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우리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할머니, 우리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18.52
Description
“할머니들의 모습 속에서 지나간 시간의 아픈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같은 이웃, 가족, 또는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내 주길 바랍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여럿이 모여 기억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함께 기억합니다.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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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성원

사람들의삶의모습을관찰하고그리는것을좋아합니다.사람과그림,음악이어우러지는공감각적작업과그림을통해자신의가치와관심사를찾아가는대화를좋아하며,학생들과의만남속에서함께성장해가는일에보람을느낍니다.서울대학교에서서양화를,서울시립대학교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전공했습니다.

책과공연,광고영상에쓰이는그림을주로그려왔습니다.2019년네이버상반기창작지원프로젝트에당선되어전쟁으로피해를입은할머니들의이야기를그림에담아정기연재했으며,2020년에는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기억하기위한〈함께기억프로젝트〉(서울시주최)를기획하여진행했습니다.그림책《자동차》와《딸기별이》에그림을그렸습니다.

“아픈역사와관련된현재의모습을그림으로기록하는행위는오늘을살아가는그림작가의본능이자책임이라고여깁니다.앞으로도아름답고편안하게다가가는작업으로다양한삶의모습을관찰하고표현하고자합니다.”

목차

책을펴내며-방관자의모습에서기록자의태도로

1부증언

세상에서가장용기있는고백
평화운동가이자인권운동가로
언니야,이제집에가자
흰손수건에남긴소녀들의이름
전쟁이끝나도악몽은계속되고
나는‘위안부’가아닙니다

2부기억

노래가있는곳에웃음이있거든
고향을향하여,남쪽을향하여
아리랑,도라지,어머니…
늘곁에있겠습니다
바다를좋아하시던할머니
아름답고강인하고멋지고
지하철을타고가는할머니
아주특별한시구와시타
마음이아름다운사람들
오래오래기억하겠습니다

3부동행

고작80년전의기억
혼자라고생각하지말아요
꼭하고싶은말이있다
어느일본인활동가이야기
기림일,함께하기위한시간
우리할머니를기억합니다

에필로그-기억하기위한작은몸짓
‘위안부’피해할머니이야기를다룬책들

출판사 서평

일본군‘위안부’피해역사를배우고기억하기위한,가장쉽고도아름다운책!

《할머니,우리할머니》는우리근현대사의아픔을가진‘위안부’피해할머니들을묵묵히그림으로기록한책이자,기록의역할과예술의아름다움을모두갖춘보기드문수작이다.
-곽영권(서울시립대학교산업디자인학과교수)

2020년오늘,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중생존자는스무분이채되지않는다.특정일이되면언론에서할머니들을소개하곤하지만,우리대부분은그분들의삶을잘알지못한다.혹은힘든시간을겪으신삶의단편을어렴풋이알뿐이다.할머니들을‘특별한할머니’가아닌‘우리할머니’로서만날수는없을까?아픈과거만이아니라그분들의꿈과일상을소개하면어떨까?그림으로나마평안과위로를드릴순없을까?한성원작가의‘위안부’피해할머니그림기록은이런마음에서시작되었다.그래서더욱아름답고생기있고건강한모습으로그분들을그려나갔다.

이책은우리가까이에서즐겁게생활하시는평범한할머니의모습,작가의일상생활에서영감을얻어표현해본상상속의할머니,현재까지도국내외현장에서뜨거운열정으로활동을이어가시는‘위안부’피해할머니들의용기있는행보를담았다.그분들의아픔을직관적으로드러내기보다청소년독자들을포함해이책을읽는모두가할머니들의모습에친근하게다가가기를바라며,아름다운일러스트와쉬운만화로할머니들의이야기를풀어냈다.잊지않고기억하기위해함께한시민들의다양한활동도담았다.우리곁어느곳에나존재해왔고존재하실그분들.역사속힘든시간을겪으신할머니들의아픔에공감하고그역사를잊지않고함께기억하는일에,이책은새롭고도밝은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인권운동가이자평화운동가,그리고‘우리할머니’

초록모발에붉은얼굴……보란듯이예쁘고대담한색상들로외롭고그늘진곳에네온사인과같은해맑은빛을심은그림들.인류의삶과생명에대한진정한성찰의길목에서《할머니,우리할머니》가기다리신다.-이영경(그림책작가,그림책협회회장)

“나는일본군‘위안부’였다.”1991년8월14일,세상에서가장용기있는고백이있었다.일본군‘위안부’피해사실을최초로밝힌김학순할머니의증언.그날이후제2,제3의김학순할머니들이목소리를내기시작했다.그리고당신들역시전시피해자임에도불구하고,전세계전쟁피해여성들의인권회복을위해,또한다시는누군가의삶을무너뜨리는전쟁이벌어지지않기를소망하며,‘인권운동가’이자‘평화운동가’로서전세계를무대로활동을이어가고계시다.할머니들이힘겨운기억을되살리면서도끊임없이증언하시는이유는단하나,“나와같은역사를되풀이해서는안된다!”는간절한바람때문이었다.

