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똑똑하지만 불안한 대한민국 교육의 두 얼굴)

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똑똑하지만 불안한 대한민국 교육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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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OECD 국제 학생평가 보고서 분석! 대한민국 교육의 두 얼굴을 엿보다!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가 시작된 이래로 줄곧 최상위권을 지켜온 우리나라가 과연 지식정보사회를 이끌 우수한 인재들도 많을까? 『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는 국내 우수한 학생들이 어찌하여 가장 불행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평균 이하라고 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는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냈다. 교육학자이자 현직 교사인 저자는 말뿐인 교육 개혁을 비판하고,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수천 쪽에 이르는 PISA 보고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현실을 진단하여 진정한 교육 개혁의 길을 제시한다.

12년 자료라는 방대한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해당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짚어준다. 특히 교사의 자질과 학생의 행복도, 빈부 격차와 교육 격차 등 성취 이면의 지표에 우리나라 교육의 열쇠가 있다고 강조한다. 즉, 점수로 나타나지 않은 ‘교육 문제’를 정확하게 마주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가치의 측면까지 아우르는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세상이 변한 만큼 교육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배운 것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새로운 것을 잘 배울 수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그런 사실조차 잊고, 오로지 반쪽짜리 성적에 취해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좋은 성적을 받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권재원

저자권재원은서울대학교사범대학독어교육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사회교육과에서교육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한국방송통신대,상명대등에서사회조사방법론을강의했으며20년넘게중학교에서사회를가르치고있다.〈미디어오늘〉〈ㅍㅍㅅㅅ〉등에칼럼을기고하는교육칼럼니스트이자계간《우리교육》의편집위원이기도하다.서울교육연구정보원교육정책팀에서활동했으며청소년교양과교육개혁에관심을갖고다수의책을펴냈다.지은책으로《학교라는괴물》《거짓말로배우는10대들의경제학》《거짓말로배우는10대들의통계학》《학교에서의청소년인권》,공저로《민주주의를만든생각들》《학교에서연극하자》《논쟁하는경제교과서》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우리는왜PISA에열광하는가?

1PISA를말하다
PISA의목적은교육이아니다?
만15세,자본으로서의인간
패러다임의전환?자본에서지식으로

2PISA를들여다보다
무엇을평가하는가?-21세기의핵심역량
어떻게평가하는가?-PISA미리보기

3PISA를통해본대한민국교육
그래서,몇등이야?
상위권을판쓸이한동아시아
PISA12년,무엇이바뀌었나?
왜순위가높은데도인재는부족할까?

4PISA를읽는또다른코드
교육격차의다양한양상들
학생을사랑하지만학교에지친교사들
가장똑똑하지만가장불행한아이들
성취도에관한오해

5PISA보다PIAAC이문제다
평균이하의대한민국성인
학습이불가능한사회

6PISA로부터배울것
다시,제대로보는대한민국교육의자리
PISA의교훈과는거꾸로가는교육정책
넘치는것을버리고부족한것을채우자
혁신학교가가야할길
문제는학생이아니라성인,학교가아니라사회다

에필로그|PISA순위가교육의전부는아니다

출판사 서평

왜세계에서가장우수한학생들은
가장불행한학창시절을보내고,평균이하의성인들이되었는가?

‘1등’‘핀란드’‘성취도’만쫓던우리가그동안PISA에서보지못한것
OECD국제학생평가보고서최초분석!


2000년부터3년에한번씩,교육계안팎은술렁인다.OECD국제학생평가(PISA)때문이다.하지만PISA에서다섯번이나최상위권을지킨우리는여전히불안하고,불행하기까지하다.1등이라는우수한성적에도학생,학부모,교사중아무도칭찬받지못하며모두가교육불가능을말한다.무엇이어디서부터잘못된것일까?

세상이변했다…그런데교육은?
경제기구인OECD는12년전PISA라는이름의학생평가프로그램을만들고,갑자기교육의한복판에뛰어들었다.그들이전세계의15세학생들을평가하겠다며내세운명분은패러다임전환이었다.세계경제의패러다임이어떻게바뀌었길래교육에는관심도없던OECD가교육개혁의전면에나선것일까?
변화의기운은이미1980년대후반부터감돌았다.똑같은것을배우고,똑같은방식으로시험을봐서,똑같이말잘듣는표준노동자들을대량생산하던근대공교육이위기를맞게된것이다.단군이래최고스펙을갖추었다는청년세대가쏟아져나와도,기업들은인재가없다며불평한다.모두가똑같은사람이되라는산업사회의주문은구글과애플로대표되는지식정보사회에서더이상쓸모가없어졌다.이제배운것을얼마나알고있느냐는중요하지않다.배운것보다배울수있는지여부,앞으로새로운것을얼마나잘배울수있느냐가중요해진것이다.

교육전문가,반쪽짜리교육의이면을드러내다
PISA가시작된이래로줄곧최상위권을지켜온대한민국,지식정보사회를이끌우수한인재들도그만큼많을까?교육학박사로20년넘게중학교에서사회과목을가르쳐온저자는PISA에서거둔대한민국의높은성취가반쪽짜리라고말한다.우리나라의우수한성적은최하위권이적고중간층이두터워서지결코‘인재’라고부를만한최상위권이많아서가아니라는것이다.성인들을대상으로한OECD의조사결과는더심각하다.평균이하의읽기능력과수리능력,청년과노인층의격차는세계최대,학교를나서면깡그리잊어버리는지식,과중한노동과그로인해떨어지는생산성,평생학습이불가능한사회.이것이2015년세계교육포럼에서최고임을광고했던대한민국공교육의결과라는사실은쉽게받아들이기어렵다.반쪽짜리성적에취해교육개혁과사회개혁의기회를번번이놓친탓이다.
저자는PISA12년의방대한자료에서그동안제대로조명조차되지못했던교육의나머지반쪽을전문가가아닌일반독자들도알기쉽게추려내어조목조목짚어준다.그러면서교사의자질과학생의행복도,빈부격차와교육격차등성취이면의지표에우리나라교육개혁의열쇠가있다고말한다.점수만으로는세계최고인대한민국의교육개혁은점수가보여주지못했던교육의문제들을해결하는데서시작돼야하기때문이다.

