘미국예외주의라는국가이데올로기’를넘어
제국:‘다른이름으로불리는장미…?’
세계화와제국들
시간과변화
길어진여정의커져가는노고

1부|탈식민지화와종속1759~1865

2장군사-재정국가의발전과후퇴
인간관계와연대기
거대한수렴?
명예혁명과예외적인군사-재정국가
영국군사-재정국가의발전
새로운세계질서
전쟁,재건,개혁
영국:‘영속성과변화의결합’
‘결코해가지지않는광대한제국’
‘미지의안개에투영된과거의이미지’

3장혁명에서헌법으로
해리워싱턴과떠오르는세계질서
‘새로운식민체제’를향하여
존컴퍼니의활동
기대가꺾인혁명
‘하나의연방정부아래분리될수없는주연합’
‘격동과갈등의장엄한광경’
‘제국이아니라제국을향한기획’

4장독립을위한투쟁
자정의아이들
혁명의수사와현실
종속적발전의딜레마
문화적지속성
‘황야의숲을자유의이상이깃든터전으로개간하기’

5장합병전쟁
‘미래의위대한국가’
‘재산이라는빛나는발상,배타적권리라는개념’
1812년:두번째독립전쟁인가?
‘미국은팽창할줄도,짓밟을줄도안다’
‘상반된세력사이에지속되는억누를수없는갈등’
‘제발부탁이니가능한한우리만이라도이일에휘말리지맙시다’
전쟁과평화를다시생각하다

2부|근대와제국주의1865~1914

6장불균등발전과제국의팽창
‘격동하는지구,새로운시대를마주하다’
‘돈의길’:근대세계화로가는여정
“오,형제들이여,조국을사랑하라”
대규모디플레이션
세계화와‘신’제국주의
사자,자칼그리고제국쟁탈전
‘새로운시대,사회진보의시대’

7장실질적독립달성
혼란과고통의소용돌이에서
‘직책과그희망만남기고모두잃었다’
‘아름다운신용이여!근대사회의초석이여’
범세계적민족주의문화
‘연방’에서‘미국’으로

8장보통의제국을익히다
‘세계의기회,세계의의무,세계의영광’
1898년전쟁을둘러싼논쟁
돈키호테의마지막여정
파괴수단의동원
‘막을수없는팽창의경향이…다시작동하는듯하다’
‘우리는폭군이아니라구원의천사로왔다’
‘운명,신성그리고달러’

9장침범하는세상에대한섬들의관점
‘거침없이질주하는근대정치의수레바퀴’
설탕을입힌알약
쿠바:‘명예와감사가전혀없는타락한사람들’
푸에르토리코:‘역사속으로소풍을’
필리핀:‘내가숭배하는땅,내슬픔의슬픔’
하와이:‘빠르게사라진민족’
선택된전쟁

인터미션:타잔을통해본근대성

3부|제국과국제적무질서1914~1959

10장근대제국체제,정복에서붕괴까지
‘미국의세기인가?’
고립인가,통합인가?
제1차세계대전과정상으로의회귀
근대사에서손꼽히는경제대재앙
제국을무너뜨리고재편한전쟁
두번째식민지점령
식민지방식의해방
제국과식민,그끝난이야기

11장잊힌제국의통치
뒤늦은후회
더위대한영국,더고귀한사명
근대화사명
제국의소유:의회와헌법
로비와자유
‘강력한지도의손길아래에서교습하는과정’
‘성공의물결위에실패의잔물결조차없었다’
전망

12장카리브의카니발
향락의섬들
푸에르토리코:‘도서령통치의모범사례’
쿠바:‘저지긋지긋한작은공화국’
“우리는이제더는흔들리지않는다”

13장태평양의낙원
‘푸른하늘이나를부르는그곳’
‘하와이:평화의섬,행복한세계’
필리핀:‘자의적지배를대신한정의롭고온건한통치’
“우리깃발이휘날릴때까지쉬지않는다”
섬제국의회고

14장혼란스러운식민주의의황혼
권한은넘기고책임은떠안다
전지구적맥락
제국을놓지않다
태평양에서의방위
카리브해에서이루어진강압과협력
다음국면으로나아가며
태평양에서의진보?
카리브해의대조
결론:전지구를위한미국방식의빛나는본보기

4부|결과:탈식민세계화

15장탈식민주의시대의지배와쇠퇴
역사에대한우리의유일한의무는역사를다시쓰는것이다
세계화와제국
탈식민세계화
미국:패권을지향하는국가
캡틴아메리카:계속될것인가?

