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혼자만은 아니다 (보부아르의 애매성의 윤리학)

그러나 혼자만은 아니다 (보부아르의 애매성의 윤리학)

$18.00
Description
『그러나 혼자만은 아니다』는 《제2의 성》 에 이어 시몬 드 보부아르의 작품 목록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책이다. 책은 전작인 『모든 사람은 혼자다』의 연장선상에서 실존주의적 윤리학을 펼치려는 시도를 보인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자유와 책임, 그리고 삶의 진정한 애매성을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인간이 현재적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의 실존은 근본적으로 우연성에 있다고 믿는다. 또 인간과 별개로 존재하는 가치 기준의 본질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은 타인들이 자유로울 때에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실존주의적 관념을 펼쳐 보인다.
저자

시몬드보부아르

저자시몬드보부아르.이책은『제2의성』에이어시몬드보부아르의작품목록에서두번째로중요한위치를차지하는데,1945년한강의에서장폴사르트르의『존재와무』가윤리체계에기반한것이아니라고주장한직후에촉발되었다.실제로사르트르는『존재와무』마지막부분에서윤리학에관한집필을의도하기는했지만수많은메모만을적어놓은채완성하지못했다.다음해,그녀는장폴사르트르가창간한『레탕모데른』잡지에앞서강의한내용을6개월에걸쳐연재하는모험을감행했다.그리고1947년책으로출간되었다.
이책『그러나혼자만은아니다?애매성의윤리학』은전작인『모든사람은혼자다』의연장선상에서『존재와무』의사르트르가이룩하지못한실존주의적윤리학의첫발을떼고있다.보부아르는사르트르와달리주체들간의자유가양립가능하다는입장을애매성이라는개념을통해보여준다.그렇다고해서그녀가나와타인간의대립적관계를부정한것은아니다.그녀는나와타인의관계가대립인동시에화해이며,자유의관계이자억압의관계이고,이둘의역동적교차가이루어지면서자유가성립된다는견해를제시하기때문이다.타인의자유를위해나스스로개입하고,그것의결과를고뇌하는보부아르의윤리학은타인과세상으로부터고립되어자기만의자유를추구하는유아론적윤리가아니다.오히려서로의자유를확장시키고주체로서의삶을구현하기위해적극적으로개입하는참여의윤리학이자상호주체적윤리학이다.
세간에는사르트르의‘똑똑한’연인쯤으로알려져있는보부아르.하지만실존주의적윤리학을전개하고자한노력에비추어볼때그녀를사르트르의아류쯤으로생각하는관점은이책을통해교정될것이다.

목차

Ⅰ애매성과자유13
Ⅱ개인의자유와타인들55
Ⅲ애매성의긍정적측면
1.미학적태도111
2.자유와해방117
3.행위의이율배반142
4.현재와미래169
5.애매성187
결론229

역자후기235
찾아보기246

출판사 서평

페미니스트로서가아닌사유하는철학자시몬드보부아르를제대로읽는다

인간의위풍이이토록찬란하게선언된시대도없었지만,이처럼끔찍하게우롱당하는시대도없을것이다.인생을살고자하는가,그렇다면과연어떤조건에서살고자하는가.

존재의부조리와직면했을때현대인은어떻게할것인가?
모험가?열정적인사람?진지한사람?지식인이될것인가?
가치가없을때가치는어디에서나올것인가?
어떻게무無에서가치를창조할것인가?다른누군가에의해
만들어진환상을채택하는것이더쉽지않을까?
보부아르는독자들에게인간조건의절대적인부조리와마주하도록하며,
나아가독자들로하여금혼돈을지배하는게아니라
그것을가지고창조할수있도록애매성의변증법으로이끈다.

『제2의성』에이은보부아르의역작
이책은『제2의성』에이어시몬드보부아르의작품목록에서두번째로중요한위치를차지한다.장폴사르트르의존재와무가윤리체계에기반한것이아니라고주장한직후인1945년의강의에서촉발되었다.실제로사르트르는존재와무마지막부분에서윤리학에관한집필을의도하기는했지만수많은메모만을적어놓은채완성하지못했다.다음해,그녀는장폴사르트르가창간한『레탕모데른LesTempsModernes』잡지에앞서강의한내용을6개월에걸쳐연재하는도전을감행했다.그리고1947년책으로출간되었다.
이책은전작인『모든사람은혼자다』의연장선상에서실존주의적윤리학을펼치려는시도이다.그녀는지속적으로자유와책임,그리고삶의진정한애매성을인식하는것의중요성을강조하는데,인간이현재적형태로존재하지않는다는점에서우리의실존은근본적으로우연성에있다고믿는다.또인간과별개로존재하는가치기준의본질은존재하지않으며개인은타인들이자유로울때에만자유로울수있다는실존주의적관념을펼쳐보인다.

