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매춘부 (6.25 전쟁통에 생겨난 미군 위안부의 진실)

미군과 매춘부 (6.25 전쟁통에 생겨난 미군 위안부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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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6.25전쟁과 미군, 그리고 성(Sex)’에 관한 담론서
경기도 양주 태생의 저자가 어린 시절 직접 겪은 6.25전쟁을 통해서 본 참전 군인, 특히 미군들에 의한 민간인 성폭행의 참상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저자의 동네에 주둔해 있던 미군 기지 주변에 유곽을 설치하고 매춘부들을 끌어들임으로써 더 이상의 성폭행이 없어지고, 전쟁통임에도 동네에는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고 다양한 돈벌이의 기회가 생기는 등의 목격담을 문화인류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6.25전쟁과 미군, 그리고 성(Sex)'에 관한 담론서.
저자

최길성

崔吉城
1940년(1938년)경기양주출생
1963년서울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학과졸업
1966~69년육군사관학교교관.육군대위
1969~72년문화공보부문화재전문위원
1972년일본유학
1985년츠쿠바대학문학박사
경남대학교계명대학교에서일본학교수
1991년부터일본중부대학교수
1995년부터히로시마대학교수.현재명예교수
2005년부터일본동아대학교교수겸동아시아문화연구소소장으로재직중

주요저서
『恨の人類學』,『韓國民俗への招待』,『帝國日本の植民地を步く』,『米軍慰安婦の眞實』,『これでは困まる韓國』,『哭きの文化人類學』,『일제시대한어촌의문화변용』,『한국무속의연구』,『한국의무당』등다수.『米軍慰安婦の真実』(2017)은일본국가기본연구소에서주는‘일본연구특별상’수상.

주요역서
『일본의사회구조』,『일본의사회와종교』,『일본의종교』,『한국의유사종교』,『조선의풍수』,『시베리아의샤머니즘』등다수.

목차

글머리에5

제1장
전전·전후의한국·북한19
일본통치로부터의해방21
국민학교의전쟁전과후24
반일감정의고조27
38도선과휴전선29
호적에이름이없는어머니31

제2장
한국전쟁과미군위안부39
내가본한국전쟁41
전쟁발발43
나문재의추억48
고향으로의귀로49
마을의공산주의자50
인민군에게학살당한일가53
인민군의퇴각54
다시한국측이되었던시대55
중공군에점령된마을59
유엔군낙하산부대64
마을을강타한거센폭격67
중공군사체처리69
유엔군에의한성폭행피해71
군인이여자를강간하는이유74
중공군에의한성폭행은없었다78
미군의주둔과유곽의탄생80
메밀밭의추억82
미군위안부의양면성85
매춘촌의활황87
‘오야’라고불린매춘부88
콘돔과영어의범람89
국제결혼을꿈꾸며90
마을에정착한매춘부96
네명의매춘부를낸집99
미군이가져온미국문화101
아버지의죽음과친구의배신103
수도서울로의전학105
판문점‘관광’여행108

제3장
현대한국의‘다방매춘’115
다방을이용한매춘시스템117

제4장
일본의통치와한국의새마을운동131
한국에서의독재와자유133
고교교사시절의쓰라린추억137
독재자박정희의시대141
새마을운동은‘일본기원’인가149
박정희생가를방문하다151

제5장
육군사관학교교관이본한국군167
입대까지의혹독한훈련169
군사분계선의진실175
경찰관을걷어차는군인179
군복무와학술연구의양립183
국민교육헌장강의191
육군대위로서194
징병제도와애국심197
군사쿠데타에대한실망200

제6장
성고문과민주화운동205
경찰관에의한성폭행사건207
기생과매춘212
한국전쟁과반공의식의확대218

제7장
한국인의정조관념221
반일과내셔널아이덴티티(국가정체성)223
드라마《겨울연가》에서보는한국인의정조관225
종교관과정조관232
피임과중절241
전통과남존여비247
조선조의대리모제도249
결혼과정절252
한국의전통적인정조관255

제8장
한국의반일내셔널리즘261
일본의‘성적’으로‘저속’한대중문화263
외적外敵이노린처녀-섹스내셔널리즘265
위안부문제의역사적인배경268

제9장
전쟁과성273
①중국의난징대학살기념관을방문하여276
②‘정의로운전쟁’은있는것인가?283
③전쟁과성288

글을마치며293

참고문헌299

역자후기302

출판사 서평

‘양갈보’와‘양공주’그리고아메리칸드림

6.25전쟁과미군,매춘부에관한노학자의자전적에세이

이책은식민지와전쟁,그리고성(Sex)을연구해온재일문화인류학자인최길성교수가어릴적체험을바탕으로쓴자전적에세이이다.경기도양주에서태어나열살무렵6.25전쟁을겪는동안직접차례로체험한북한군,한국군,중공군그리고미군이주축인유엔군의행태를가감없이서술하고,그후의삶의체험과연구성과를담담하게기행문으로이야기한드문증언이기도하다.특히전쟁의그늘에서일어난‘전쟁과성’의문제를자신이직접목격한사실들을통해담담하게담아낸이책은6.25전쟁으로부터비롯한기지촌매춘에관한보고서이기도하다.

