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들이 납시어 어른스크림을 사드리다

스승들이 납시어 어른스크림을 사드리다

$17.41
Description
밥은 인연을 짓고, 이야기를 짓고, 사랑을 짓는다.
진정한 먹방은 그 감동의 밥맛을 맛보고 즐기는 것!
밥을 주제로 하는 글쓴이의 밥 여행으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였다. 스님에서부터 시골 아낙네와 유명 인사들, 그리고 탈북자의 이야기를 비롯해 일상에서 만난 스쳐가는 인연들로 구성하였다. 큰스님이라고 불리는 스님의 허물없는 생활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수행자의 본 모습에 덩달아 수행자가 되어 가는 체험을 하게 만든다. 수행자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이어간다. 4대가 살아가는 절집의 소소한 이야기로 할머니 노스님부터 증손녀 스님까지 토닥거리며 살아가는 절집의 일상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할머니 스님의 애정 어린 상좌들의 공부법과 알아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스님의 숨겨놓은 정이 듬뿍 담긴 잔소리에 사랑이 넘쳐난다.
멀리 타국에서 건너 온 티베트스님들의 한국살이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고 나름의 티베트 방식을 이어가며 생활하는 모습에서 나라를 잃지 않은 우리들의 행복을 느낀다.

달라이 라마의 생일상을 차리며 나라 없는 서러움을 표현을 하지 못하고 얼굴에 나타내는 스님의 모습이 애잔함에 마음이 쓸쓸해진다.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개그맨 전유성과 모든 들에 나는 풀과 바다에 식물, 그리고 바위에 붙은 바위 옷까지 먹거리로 만들어 내는 임지호 선생, 곰살맞은 장마담의 된장찌개의 구수한 맛에 사는 즐거움을 누린다. 탈북자들의 하염없는 이야기에서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먹을 것이 없어서 똥, 오줌으로 연명하던 그들이 오죽하면 고향을 버리고 생소한 남한으로 탈출을 감행했나 하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탈북자들이 국제백화점이라고 하는 폐기물에는 멀쩡한 것도 내다버리는 남한의 소비를 탈북자들의 눈에는 진정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할까 의아하기만 하다. 생소한 문화에 커피 값을 통장으로 내기도 하고 버려진 물건들을 살림으로 장만하는 그들의 이야기. 각양각색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으로 이어진다.
저자

함영

글짓기를전생의업내지는고행으로생각하는글쟁이다.호기심이많고단순하면서도복잡한생각구조를지녔다.공상을좋아하고대다수가비현실로규정한것에관심이많다.착하기도하고못되기도하다.철없는아이같고도통한어른같기도하다.굳이꿈이있다면‘생각없이글쓰기’라고폼나게말하곤한다.‘곰탕에꽃한송이’를좌우명으로갖게된후‘생각없이사랑하기’라고다부진꿈까지꾸고산다.어영부영이길저길을전전긍긍하다98년부터글을지어월간여성지와사보,불교매체등에글을기고했고헨렝니어링의〈소박한밥상〉을읽고먹을거리에관심을갖게된후밥과삶,밥과사람등인연을주제로한이야기들을기획,연재해왔다.글짓기가고행이아닌즐거움이될때까지글짓기로곰탕을끓여꽃을꽂고있다.

지은책으로〈스님들의소박한밥상〉〈알콩달콩공양간〉〈함영의밥맛나는세상〉〈스타들의소박한밥상〉〈밥상만사〉〈세계의수행자와밥〉〈선재의부엌〉등의연재물이있고,단행본으로는〈밥맛이극락이구나〉〈인연으로밥을짓다〉〈곰탕에꽃한송이〉〈공양간노란문이열리면〉등이있다.
수상으로대한출판협회선정청소년추천도서.문화관광부,환경부우수도서.대한민국출판문화상,세종문학상.세종도서선정등을수상했다.노숙인들의자립을위한잡지〈빅이슈코리아〉에서편집장을지냈고,북한의인권문제를다룬기사와화보로INSP(InternationalNetworkofStreetPapers)어워드수상및영국〈빅이슈〉북부판표지와타이틀기사로선정된바있다.

