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혼자다 (결혼한 독신녀 보부아르의 장편 에세이)

모든 사람은 혼자다 (결혼한 독신녀 보부아르의 장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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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든 사람은 혼자다』는 보부아르가 실존주의 윤리학에 대해 쓴 첫 번째 철학 에세이다. 보부아르의 실존주의 윤리학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선이 되도록 이 특정한 종류의 자유를 향상시켜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그녀는 후에 『그러나 혼자만은 아니다-애매성의 윤리학』에서 서술하듯 자신의 의지뿐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증진해야만 나의 자유도 증진된다고 주장한다. 보부아르에게 있어 인간은 끊임없이 불안한 존재이다. 늘 미래를 향하며 목표와 기투를 세우며 그것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거나 실패한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그것들을 반복적으로 실행한다. 모든 새로운 목표와 기투는 멈춰지고 포기된다. 이것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배신이다.

인간에게는 자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 태어난 국가, 부모, 외모, 능력 등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강제적 조건이다. 이것을 사실성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유와 사실성이 합쳐진 존재이다. 그러나 이 주어진 여건을 어떻게 뛰어넘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주체인 나의 선택과 자유에 달려 있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 내 인생을 선택하거나 살아 줄 수 없다.
저자

시몬드보부아르

저자시몬드보부아르는소설가이자철학자로현대프랑스에서가장뛰어난작가중한명이다.실존주의철학자사르트르와의계약결혼으로일약여성해방운동의아이콘이되었으며,여성에대한사회적억압을역사적·철학적으로고찰한『제2의성』은20세기페미니즘의성경과도같은여성학개론서가되었다.『초대받은여자』,『레망다랭』등의소설과자서전을썼다.『모든사람은혼자다』는1944년에쓴실존주의윤리학에대한첫철학에세이다.이후그녀는이주제와관련된글을계속쓰게되었는데,이책과더불어『그러나혼자만은아니다―애매성의윤리학』은프랑스실존주의에입문하기위한가장쉬운책일것이다.간명하고이해하기쉽게쓰여진이책들은사르트르의『존재와무』의난해함과대비된다.

목차

프롤로그13

제1부
캉디드의뜰21
순간31
무한45
신50
인간60
상황78

제2부
타인87
헌신91
소통115
행동138

에필로그149
역자후기155

출판사 서평

인간의모든행위는과연어떤의미를갖는지에대해원초적질문을던지다

인간은나무를심고,집을짓고,나라를정복하며,소망하고,사랑한다.그리고언제나반드시“그다음은?”이있다.매순간그는항상새로운정열을품고새로운기획속에몸을던진다.돈후안이한사람의여인을버리는것은다른여인을유혹하기위한것에다름아니다.그러나그돈후안조차도언젠가는피로감을느낀다.
어차피자기집에돌아오기위해서라면출발한들무슨소용이있겠는가?중지해야만한다면시작한들무슨소용이있겠는가?만일내가어디서멈춰야할지처음에정해두지않았다면,출발한다는것은더욱더허무하게생각될것이다.그러나우리는정해야만한다.멈추거나,아니면출발해야하는것이다.만일정지한다면무엇을해야할까?만일출발한다면어디까지가야하는것일까?
그렇다면도대체인간의척도는무엇일까?인간은어떤목적을세울수있는것일까?그리고인간에게는어떤희망이허용되는것일까?

프랑스실존주의에입문하기위한가장쉬운책
이책은보부아르가실존주의윤리학에대해쓴첫번째철학에세이다.이후그녀는이주제와관련된글을계속쓰게되었는데,이책과더불어『그러나혼자만은아니다-애매성의윤리학』에서그녀는지속적으로자유와책임의중요성,그리고삶의진정한애매성을인식하는것의중요성을강조하고있다.
이책은사르트르와메를로-퐁티의근대적인관념과밀접하게관련되어있긴하지만,매우독특하며그들의작품에환원되지않는뛰어나면서도고유한작품이다.실제에피소드들을중심으로예를들어가며간명하고이해하기쉽게쓰여진글들은사르트르의『존재와무』의난해함과대비되면서실존주의입문과정에서가히최고의책이라는찬사를듣는다.