실존주의의철학적인식을바꾸다
존재의부조리와직면했을때현대인은무엇을할것인가?모험가,열정적인사람,근엄한사람,지식인이될것인가?가치가없을때가치는어디서나올것인가?어떻게무無에서가치를창조할것인가?다른누군가에의해만들어진환상을채택하는것이더쉬울까?보부아르는독자들에게인간조건의절대적인부조리와마주하도록하며,나아가독자들로하여금혼동을지배하는게아니라그것을가지고창조할수있도록애매성의변증법으로이끈다.이책은사르트르와메를로-퐁티의근대적인관념과밀접하게관련되어있긴하지만,매우독특하며그들의작품에환원되지않는뛰어나면서도고유한작품이다.이책은기존에알려진많은철학적인식들을바꾸는,실존주의입문과정에서가히최고의책이라할수있다.

애매성을통해타인의자유와나의자유을묻다
용기를내어이책을펼친독자는뜻밖의소득을얻게된다.특히가족,학교,회사,국가의참견에서벗어나자유로운개인의행복을희구하는사람에게꽤많은생각거리를제공한다.얼핏생각하기에,자유로운개인의행복한삶이란남이뭐라건상관하지않고제좋을대로사는것이라고할지도모르겠다.그러나인간이란혼자만사는존재가아니기때문에개인의자유를절대적으로주장하면서살수는없다.더구나나만이자유를주장하는것이아니라모두가저마다자신의자유를주장하게되면상황은더욱복잡해진다.저마다자유를주장할경우충돌은자명하다.그때타인은자유로운인간이아니라나의자유를방해하고제한하는존재로여겨진다.
나의자유를실현하려면타인의자유를억압해야하는것일까?만일그렇다면자유의실현은오히려억압과구속이되는역설이발생한다.이것이자유를추구하는인간이처한사실적존재상황이다.보부아르는이것을애매성이라는개념으로포착한다.그에따르면인간은누구나자유롭지만이보편적자유의사실때문에오히려자유롭지않게되는애매한존재상황에봉착해있다.이것은자유의추구를인간적삶의징표로삼고있는사르트르적실존주의에서는풀기어려운난제였다.
사실사르트르적실존주의는존재의문제에집중하고있을뿐,행위의문제는소홀히하고있다.이점은사르트르의중심적사상이담긴『존재와무』에서잘나타난다.도덕의문제는천페이지를넘는이책의말미에서전망이라는관점으로소략되는정도다.이후사르트르는가치의문제를다룬글들을남겼지만이것이『존재와무』의입장과어떻게양립가능한지는여전히해명과제로남아있었다.

참여의윤리학이자상호주체적윤리학을제시하다
보부아르는2차대전의참상을겪으면서전체주의에의해자행된자유의부정은오직타인의것만이아니었음을깨닫는다.그것은나의자유에깊은영향을미쳤고,내고유한실존을방해하였다.타인의자유가억압당하는현실을외면한다고해서자유로운나의일상이곧바로사라지는것은아니다.내옆방의이웃이나치에의해끌려가더라도나는여전히티타임의자유를누릴수있다.그러나외면은결국나를고립시키며,나의대자적의식은방금의외면을질책하고나선다.이런질책속에서나는어느새자기에게도경멸받는인격이되고,결국천박한자유인으로전락한다.이렇게나는자유로운인격으로실존하는길에서멀어지게되는것이다.
보부아르는사르트르와달리주체들간의자유가양립가능하다는입장을애매성이라는개념을통해보여준다.그렇다고해서그녀가나와타인간의대립적관계를부정한것은아니다.보부아르는나와타인의관계가대립인동시에화해이며,자유의관계이자억압의관계이고,이둘의역동적교차가이루어지면서자유가성립된다는견해를제시하기때문이다.
타인의자유를위해나스스로개입하고,그것의결과를고뇌하는보부아르의윤리학은타인과세상으로부터고립되어자기만의자유를추구하는유아론적윤리가아니다.오히려서로의자유를확장시키고주체로서의삶을구현하기위해적극적으로개입하는참여의윤리학이자상호주체적윤리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