목차

여는글10
제1장어디든납시는스승들
큰스님이납시어‘어른스크림’을사드리다/진짜큰스님편116
맨발에슬리퍼신고어디든출동한다/진짜큰스님편224
사이다로통하는이심전심/진짜큰스님편331
직접맛을봐야아는장풍과살구의맛/진짜큰스님편439
‘추리닝노스님’의고물트럭과만능콩물/반전노스님편148
각자합시다/반전노스님편255
쑥절편한반대기챙겨든어느날/불현듯,여행편162
바야흐로방황의시절에/불현듯,여행편269

제2장발랄한시봉侍奉살이
4대스님들의야단법석공양간/대휴사공양간편180
떡볶이악플에달린숨은사랑/대휴사공양간편286
달라이라마의생신상을차린날밤에/티베트스님들편192
유쾌한힘,유쾌한맛/티베트스님들편299
장마담의발랄한시봉살이/장마담편1106
폭삭여문감자와팔순의진미眞味/장마담편2112
누구든빛나게하는뻥튀기할매/복례할매편1118
온천지가약이고도道랑께~/복례할매편2124

제3장오지랖의대마왕들
한솥밥을먹어야얼굴을알아본다/개그맨전유성편1132
‘오지랖대마왕’의자연가라로살며요리하며/개그맨전유성편2137
언제나쑈쑈쑈/개그맨전유성편3144
소가뒷걸음질치다쥐잡는요리비법150
맥가이버할배의명품차,명품꿈/맥가이버할배편1157
영광굴비에곁들여진‘역지사지마음법’/맥가이버할배편2166
동태찌개와홈리스아저씨/그시절인사동편1172
‘허벅지클럽’시절에진짜그리운것들/그시절인사동편2177

제4장곰탕에꽃한송이
축생계대표로법회에초대받은강아지/파란눈의라마편1184
모든것은공空과즐거움의축제여라/파란눈의라마편2191
슈퍼맨의옷을입을준비가되었습니까?/파란눈의라마편3195
요리로세상을밝히는환상법의대가/방랑식객임지호편1201
곰탕에꽃한송이꽂기/방랑식객임지호편2206
둘이아닌길,평정심으로/방랑식객임지호편3211
이모든인연이,그모든순간이218
알고먹으면병도되고약도되는밥맛/청일점윤삼촌편1226
라캉도무색케할여자들의밥욕망/청일점윤삼촌편2233

제5장삶,깨달음의여행
북에서온영웅들/꽃분이들편1242
제발그꿈만은꾸지않기를/꽃분이들편2248
미장원에서파마하며밥시켜먹기255
언제나‘썸띵익사이팅’한달콤한인생비법262
오토바이퀵서비스로배달받은아버지와팔보채269
미역죽한대접에밤떨어지는소리가‘선정禪定’이다276
그때의업보가분명해281
그녀석이돌아왔다287

출판사 서평

40여개의짧은이야기로구성되었고,삼례라는주인공이그이야기를들려준다.삼례는지은이의전생이나내생의또다른이름으로서,〈화엄경〉의선자동자와같고〈어린왕자〉책의어린왕자와같다.말하자면삼례는선자동자와어린왕자처럼자신이만난사람들과그들과함께먹은음식들속에서법과깨달음을발견해가는인물이고그와관련된이야기를엮은책이다.

다만삼례가선자동자나어린왕자와다른점은
우선삼례의여행은굳이어딘가로떠나는것이아니라일상에서만난사람들,일상에서흔히먹는밥을통해깨달음을구한다는것이다.말하자면일상속여행이라고할수있고,두번째다른점은사람들뿐만아니라그들과함께먹은밥을통해서도깨달음을구하고발견하기때문에,음식의맛보다는수행자의시각으로음식의의미를부여하고해석한다는점이다.

다시말해사람과음식에관한책이지만그렇다고사람과음식자체가주인공은아니고,이책에서사람과음식은깨달음의매개체이고도구이며스승같은역할을한다.이야기가절대어렵거나무겁진않다.가볍고재밌는,혹은좀짠한에피소드와에세이형식이라쉽고재밌게읽을수있다.그리고삼례가만난사람들,즉스승들의종류가각양각색이라그재미를더한다.

늘투덕거리는엄마는물론이고일상에서흔히만날수있는,그러나조금은특이한노인들이등장하고,한겨울에도맨발로슬리퍼를신고다니는큰스님을비롯해산신령같은외모에추리닝만입고다니는괴짜노스님,개그맨의대부를비롯해방송인으로맹활약한도인셰프,서양인인티베트라마,탈북자들,돌아가신할머니와소통하는꼬마아이,삼례의반려견등다양한스승들이등장하고이들과함께먹은온갖음식들이등장한다.

제목에서‘어른스크림’은맨발의큰스님이등장하는이야기에서큰스님이“아이에게사준것은아이스크림,어른에게사준것은어른스크림”이라며농담하신,나름큰스님식아재개그를따온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