에필로그자유의교훈:이라크,2003~2011
미주
옮긴이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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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의탈식민지화와비공식적종속

『미제국연구』는미국사를전지구적인더넓은맥락에서조망한다.책의목차는이러한구조를명확히보여준다.1부는초기세계화의위기(미국독립),2부는근대세계화(미국의국가건설과제국화),3부는제국의위기,4부는탈식민세계화를다루며결론에다다른다.각단계는제국의운명과진로에심대한영향을미쳐제국의정치,경제구조를바꾸고통치의지리적범위를변화시켰다.미국의역사는탈식민종속상태에서산업국가로,다시영토제국으로,그리고마침내탈제국시대의패권국가로변모하는과정을겪으며저자가제시한세계화의세국면과조응한다.
세계화의첫번째단계인초기세계화는18세기후반에가장높은발전단계에이르렀는데,이시기에는유럽의주요군사-재정국가들사이의전쟁이전세계에파급되어대규모상호파괴로귀결되었다.위기는본질적으로재정에서비롯했다.군비경쟁과그에따른공공재지출로재정압박이심해지자유럽각국은새로운세원의창출과증세방안을적극모색했다.잘알려진것처럼1776년미국혁명은세수수요의증가와내륙정착지확장을억제하는달갑지않은규제에항의한것이었다.즉18세기후반유럽의군사-재정국가에닥친위기가식민지주변부로까지확장된사건이었다.앤서니홉킨스의연구는이처럼미국의독립을유럽과세계적맥락을연결하는데서빛을발한다.독립시기부터미국에대한연구가국가사전문영역으로넘어가면서강력하게형성된이른바‘미국예외주의’전통에서벗어난연구라는이유이다.
1783년이후는‘자유와민주주의’가부상한역사라기보다는혁명이후새로운국가의성격을둘러싼남부와북부의갈등,보수파와개혁파의투쟁의연속이었는데이는1815년이후유럽에서전개된진보와보수세력사이의대결을반영한것이었다.북부의이익집단들은관세보호와문화적독립에대한야망에이르기까지다양한발전구상을옹호했다.그러나남부의이익집단들이정치에서우위를점하면서영국에종속된자유무역체제와이에부합하는문화적친밀감이강화되었다.서부로의대륙확장은영국이제한하려했던토지수요를해소했으나,동시에북부와남부이익집단간경쟁을강화했다.남북전쟁은이러한긴장감이정점에달하면서발생했으며,이는20세기다른많은신생독립국가들의역사에서나타날유사한분리주의운동의전조였다.이전쟁은또한1848년혁명과1860년대독일과이탈리아를통합한군사작전으로촉발된유럽내갈등과유사한양상을보였다.노예제국을수립하고자했던남부가만약승리했더라면그시점명실상부한제국으로자리잡았을것이다.가장장기관점에서보면,남북전쟁은18세기말유럽의군사-재정국가를강타했던위기가미국에서최종적으로해결된사건이자,기존의국가를붕괴시킴으로써비로소국민국가를구축한사건이었다.


미국예외주의라는국가이데올로기를넘어

미국에섭리적사명이있다는신념은미국국가주의성격과미국사의맥락을형성해왔다.유럽의군주제,신분제,제국주의에대해자유와민주주의를강조하면서미국의독립과신생공화국을구세계와구별해온것이다.영국이나프랑스처럼제국으로불리지도않은미국은20세기두차례세계대전에서의성공을거쳐냉전시기소련에대한궁극적승리로정점에이르는이표준적인미국사이야기의바탕에미국예외주의가자리하고있다.『미제국연구』는근본적으로다르다.
『미제국연구』는미국과서유럽의역사가서로다른길을걸어온것이아니라오히려장기간에걸쳐매우유사한궤적을따랐음을논증한다.1783년미국의독립은영국과의완전한단절이아니라오히려정치,경제,문화적유대를강화하는계기가되었다.기존의통념을넘어미국은남북전쟁무렵까지도옛식민모국인영국에경제적으로종속된상태에서벗어나지못했으며,19세기말이되어서야산업화와남북전쟁이란고통스러운경험을바탕으로비로소‘실질적인’독립을쟁취하였음을밝힌다.이러한관점에서미국은‘근대시기최초의주요탈식민국가’로재정의되며,형식적독립에서실질적독립으로나아가는데오랜시간이걸린전형적인사례로제시된다.저자는미국의독립이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지역의여러국가가독립이후실질적자립을위해겪었던도전과유사한맥락에서파악할수있음을보여준다.