저자의연구는본디식민지연구로부터출발했다.저자의연구는당초한국만의식민지시대를대상으로삼았다.그러나일본에유학하여일본의연구자가되고부터는한일관계가대상이되었다.청산해야할식민지로서의쓰라린과거와정치적가치를공유해야하는이웃이라는현실을마주하고,‘가해와피해’의양면이항상대립되는양국관계에는위안부와강제징용문제가더해져더욱복잡한양상으로전개되고있다.“식민지라는비참한역사는나날이멀어져간다.그러한가운데에서역사는역사,현실은현실이다.역사에있어서부負의유산을발굴하고문제를크게만들려고하는것은생산적인태도는아니다.물론국가정책으로서도마찬가지이다”라고저자는충고한다.후손들을위해서라면더더구나지양止揚해야할태도라는점또한저자의신념이다.

저자는오래전부터전쟁중의성폭행등에관해연구,발표해왔다.저자는그연장선에서군위안부문제를다루어왔고,이책은그연구성과에대한보고서이다.한일간의민감한외교적갈등의중심이되는주제를다루면서그러나저자는희망한다.‘이책이한일관계의본질을이해하는데일조하고양국의우호관계에다소나마이바지할수있다면저자로서는다행스럽게생각한다’고.

일본어로기술되어일본에서출판된이책의원제목은‘미군위안부의진실(米軍慰安婦の??)이다.그러나책의내용은거기에국한되어있지는않다.저자는문화인류학자로서의폭넓은지식을바탕으로역사적인관점,지역적인특수성을더해전쟁과성,위안부란주제에접근한다.

“나는한반도의38선근처남쪽에있는작은마을에서태어나열살무렵에한국전쟁의비참한상황을체험했다.그곳에서는유엔군병사에의한성폭행이있었고그것을막기위해매춘부들이마을에들어왔다.그녀들은이른바‘미군위안부’이다.나는이런것들에대해깊이생각하고독자를향해말하고싶다.”

“당시내게는반전사상같은것은없었다.괴롭고,무섭고,그리고한편으로는재미있는그런혼란스러운심리였다.이러한복잡한생각을배경으로‘한국전쟁’그리고‘전쟁과성(性)’이라는것에대해서생각해보고싶다.”

그녀들의매춘,병사들의위안

6.25전쟁통에미군또는미군중심의유엔군이주둔한곳을중심으로군인을상대로한매춘부가생겨났다.특히미군을상대로한매춘부들은시간이지나면서‘양갈보’나‘양공주’로불렸다.두용어다기본적으로비하하는말이지만,전자가그저‘매춘부’를일컫는다면후자에쓰인‘공주’라는용어에는매춘의상대였던미군과의관계가특별해졌음의의미가담겨있다.즉,신분의극적인전환이일어났거나일어날가능성을‘양공주’란용어를통해알수있다.이렇게단어상으로도부정과긍정의두측면을갖는셈이다.미군기지촌을중심으로생겨난매춘부들은전쟁시기뿐아니라전쟁이끝난뒤에때와장소,경우에따라멸시받기도하고영웅시되기도했다.이두가지요소는사회가극도로혼란스럽거나전쟁이벌어지면다이내믹하게변동한다.즉,그녀들이‘매춘부(갈보)’와‘아가씨’라는두가지면을갖듯이,소위위안부도‘희생자=애국자’가되는경우가있는것이다.1970년대매춘부=위안부는외화를버는조국근대화의영웅이라는미화가그것이다.

전쟁중의미군병사들은한국여성들에게서성과위안을구했다.휴전후한국에주둔한미군병사들도한국의매춘여성들로부터성과위안을구했다.즉,그녀들이하는일은매춘일지라도병사들에게는위안의의미도강했다.반대로매춘부들에게는결혼의행운을얻는기회이기도했다.성에대한유교의이중성이절대적으로작용하는한국인의전통가치속에서매춘부들은어떻든타락한존재들로서한국남성의선택을받아정상적가정을꾸릴수있는신분이아니었다.그러나그렇다고해서그녀들이기회마저박탈당한것은아니었다.그녀들중다수가궁핍과속박의한국으로부터풍요와자유의나라미국으로탈출하려했다.그것은미국이라는땅에서의새로운삶,그꿈을향한출발이기도했다.전쟁과빈곤,한국의가부장제에서해방되어꿈의미국으로가는지름길이곧미군병사와의만남이자성적관계를통한일체감확보였다.그리고그것은아이러니하게도현대한국인들다수가가진아메리칸드림의기원이었다.

1950년에시작된6.25전쟁은‘남북통일을위한전쟁’이었지만,결과적으로는세계에서가장긴장된동족간의적대관계를만들어냈다.저자는6.25전쟁통에수많은사람이죽어나가고,그렇게죽어널브러져있는사체를수도없이보았다.그런지워지지않는잔인한기억한편으로,전쟁에는파괴나살인만있는게아니라오락과낭비,외국인,신문물과의만남도있었다는저자의고백을통해서독자들또한전쟁의여백과마주하는시간을갖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