좋은성적…그래서어떻게살것인가?
어떤‘사람’이되겠냐는질문이어떤‘직업’을갖겠냐는뜻으로이해되는사회.심지어그직업을가져야할이유가단지생존때문인사회.그생존을위해오늘의삶을기약도없이유예하고,미래를저당잡혀야하는사회.이런사회에서성취도만을좇는교육은지속가능하지않다.학생들은자신들의선배격인지금의청년세대가처한현실을잘알고있으며,그것이입시에서의좋은성적만으로돌파될수없음도알고있다.왜공부하는지,무엇을공부하는지,어떻게공부하는지모르는채다만뒤처질까두려워서하는공부는무의미한학습노동일뿐이다.학습시간최대,학교에서의행복도최하위를기록중인지금의현실에서우리나라학생들이보여주는1위라는순위는어쩌면불안과스트레스의다른이름인지도모른다.우리는PISA에서무엇을놓쳤던것일까?학교를위해,교육의지속가능성을위해서무엇을폐기하고무엇을발전시켜야하는가?여섯번째PISA인PISA2015와세계교육의큰흐름을읽기위해우리에게필요한안목은무엇일까?

●책속으로추가

문제는우리나라다.우리나라는OECD평균인273점을득점하는데그쳤다.문자그대로딱중간이다.홍콩,싱가포르,대만등비회원국까지포함해도PISA에서한번도5위권밖으로나가본적이없는우리나라가성인평가에서는딱중간수준밖에안되는것이다.더구나그평균은최하등급을겨우면한2등급이다.웹탐색을통해인터넷문서를읽을수있고,둘이상의정보를비교·대조하는정도가우리나라성인의평균인것이다.이는주어진자료들을분석하여논리적추론까지가능한일본성인들의평균과는질적으로다르다.우리나라성인들은주어진자료를이해하는정도까지가고작이지만일본성인들은이를바탕으로토론까지가능한수준인것이다.이것은그대로민주시민성과도직결되는중대한차이다.(...)그런데25세이상인구중에서55세이상의노령층인구만따로떼어조사한결과는더욱놀랍다.우리나라55세이상노령층의문해력평균은244점에불과하다.이244점이라는점수가얼마나심각한수준이냐하면글을성찰적으로읽을수없는,이를테면자기들에대해기술하고있는글을읽고도그게자기이야기인지알수없는수준이다.반면대부분의OECD국가는노인과젊은이간의격차가거의없거나있어도오차범위정도였다.이렇게아예다른나라사람이라고봐야할정도로차이가나는경우는드물다.
-<5학생보다성인이문제다>중에서

학생들은공부를하기에앞서먼저자신이살아갈삶의방향에대해진지하게고민하고성찰할수있어야한다.여기서말하는방향은흔히이런저런직업으로표현되는장래희망같은것이아니다.그것은자신이어떤세상을바라며,그세상에서어떤종류의사람으로성장하여어떤가치를추구할것인가의문제다.예컨대합리적이고냉정한세상을바라며,그세상에서철저히능력으로성공하여부와명예를움켜쥘것인가,아니면따스한사회에서소박하지만화목하게안빈낙도하며살것인가,혹은공정한세상을만들기위해약자들을돕는일을하며살것인가,창조적인일을통해아름다움을추구하며살것인가등을다각도로성찰해보아야한다는것이다.
그런데우리나라학생들은이런성찰이매우부족하며심지어부모는학생보다더부족하고편협하기까지하다.그나마10여년전에는장래희망이라도있었는데,최근에는이마저도협소해져서공무원,교사,공사직원등몇개안되는직업군으로그폭이더욱좁아졌다.어떤‘사람’이되고자하느냐는질문에어떤‘직업’을갖겠다고대답하며,그직업을가져야하는이유가그저잘먹고잘살거나,안정적으로생존할수있어서라고말한다.단지공무원이되기위해서,그리고공무원이되고자하는이유가공공에대한봉사심때문이아니라안정적으로월급이나받으며살아가기위해서라면,이런하찮은목적을위해투입해야하는학습노동의양이너무과도하다고생각하지않는가?더구나이엄청난학습량은다만그직업을얻기위해통과해야할시험을위한것일뿐,그직업에서의미있게사용되리라고전혀기대할수없는것들이다.
-<6PISA로부터배울것>중에서

PISA나DeSeCo에서는어떻게인권이나문화적다양성처럼대단히중요한가치가언급조차되지않고있나?환경감수성역시경제적필요때문에선택과목으로잠시언급되었을뿐중요하게간주되지않았다.이는결국PISA의궁극적인목적이철저히지식노동자에게필요한역량을평가하는것이기때문이다.그과정에서인권과같이생산성과직접적인관련이없는,그러나대단히귀중한가치는그만뒤로밀려나거나삭제되고말았다.(...)학교교육이PISA에서우수한성과를거두고있음에도불구하고여전히많은학생과교육자들이공교육을문제투성이라고느끼고,PISA에서우리보다형편없는성과를보여준나라로교육이민을감행하는이유가단지조기교육때문만은아닐것이다.그것은우리나라학교교육이PISA가평가하지못하는교육의다른절반의영역에서실패하고있고,결국학생들의성품과행복을해치고있다는일종의방증이다.
-<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