사르트르의연인이아닌사유하는지성인보부아르를만나다
피뤼스Pyrrhus,BC319~272는주변의많은나라를정복한고대희랍의왕이고,시네아스Cineas는왕의끝없는정복전쟁을저지하고싶어하는신하다.그는특히로마원정에반대하였는데,이때왕과나눈대화가유명하다.시네아스는끊임없이“그다음에는?”이라고묻다가피뤼스가마지막정복후에휴식을취하겠다고말하자겨우질문을끝낸다.그리고는원정의허망함에대하여왕에게충고한다.그모든제국들을정복하느라고생하고결국나중에돌아와쉴텐데굳이뭐하러떠나느냐는것이다.결국제자리로돌아오는목적의허망함을설파한이고사에서보부아르는인간의실존적상황의단서를찾는다.
시네아스의질문은인간의모든행위가과연어떤의미를갖는지에대한원초적질문이다.다시내려올텐데왜산에오르는가?다시집에돌아올텐데뭐하러여행을떠나는가?나이들어퇴직하면다시아무런직업없는백수상태로떨어지는데평생애써일할필요가있는가?전통적인해석에서는시네아스가현자로간주되었다.
월든호숫가오두막에서단순하고간소한삶을살았던데이비드소로도근본적으로는시네아스의정신적후계자이다.시골마을에서자본주의를굽는다느니,심플한삶을살아야한다느니하는현대의한트렌드도분명시네아스적이다.그러나보부아르는피뤼스의태도를더가치있는것으로여긴다.아무런목적도이유도없이하나의목표를향해나아가는무상적인행동이야말로인간본연의존재양식이기때문이다.

인간본연의존재양식을묻다
보부아르는인간의상황은각개인들로하여금자유롭게자신의가치와목표,기투를선택하게하고그것들을수행할것을요구한다는점을강조한다.따라서모든완성의단계에서“그다음은”이라는질문자체가떠오른다.시네아스가“지금당장휴식하기로하자”고한제안은존재론적인저주이다.사람들은누구나인간의한계와기투에관한문제로서시네아스와같은질문을던질수있다.“우리는어디에서선을그어야할까?충분히수행했는지혹은이제충분한지언제결정해야할까?”
우리가이질문의중요성을과소평가하지않도록“인간의한계는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한극과극의잘알려진두철학적입장을살펴보자.자기중심주의자들에게는자신의고유한의식이절대적으로모든것이다.그외에는아무것도존재하지않는다.모든것이“자신의”것이다.극기심이강한사람들에게는결정을내릴자신의의지를제외하고는“자신의”것이아무것도없다.자신의내면성의일부만이그의것이고자신의육체를포함하여나머지는정반대에놓여있다.즉,“인간과그의기투의한계는무엇인가”라는질문은단지실제적이고우연적이며불굴의정신력이나에너지에관한질문만은아닌것이다.그것은어떤합의도도달하지못했던철학적질문이다.
프랑스실존주의자들에게있어각각의인간에게속하는것은가치와목표,기투를수립할자유,선택할자유이다.그기투는그것을완료할때까지“그의”것이다.
그래서보부아르의실존주의윤리학은가능한많은사람들에게선이되도록이특정한종류의자유를향상시켜야하는것이다.여기서그녀는후에『그러나혼자만은아니다-애매성의윤리학』에서서술하듯자신의의지뿐아니라타인의자유를증진해야만나의자유도증진된다고주장한다.
보부아르에게있어인간은끊임없이불안한존재이다,늘미래를향하며목표와기투를세우며그것들을성공적으로수행하거나실패한다.그러고나서또다시그것들을반복적으로실행한다.모든새로운목표와기투는멈춰지고포기된다.이것이인간을인간으로만드는배신이다.그런점에서피뤼스가옳았다,시네아스가아니라.

인간은끊임없이불안한존재
인간에게는자유만있는것이아니다.자신이자유롭게선택할수없는영역도있다.태어난국가,부모,외모,능력등은자신이선택할수없는강제적조건이다.이것을사실성이라고한다.그러므로인간은자유와사실성이합쳐진존재이다.그러나이주어진여건을어떻게뛰어넘어어느방향으로가느냐하는것은절대적으로주체인나의선택과자유에달려있다.그누구도나를대신해내인생을선택하거나살아줄수없다.
모든결정을그누구의도움도받지않은채순전히내판단으로내려야하고,그결정이정당하다고판결해줄사람은아무도없고,그결정이잘못되었을때그건내책임이아니라고변명할여지가전혀없는것,이것이바로대자적인삶이다.이것이자유다.그자유를분명히느끼게될때우리는심한불안을느낀다.자유에눈뜨는것은인간에게는언제나크나큰고통이다.
실존주의가우리에게주는불안감이다.그러나동시에빛나는희망이기도하다.내인생은나의것이고,나는뭐든지내뜻대로할수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