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집을 지은 윤이상 (위대한 예술혼을 그린 음악가 이야기)

소리의 집을 지은 윤이상 (위대한 예술혼을 그린 음악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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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 목수가 집을 짓듯 오선지 위에 음표를 올리다. 하늘을나는교실에서 ‘우리 시대 아름다운 얼굴’ 다섯 번째 시리즈 《소리의 집을 지은 윤이상》이 출간되었다. 2017년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 책은 윤이상 선생이 만든 교가를 부르며 자란 한수연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썼다. 윤이상 선생이 살아온 고향 통영 땅에서 함께 숨을 쉬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그의 예술혼을 오롯이 느끼며 살아서일까. 마치 윤이상 선생을 현재로 불러온 듯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또한 윤이상 선생의 발자취를 좇고 부인 이수자 여사를 만나면서 윤이상 선생의 삶과 음악 인생을 수를 놓듯 써내려갔다. 문장 사이사이 윤이상 선생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듬뿍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읽는 이에게도 윤이상 선생의 삶이 온전히 스며든다. 때로는 잔잔한 물결처럼, 때로는 파도가 몰아치듯 쓴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어도 좋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친구들과 젊은 청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한수연

저자한수연선생님은경남통영에서태어나마산교육대학을졸업했습니다.1976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바람골우체부]가당선되어등단했으며,경남신문신춘문예에수필[항아리소묘]가당선되었습니다.경남아동문학상,남명특별상을수상했습니다.저서로는창작동화집《발가락이달린해님》외,인물전《할아버지손은약손》외,역사동화《내이름은혹부리》외다수가있습니다.현재는초등학교교사를퇴직하고글쓰기에전념하고계십니다.

목차

윤이상,그위대한예술혼을그리다

예사롭지않은꿈
소리에눈뜨다
소리의집을짓는일
일본유학길에오르다
스승이케노치
목숨으로지켜낸음악
해방된조국을위해
조국은다시전쟁속으로
마흔살에떠난유학
음악의본고장에서거둔첫성공
세계를향한비상
사신도가불러
유럽을이기다
죄없는죄인
상처입은용
뮌헨올림픽의꽃이된오페라[심청전]
눈물로작곡한[광주여영원히!]
음악으로이룬민족통일
불사조같은예술혼으로

윤이상선생약력

출판사 서평

현대음악의거장윤이상,탄생100주년을맞다

2017년올해는현대음악역사에한획을그은윤이상선생이탄생한지100주년을맞는뜻깊은해다.윤이상선생은[유동의꿈],[나비의미망인],[요정의사랑],[심청]등네편의오페라를비롯하여,[바라],[무악],[예악],[광주여영원히!]등20여편의관현악곡,오보에와첼로를위한[동서의단편]등40여편의실내악곡,[나의땅,나의민족이여!]등의교성곡,동요에서오페라에이르기까지150여편의주옥같은작품을남겼다.
또한현존하는세계작곡가가운데최정상에올랐으며,독일연방공화국대공로훈장을받았다.오랜역사를지닌뉴욕브룩클린음악원전교수들이2개월동안연구하여선정한역사상최고의음악가중클래식작곡가19명속에포함되었다.
하지만윤이상선생앞에는‘현대음악의거장’이라는수식어가붙지만‘동백림사건의주모자’‘친북인사’‘재독음악가’라는수식어도붙는다.그런탓에고향땅통영을끝내밟지못하고타국에서눈을감아야했다.하지만선생은눈을감을때까지고향에대한애정을버리지않았다.
우리민족이낳은세계적인음악가로서큰업적을남긴윤이상선생.하지만과거정부의잘못으로불행한사건을겪고명예가실추되면서제대로평가를받지못했다.윤이상선생은안타깝게도세상을떠났지만앞으로우리는윤이상선생의위대한예술적업적과민족사랑의정신을더욱더널리알리고기려야할테다.