책에서는노래를좋아해90세에가수로데뷔하신할머니,배우하셔도될만큼고우신할머니,흥이많아노래만나오면춤을추시던할머니,야구장에서시구와시타를멋지게해내신할머니,그리고전재산을사회에환원하신‘우리할머니’들의평범하고도특별한일상을만날수있다.작가는특유의밝은색채로꿋꿋하게살아오신그분들의빛나는모습을그려냈다.어느여름지하철을타고가면서,뉴욕과파리여행을회상하며,마법같은장면이등장하는영화를보면서,그분들을떠올리고상상한다.그리고….과거가부끄러워서,기억하고싶지않아서…또다른아픈이유가있어서여전히침묵과고통속에살아가는,혹은그렇게돌아가신우리가모르는수많은‘우리할머니’들도잊지말고기억하자고이야기한다.
방관자의모습에서기록자의태도로,‘함께기억하기’위한1년여의기록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들의역사속아픔을견뎌낸삶과
지금을살아가는용기있는행보,밝고씩씩한일상을함께기억합니다

전쟁으로인한폭력과죽음,희생.이러한경험은피해자들에게지울수없는상처를남긴다.가해자가명확하고진심어린사죄와입증을해도상처가치유되기까지는많은시간이필요한데,할머니들은‘위안부’피해에대한제대로된사죄를받지못한채여전히상처를안고살아간다.저자는그런아픈역사를겪었음에도씩씩하게증언하고당당히활동하시는할머니들을그림으로기록해야겠다고마음먹는다.그것이오늘을살아가는그림작가의본능이자책임이라여겼기때문이다.2019년2월부터매주수요일,할머니들이‘수요시위’를하는날이면저자는네이버그라폴리오를통해할머니들의이야기를글과그림으로발표했다.저자는‘우리가함께기억하고행동하는것’이끔찍한기억을평생안고살아가는‘우리할머니’들을위한작은위로라여기며기록을이어나갔다.그렇게할머니들의용기있는행보와평범한일상을그리는작업은1년여동안계속됐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를기억하고일본의진정한반성과사죄를이끌어내기위해평화로에서이어진‘수요시위’가내년(2021)이면30주년을맞는다.피해할머니,활동가뿐아니라수많은시민들이함께해온이인권운동은단일집회로는세계최장기간시위를이어가고있다.그러나할머니들이연로해가고점차세상을떠나고계신지금,우리는어떤태도와방법으로이전쟁피해역사를기억하고그희생의뜻을이어갈수있을까.저자는그분들을잊지않기위해기록하며함께기억하자고말한다.친숙하고아름답게표현된할머니들의모습을통해그분들과우리사이의물리적,시간적,감정적거리가좁혀지기를희망한다.때로한개인의기억이,용기가,행동이,역사가되기도한다.할머니들의기억과용기가역사가되었듯,우리가함께기억하면역사는사라지지않을것이다.

어떻게불러도마땅하지않은이름,‘정신대’‘위안부’‘성노예’‘피해자’

“내가왜‘위안부’입니까?나는‘위안부’가아닙니다!”-이옥선할머니

일본군‘위안부’는일본제국주의점령기에일본에의해군부대위안소로끌려가성노예생활을강요당한여성을지칭하는용어이다.지금우리나라에서는“일본군‘위안부’피해자”라는용어를사용한다.그러나가해자입장에서,일본군이자신들의만행을숨기기위해만들어낸이용어는역사의진실을왜곡하고피해생존자들에게심한모멸감과상처를줌에도불구하고당시일본의역사기록에남아있다는이유로할머니들을부르는용어로사용되어왔다.피해자들을지원하기위해우리정부가제정한법에도“일본군‘위안부’피해자”라는용어를사용하고있다.‘위안부’라는단어에작은따옴표를붙여쓰는것은일본군이사용했던‘위안부’라는단어에동의하지않는다는의미이기도하다.

UN등국제사회에서는군성노예(militarysexslavery)와일본군성노예제도(militarysexualslaverybyJapan)라는용어를주로사용한다.그러나그어떤단어도,불편하고마땅하지않은용어이다.공공연하게불리지만적절하지않은용어.일제강점기일본군에게피해를입은할머니를부를때,명확한역사적사실을바탕으로하면서도피해자입장을배려하고고려한적합한용어를함께고민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