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우편번호

암의 우편번호

$17.00
Description
데이터 너머, 치유가 도착하는 곳은 어디인가?
암 환자를 진료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의 기록
35년간 암 환자를 진료해온 임상의가 환자들을 돌보며 떠오른 생각, 의료와 치유에 관한 고민을 기록한 책이다. 오랜 시간 의사로 살아오며 만난 진료실 안팎의 풍경,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치유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환자가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의사로서 견디기 힘든 순간이었다. 환자의 몸에서 물기가 마르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고,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무지와 두려움에 번민했다.
그는 생사가 교차하는 진료실에서 진정한 치유의 의미 묻는다. 데이터에 근거한 현대의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치유의 영역이 있음을, 진정한 회복은 조건 없는 사랑과 두려움 없는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와 함께, 과학의 온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환자 스스로 회복의 여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조용히 손을 맞잡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암이라는 한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삶의 안온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스스로 온전한 회복에 당도할 수 있도록 치유의 주소를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

어해용

35년간암환자를돌보고있는임상의다.암과비타민에관해수백회이상강연을이어왔으며,진료실에서환자들의곁을지키며느낀단상들을모아시와수필을쓰고번역을겸하는작가이자시인이기도하다.또한,인도사드구루(Sadhguru)의이샤파운데이션(IshaFoundation)에서수련한요가수행자다.의학과철학을아우르며치유의본질을찾고있다.

목차

1장.생의한가운데서만난사람들
소원/아들의마사지/선물받은롤렉스시계/어떤전화/지뢰밭의동행/내주위의신들/진료실단상/열두척의환자/암학회의쪽지/8월의창가/뉴질랜드에서온편지/두개의대화/마지막숨소리/사랑방의오후/행복한동행/의사로서힘든일/축하의날/안산단원구/서설/실존적이름'나'/암에대한농담/토끼,이놈.게섰거라!/환자곁에서

2장.데이터너머의치유를찾아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암과AI/은유로서의사람/암은형벌이아니다/암은5년제공부다/암은왜고통스러운가?/누가치유되는가?무엇이치유하는가?/사랑을책으로배울수없듯이/어떤사람이암을스스로치유하나요?/마음에기대어/이몸의주인은누구인가?/부엉이방구통/어느의사의질문/살아갈의미가없어요/항암을해야하나요?/산을넘는마음/어느의사의유언/존엄한삶을위한준비

3장.내몸의주인이되는시간
치유는수행입니다/핸드폰기능을얼마나알고쓰시나요?/회복과향상/옷정리,기운정리/운동해야하는이유/포도를먹는진화론적자세/비타민C를얼마나먹어야할까요?/건강을위해서/노래숙제/땅을밟아야하는이유/숨쉬세요!/공간에기대어

4장.빈가슴에차오르는것들
어느택시기사의운수/비오는출근길의기억/퇴근길에탄택시/나의흙발자국/어머니와진로선택/이과생이재수없는이유/눈이온다/쌍화차/인도산기슭에서/숨/내려야보인다/나무/그릇이되기까지/판전/치유/하루/차한잔합시다/더도덜도말고/새봄/같은처지/창/울음/무위

출판사 서평

암환자곁에서쓴35년의편지
“그들에게는가닿고싶은종착지가있다.이편지가그길의이정표가되기를”
오랜시간암환자를진료해온임상의가생사와치유의본질을담담하게관찰한기록이다.수많은생명이교차하는진료실안팎의풍경,그곁을지키며고뇌하던의사의사유가담겨있다.저자는수치와데이터에기반한현대의학만으로는온전히설명할수없는치유의영역을이야기한다.진정한회복은첨단의의학만으로찾을수없으며,치유를향한의지,두려움없는믿음과헌신에서비롯됨을이야기한다.저자는자신의몸의주인이되기위한구체적인생활수행법과진료실밖일상에서길어올린무위(無爲)의철학을함께전한다.암이라는불확실성속에서도삶의안온을소망하는이들이,마침내온전한회복이당도할‘치유의주소’를스스로찾아가도록이끄는차분한안내서다.

1장‘생의한가운데서만난사람들’은진료실에서마주한암환자들의투병과삶,그리고죽음에관한기록이담겨있다.진료실에서만난환우들의소원을묻고그들의간절한마음을마주하는장면,평화롭게임종을맞이한후인사를전해온환자가족의일화등이담겨있다.칠흑같은어둠속을걷는환자들에게객관적인조력자이자든든한동행자가되고자하는의사의고뇌를엿볼수있다.아울러수의를준비하며담담히생의마감을준비하는노인들의모습,스러져가는환우들곁에선임상의로서의무력감과깨달음을사실적으로서술한다.

2장‘데이터너머의치유를찾아서’에서는현대의학의통계와데이터너머에있는치유의본질을이야기한다.환우와그가족들은병세에대한확신을얻기위해인터넷과AI라는방대한정보망을찾아헤매지만,생명의의지와신비함은데이터만으로설명될수없음을전한다.온전한치유는최신의항암제뿐만아니라,두려움없는믿음과조건없는사랑에서비롯됨을확인한다.신체의주인이누구인지묻는호문쿨루스의비유를통해영적치유의중요성을짚어내고,유언장작성,사전연명치료의향서,심폐소생거부(DNR)등존엄한죽음을맞이하기위한현실적인준비과정도함께안내한다.

3장‘내몸의주인이되는시간’에서는온전한치유를완성하기위해환자스스로실천해야할구체적인생활지침과수행방법을제시한다.마음다스리기,습관교정,식단관리,면역치료,세포대사치료로이어지는치유의청사진을소개한다.지친몸을원래로되돌리는‘회복’과그이상으로나아가는‘향상’의균형을유지해야함을이야기하고,묵은기운을덜어내는옷장정리,자율신경을조절하는교대호흡법등의실천을독려한다.대지와접촉하여전자를충전하는어싱의원리,진화론적관점에서의섭식태도,몸의상태에따라비타민C섭취량을조절하는‘장내용량’개념도설명한다.

4장‘빈가슴에차오르는것들’은진료실밖의일상과자연,삶의다양한순간들에서길어올린서정적인기록들을수필과시의형태로묶어냈다.기쁘게일하는택시기사님과의대화,척박하게개척해온개인적인삶의궤적도고백한다.옹이와혹을훈장처럼달고서있는나무,물과불의시간을견뎌낸흙그릇,인도의산기슭에서마주한깨달음등사물과풍경에빗대어글로옮겼다.인위적인것을내려놓고순리에순응하며살아가려는무위의철학을담담한어조로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