소리에영혼을담은아이

윤이상선생은경상남도통영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그에게는어머니가둘이었다.대를이을아들을낳지못한큰어머니,자신을낳고둘째부인으로살아온어머니가있었다.‘윤이상’이라는영특한아들을낳았지만둘째부인으로살아온어머니의삶은녹록치않았을것이다.설움을노래로풀어낸어머니의피를이어받은덕분에윤이상선생은어린시절부터남다른재능을보였다.그리고보통학교에서음악선생님을만난뒤소리의집을짓는작곡가의꿈을품었다.음악을포기해야하는극한상황에서도윤이상선생은“목수가집을짓듯오선지위에차근차근음표를올리는일”을해나갔다.
어린윤이상의눈에세상에는음악이아닌것이없었다.파도소리가들리는집도,뒤란에대나무숲이있는집도,개구리울음소리마저도그에게는모두음악의씨앗이었다.

비가오면대나무숲사이로실개천이생겨집마당으로흘렀고,밤이면개구리울음소리에귀가아플정도였다.그소리가너무시끄러워잠이들지않을때면이상은눈을감고개구리소리를따라가보았다.
한놈이개굴개굴하면그소리에또다른개구리가답을했다.그리고두마리세마리가따라하다어느순간한꺼번에합창을하는것이었다.그러다갑자기뚝멈추고는다시시작하곤했다.
“그부분은틀렸어.다시해!”
개구리들은이상의지휘를잘따르고있었다.이상은그것을오선지에옮겨적으며혼잣말을했다.
“하하,너희가우리반동무들보다훨씬낫다.”
이상은음악을만드는일에점점신이났다.

‘통영’바닷가마을에살며어부들의고단한삶을보고자라서일까.그의음악에는인간본연의희로애락이담겨있으며그것은깊이를더해준다.그가말하는영혼의소리는곧고향의바닷소리라고할수있다.오선지를펴고눈을감으면그위로푸른고향바다가넘실거렸고,코에스며들던싱그러운갯내며갈매기들의울음소리,뱃사공들의노랫소리,누이들의다듬이소리도악보속으로스며들었다.
그뿐만이아니라고향바다는어머니의청아한남도창과풍물패의장단,어린시절지리산자락에서들었던한남자의슬픈노래,제삿날이면들을수있었던조상들의달그락거리는수저소리까지실어왔다.이모든것들은윤이상선생이소리로짓는집의기둥이되고지붕이되고창문이되었다.

예술혼은절대꺾이지않는다

윤이상선생이촛불로성숙한민주주의를이룬지금의모습을보면어떠했을까.분명정의가,민주주의가승리했다고함께기뻐했으리라.그러면서시대가달라져도정치꾼들은변한게없다며한탄했으리라.
“처염상정(處染常淨)―어떤곳에있어도물들지않고항상깨끗하다.”
이는윤이상선생묘비명에새겨진불경의한구절이다.선생의삶을이보다더정확하게기록한말은없을테다.
요즘시대말로하면윤이상선생은‘원조블랙리스트’다.시대는달라졌지만윤이상선생이살아온때와지금의정치상황이크게다르지않기때문이다.한때그는동백림사건에연루되어억울한누명을쓰고감옥에갇히고말았다.정치적탄압으로음악의꿈을이루지못하고주저앉아야했다.하지만윤이상선생은음악으로정의와민주주의를위해싸웠다.윤이상선생의음악은촛불이더많은사람에게,더멀리퍼져나가듯사람들의마음속으로스미고세상을움직였다.그의음악정신,예술혼을정치적으로이용하는세력에게“예술혼은절대꺾이지않는다”는일침을가했다.예술혼은그누구도,그무엇도꺾을수없으며반드시승리한다는것을보여주며평생동안불굴의의지를보였다.

존경과애정을담아쓴인물이야기

저자한수연은한국일보신춘문예로등단한동화작가로오랜시간초등학교교사로일했다.저자는어린시절부터고향통영에서학교를다녔고윤이상선생이만든교가를부르며자랐다.윤이상선생이살아온고향통영땅에서함께숨을쉬고바다를바라보면서그의예술혼을오롯이느끼며살아서일까.마치윤이상선생을현재로불러온듯이야기가생생하게전해진다.또한윤이상선생의발자취를좇고부인이수자여사를만나면서윤이상선생의삶과음악인생을수를놓듯써내려갔다.문장사이사이윤이상선생에대한존경과애정이듬뿍담긴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읽는이에게도윤이상선생의삶이온전히스며든다.때로는잔잔한물결처럼,때로는파도가몰아치듯쓴이야기는어린이부터어른까지함께읽어도좋을정도로쉽고재미있다.특히미래를이끌어갈어린친구들과젊은청년들에게일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