근대세계화의위기와미국의제국주의화

19세기후반,세계화의두번째중대한위기는이책에서‘근대세계화’로명명한현상에서비롯했다.근대세계화는산업화와국민국가의출현이라는두가지잘알려진과정의산물이었다.『미제국연구』는미국제국의확장에앞서영국과유럽의제국들사이에나타난불균등한발전과정을추적한다.미국사를이해하는데반드시필요하며단지공화국의부상이라는서술과전혀다른이야기를전개하는데중요하기때문이다.프랑스혁명이후첨예해진보수주의자와개혁주의자의경쟁은19세기를관통하며지속되었다.제1차세계대전은본질적으로토지기반세력과도시기반세력간의대결이었다.영국은산업화를선취하고타의추종을불허하는금융·서비스부문을갖추게된반면,이탈리아와스페인등유럽대륙국가들은여전히농촌사회에머물러있었다.근대세계화로전환하는것은그명칭에서알수있듯이생산,유통,강제수단의비용을절감하는기술발전으로증가한세계적통합과관련되었다.자유무역은영국제국의영향력을공식적제국을훨씬뛰어넘은수준으로끌어올렸다.유럽의군사-재정국가들이자유주의적헌법체제와근대경제로전환하는과정은큰압박을수반하면서19세기말유럽국가들을중대한위기로몰아넣었다.
미국의국가건설은프랑스,독일과이탈리아의통일,오스트리아,일본의국가재편그리고영국이참정권을확대하고제국연방창설의타당성을고민하는것과동시에진행되었다.『미제국연구』는남북전쟁에서미국-스페인전쟁까지미국의국가건설,산업화,실질적독립달성,해외제국건설이라는일련의과정을재구성한다.1870년대시작된미국의급속한경제발전은갑작스러운경기침체와디플레이션으로악화되었으며,자본과노동사이에갈등을일으키고도시실업이라는전례없는문제를초래했을뿐아니라폭력적아나키즘을촉발했다.동시에해외시장상실과디플레이션에따른농촌의고통은대규모포퓰리즘운동을촉진하여지배적위치에있던공화당의정치기반과정책방향에도전하는결과를낳았다.
공화당이주도한1898년미국-스페인전쟁은미국의통합이최초로드러난극적인사건이었고,미국제국의역사에서새로운국면을열었다.쿠바,푸에르토리코,필리핀,하와이를식민지나해외영토로확보했고,바로이순간미국은제국주의대열에합류하며열강으로부상했다.미국에서제국주의는국가건설의일부였다.제국주의는다시위협에처한공화국의통합을공고히했으며,그과정에서실질적인독립의달성을기념했다.내부의긴장은진정되었고,자본주의는스스로만들어낸과잉상태에서벗어났다.


미국은결코고립된관찰자가아니라열성적인참여자였다

『미제국연구』는그동안잘알려지지않은채방치된주제,20세기미국의해외영토통치문제를깊이탐구한다.그동안미국의국가서사에서는스페인과의전쟁이공화주의이념의꾸준한성장을잠시가로막은‘거대한일탈’로여겨지곤했다.여러세대의역사가들은미국의섬제국을주변화하거나그실체를감추려는경향도보였다.이어서언급되겠지만제2차세계대전이후가되어서야새로운유형의미국‘제국’으로거론되었다.그러나19세기말제국주의가절정에도달할때미국은결코고립된관찰자가아니라열성적인참여자였다.미국식민통치의역사는‘예외적’이아니라다른서구열강이형성한식민통치모델에부합했다.
미국의섬제국들은비록규모는작았지만영국과프랑스제국에서볼수있는모든유형의식민지를대표했다.식민지행정가들은직접·간접통치방식을모두채택했고,동화와연합정책을시도했다.또한동일한인종적편견을지녔음을보여준다.설탕과같은수출작물의확장과값싼노동력에의존하는전통적인정책이그대로유지되었다.영국과프랑스같은선발제국과다른독특한특징이있는데,첫째초당파적정책의부재에따른민주당과공화당이옹호한상반된정책들,둘째관세정책에서여전히워싱턴에서국내의이해관계를대변하는다양한로비단체의경쟁수단으로기능한점,셋째미국경제에서섬제국이차지하는미미한지위등이다.그러나미국제국이전개한궤적은유럽제국들과매우유사하게전개되었다.
앤서니홉킨스는제1차세계대전전후시기이미‘미국의세기’가되었다는주장을반박한다.여전히영국과그보다덜하지만프랑스가주요제국주의국가였다는것이다.저자는제1차세계대전전후의대비보다는지속성속에서이해할것을강조한다.왜냐하면전통적인제조업과원자재의교환이라는식민지개발의근간이지속되었고,인종적편견이식민지정책을이끄는원칙으로남아있었으며,18~19세기에그랬던것처럼식민지영토를열강끼리필요에따라이양할가능성을외교행위로간주했기때문이다.그럼에도세번째단계인‘탈식민세계화’를초래할변화의징후는전간기에이미나타났다.제1차세계대전중과그직후민족주의시위가격렬하게일어났던것이다.1930년대에는더중대한도전이발생했다.

