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 (노견과 여행하기)

오늘 오후는 평화로울 것이다 (노견과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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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차피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가진 않으니, 우리는 연두와 함께할 오늘 오후 정도만 예상하기로 했다. 연두는 푹신한 방석에 누워 잠이 들고 나는 그 옆에 앉아 하랄트의 책을 들춰 보고, 까는 거실 소파에 앉아 포르투갈 신문의 인터넷판을 읽을 것이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연두는 닭고기와 약을 먹을 것이다. 예상 가능한 평화로운 오후.
-본문 중에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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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경화

개가있어야행복한영장류.개와산책하는틈틈이그림을보고글쓰고바느질을한다.
《스페인미술관산책》,《포르투갈,시간이머무는곳》을썼다.스페인프라도미술관,세고비아알카사르,콜로니아구엘의오디오가이드와,《미켈란젤로》,《카라바조》,《그림보다액자가좋다》,《세상에서가장큰중국책》등을우리말로옮겼다.스페인어와서양미술사를공부했고현재포르투갈테주강근처에서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주인공과친구들소개
0.소견서
#1프랑크푸르트로가는길
1.너는나의명상,나의아령
2.빌바오
3.프랑스시골저택
4.아픈개를보내본사람
5.도시의인상은개가정한다
6.나이든사람에게좋은건나이든개에게도좋다
7.어르신약드셔야죠
#2프랑크푸르트첫번째주
8.기억하는방법
9.우리가만난날
10.이별은언제나빨리온다
11.연두의흑역사
12.이웃집친구바스코
13.열두발가락견조상견의하루
14.누구도피해갈수없는우쭈쭈
#3프랑크푸르트두번째주
15.분리불안은나의것
16.너의과거
17.개와여행하는대가,가사노동
18.연두는늘옳다
19.우리의습관
20.의연한개와그렇지못한사람들
21.우리는모두누군가의아기
#4프랑크푸르트세번째주
22.0개국어사용자,개언어능통자
23.노견반려인,혼자가아니다
24.안락사,올바른때는언제일까
25.음악없는치즈,이별없는현재
26.가능한계획과불가능한예상
27.책으로여행을기억하기
28.우리는얼마나닮을수있을까
#5포르투갈우리집으로가는길
29.함께아파하기
30.삶의기쁨과몸의고통
31.조수석승객의필수조건은집중력
32.우리의수호성인은
33.히혼의개들아,연두에게기운을
34.이곳에다시올수있을까
마지막날.사랑해연두
에필로그난연두다

출판사 서평

I.출간배경과출간의의

이책은현재노견을키우고있거나혹은키웠던반려인에게따뜻한응원과위로의메시지를보낸다.또한책의독자들모두가현재를사는반려견들처럼,책을읽는동안은미래에대한걱정을잊고평화로운시간을보내길희망한다.

반려인그리고보호자
저자는포르투갈사람인남편,그리고의젓한개한마리와함께포르투갈에서살고있다.반려견‘연두’의반려인이된지6년하고도반,유기견보호소에서데려올때다섯살정도된성견이라했으니아마도열두살쯤됐을것이다.여전히잘먹고,잘누고,잘자는연두지만먹어야하는약의개수가늘어나는만큼산책하는시간이짧아지는건어쩔수없었다.
저자는연두와의이야기를통해반려인에서때로는보호자가되어야하는다른노견반려인들을위로한다.나이많은개,아픈개를돌보는반려인들의슬픔을이해하고월급의상당부분을동물병원비와약값에쓰는건절대유난스럽지않다고말한다.

노견과여행하기
남편의은퇴를기념하기위해프랑크푸르트로가는여행을계획했다.언제나그렇듯이연두도함께가는여행이다.일정을짜는건늘자신의몫이었으니저자는가고싶었던미술관과보고싶었던작품들을볼수있게끔경로를정하고짐을챙겼다.몇가지,이전여행과다른점은반려동물여권을발급받고수의사의소견서를받아왔다는점이다.연두에게생긴종양이예후가좋지않다는이야기를들었고수술은어렵다고했다.걱정이되지않는건아니다.하지만현재를살아가는개들처럼저자는오늘함께하는이시간이행복하면된거라생각하기로한다.
한국사람들에게는낯설수도있는반려동물여권같은준비물부터반려견과함께지낼수있는숙소를잡는법,각나라마다다른반려동물에대한태도까지.포르투갈에서시작된37일의여행을통해저자는독자들이반려견과함께하는유렵여행에대해상세히알수있도록이야기한다.또한관광지가아닌가고싶은곳을향해떠나는여행에서볼수있는색다른풍경과나라별,도시별목적지에도착해서만난미술작품들에대한저자의설명은독자들이이책을흥미롭게여기도록만들것이다.

II.책의내용
포르투갈개,포르투갈남자,한국여자여행을떠나다.
‘나’와‘까’는포르투갈에서사는한국-포르투갈커플.둘다동물을좋아하지만동물에대한생각과가치관은조금씩다르다.개를두번기르고떠나보낸경험이있는나에게반려동물은가족이자친구였고,어릴때시골집에서강아지와잠깐함께산것이전부인까는사람과동물의관계는보스와부하에가깝다고여긴다.
어느날나는시립유기견보호소에서갔다가최소다섯살은된성견을입양하게된다.개의이름은‘연두’라고지었다.마침봄이었고보이는들판이온통연둣빛이었기때문이다.
포르투갈개,포르투갈남자,한국여자의동거가시작됐다.선천적으로심장이약하고발가락수가작아절뚝이며걸었던보호소의못난이개는금발갈기를휘날리는멋진개로거듭난다.연두는성견답게의젓하고훌륭한성품으로개는부하라고말했던까는물론이웃의사랑또한듬뿍받는다.동양인이얼마없는포르투갈의바헤이루에서투명인간처럼살던나는연두덕분에동네친구들을여럿사귀게된다.시간이흘러가면서나는연두에게서까의모습을,그리고나와비슷한모습들을하나씩발견해낸다.친구는닮아간다는말이맞는말같다.
다가온여름날.까의은퇴를맞아독일프랑크푸르트로의여행을준비하고있던나는수의사로부터연두에게예후가좋지않은종양이자라고있다는소식을듣는다.수술은불가능했고,고를수있는선택지는많지않았다.그렇게셋은함께포르투갈에서프랑크푸르트로,왕복5000킬로미터의자동차여행을떠난다.총일곱번의국경을넘고,아홉도시에서숙박을한37일간의여정.친구와가족을만나고,새로운풍경과도시를만나고,사랑받는반려견과반려견에게사랑받는반려인들을만난여행이었다.셋은어떻게여행을마무리하게될까.이들에게37일5000킬로미터는어떤의미의시간과거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