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이제 한 살 (이지원 동시집)

엄마도 이제 한 살 (이지원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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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시를 쓰는 이지원 작가의 첫 동시집이다. 육아휴직으로 2년간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감정들을 동시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육아의 과정이 동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어린이의 입장에서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의 입장에서 어린이를 더 생각하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동시집이다.
이 책에 수록된 54편의 동시에는 기성 동시들에서 만나보지 못한 느낌의 상상력과 감정들이 담겨 있다. 육아의 과정에서 창작된 작품들이라서 그런지, 어느 가정, 어떤 독자에게도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작품집이다.
저자

이지원

이지원시인은2011년공주교육대학교초등교육과를졸업하고,초등학교교사로11년간일하며아이들을가르쳤다.두아이의엄마가되어3년간육아휴직을하는동안,아이들과함께보낸시간을동시에담아냈다.경기도수원의한초등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면서,어린이들을위한글쓰기를계속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4

[1부]검정색은깜깜해
쿵!●12/열네글자샘부림●14/꼬마마법사●16/검정색은깜깜해●18/달은슬퍼요●20/이제가자●22/자장자장●24/배워오는말●26/빙글빙글●29/어린이집에서돌아오는길●30/따라쟁이●32/나눠먹어야지!●34/‘가만히’가뭐야?●35

[2부]엄마의고충
엄마도이제한살!●39/반성●40/아빠하고나하고●41/엄마의일기●42/아가통장●44/아가,퇴근시켜주렴!●46/장난감가게앞●48/너희는봄●50/10월의어느멋진날에●53/셋이되니까●54/엄마의고충●56/참복이많아●58/짝짜꿍짝짜꿍●59/길●60
[3부]작은손이맵다
작은손이맵다●65/우리집히어로●66/드디어성공!●68/왜이렇게조용하지?●70/잘뻔했네●72/장난감자동차가넘쳐나는이유●73/돌아가고있어●74/뺑그르르●76/걸음마●77/어느별에서왔니?●79/바닷가숨바꼭질●80/느림보우체통●82/아주야무져!●83

[4부]개미야미안해
개미야미안해●86/겨울이되면●88/누가줬을까?●89/꽃과가을과너●90/4춘기●93/곰돌이거울●94/내친구까꿍이●96/또어디있지?●98/엄마의사과●99/신기한거울●100/엄마머리풀으는거너무좋아●102/오늘하루●103/부지런한감기●104/Everland●107

출판사 서평

경험이생기를불어넣어주는동시들
상상과생각만으로만들어낸글은때론생명력이없다.그말은경험을통해만들어지는글만큼좋은글이없다는말이기도하다.어린이를위한동시도경험이바탕이될때동심에생명력이생긴다.
이지원시인의첫동시집‘엄마도이제한살’에는경험을거치지않은작품이하나도없다.육아를하며,아이들을가르치며경험한시인의시간들이고스란히동시로재탄생했다.그래서생생한동심,어린이를향한시선이살아있음을느낀다.

엄마가/너의하루를이러쿵저러쿵!/조잘조잘자랑하면//아빠는/너의하루를떠올리며쿵!쿵!/심장이두근두근//그러는사이/어딘가에서쿵!//그제서야헐레벌떡/너를찾는다//엄마아빠/한눈팔지말라는듯이//쿵!우리에게/소리로말하는너
〈쿵〉전문

갓난아기와함께하는엄마의시선에서‘쿵’이라는한글자에얼마나큰감정을녹아냈을까?어른의시선처럼보이는시이지만,이글을읽는어린이들은엄마의마음과아가의마음을동시에읽어낼수있다.경험이만들어내는생기가가득한작품이다.
엄마인시인의경험속에서아이들은자란다.그래서엄마의시선에는시간이오롯이담겨있다.부끄러운편지가느리게느리게찾아오는동안아이의시간은흘러다섯살이되고(느림보우체통),꽃도가을도그대로인데옹알대던아이는엄마의시간속에서아장아장걸음마하며더자라있다(꽃과가을과너).이렇듯시인의많은시에서아이들이자라나고,함께엄마의시간도길어지고깊어지는것이보인다.

이지원시인의시집에담겨있는엄마의모습과아이들의모습은닮았다.엄마의경험안에녹아있는아이들의일상과성장을보는것은동시집을읽는재미이다.그래서생명력있는동시집이다.어른이읽어도아이들이읽어도모두고개를끄덕이게만드는동시들,그행복함을독자들에게선사해주는멋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