“미국은스스로발에총을쏜셈이다.정확히양쪽모두에말이다”

세계대공황으로서구제국전역에서대규모시위가벌어졌고,식민통치에저항하는새로운정치운동이일어났다.식민지의피지배자들은문명화사명에대한자유주의적선전을정치진보에대한요구로전환했다.제2차세계대전은더많은혼란을불러왔지만단기적으로는탈식민지화를1950년대후반까지늦추는효과를줄뿐이었다.
20세기중반탈식민지화는오늘날국민국가를넘어초국가적,다민족적세계를형성한세계화의성격변화와결합했다.저자의주장에따르면이러한새로운국면은영토적제국의형성이나유지와양립할수없는것이었다.1950년대에들어서자공산품과원자재를교환하는기존의식민지교역패턴이붕괴하기시작했다.선진국간의무역이선진중심부와후진주변부간의무역보다더중요해졌다.중국이나인도와같이아시아의옛식민지에서는제조업클러스터가형성되면서제조품과자본의주요공급원으로부상했다.제국주의를정당화하고식민지배를용이하게했던백인우월주의신념이사라지기시작하면서인종평등사상과민족자결이확산되었다.식민지의민족주의지도자들은이러한흐름을실질적정치운동으로전환했다.이러한진전은새로운식민지를확보할필요성을줄였을뿐더러어렵게했으며,심지어불가능하게만들었다.
탈식민세계화라는새로운국면에서제국들은새로운구조에맞게전략을재조정해야했다.기존연구들은미국이냉전을수행하고서구열강의탈식민지화에기여한것을제외하고는이극적인전환에서별다른역할을하지않았다고주장한다.그러나유럽열강이제국의정당성을상실하며식민지와의연결을해체한바로그시기에미국은섬제국을탈식민지화했다.저자는“세계사의아이러니는미국이섬영토를탈식민화한후에야제국으로지칭되기시작했다는점이다”라고지적한다.1950년대중반제국은정당성을잃었다.미국은새로운구조에맞게전략을재조정해야했다.미국의동기는경제적이라기보다는전략적이었기때문에광대한영토를차지하는대신군사기지를설립하는것을목표로했으며,재정압력을포함한‘소프트파워’를행사했다.
미국이1945년이후세계의구조변화와미국의목적의측면에서제국이아니었다고하더라도,그영향력은과거서구제국과유사한수준의통제력을행사하기에충분했다는주장에대해앤서니홉킨스는생각이다름을분명히한다.1960년대이후미국이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에서펼친개입정책은대부분실패로끝났다.미국의힘이정점이었을때의베트남전쟁은미국의막대한자원을소진하며패배를경험한재앙이었고,1990년대소련붕괴후단극시대를구가하던미국의2003년이라크침공은수많은인명과자신을잃었고,이지역을오늘날까지지속되는혼란에빠뜨렸다.미국의권력은유럽제국들의휠씬긴역사와비교할때단기적이었을뿐아니라다른사회에대한통제력또한제한적이었다고본다.탈식민세계에서다른국가의시민들은그나라가아무리작을지라도,어떤유인책이제공되더라도자신들의나라가침략당하는것을좌시하지않는다.
이렇게현재에이르렀다.트럼프미행정부의공격적인관세정책이국제분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