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깨어있는가 (선지식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여보게! 깨어있는가 (선지식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18.00
Description
선사들의 가르침을 이해하고자 하는 대중들을 위해 엮었다. 선사들의 동문서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선사들을 통해 알아가고자 했다.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읽다보면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느껴진다. 그것이 선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의 마음도 찾아가는 초심자의 길이다.
저자

이규만

물이좋은이천(利川)에서어린시절을보내고직장생활을하다우연찮게절집부목으로7년여의생활을하였다.
그인연으로출판사에서근무를하였고,출판사영업18년,운영15년,배운도둑질이출판사일이다.먹고살기위해,어깨너머로배운것이출판과관계된일말고는할수있는게없다.
선지식들의글을모아보니한권의책으로엮을만큼의글이되어책으로출간하게되었다.
서툰글이지만조금덧붙여선지식에게배울수있는길을제시하여많은사람들이마음의창을열고내가누구인지찾았으면하는바람으로용기를내어보았다.
저서《설악산봉정암가는길》이있다

목차

머리말4

첫째마디뜰앞의잣나무
1.꿈(夢)14
2.지족(知足)18
3.모른다(不識)21
4.공덕이없다(無功德)24
5.마음을갖고오라(將心來)27
6.확연무성(廓然無聖)30
7.본래의모습(本來面目)32
8.맑은바람,밝은달(淸風明月)35
9.버들은푸르고꽃은붉다(柳綠花紅)38
10.청녀이혼(倩女離魂)41
11.한꽃에서다섯잎이나다(一華開五葉)45
12.평상심이도다(平常心是道)48
13.뜰앞의잣나무(庭前柏樹子)53
14.큰길은장안으로나있다(大道透長安)57
15.걷는것도선앉는것도선(行亦禪坐亦禪)60
16.청산에잠들어꿈꾸다(靑山眠夢)64
17.백척장대끝에서한걸음더나가라(百尺竿頭進一步)67
18.불립문자·교외별전(不立文字·敎外別傳)70
19.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749
20.물을뜨니달이손바닥안에있고,꽃을희롱하니
향기가옷에가득하다(掬水月存手弄花香衣滿)78

둘째마디마음이곧부처
1.없다(無)82
2.침묵(沈黙)85
3.망상하지말라(莫妄想)88
4.삼세근(麻三斤)91
5.마른똥막대기(乾屎橛)94
6.마음이곧부처(卽心卽佛)98
7.청세는외롭고가난하다(淸稅孤貧)101
8.명리를모두버린다(名利共休)105
9.구지선사가손가락을세우다(俱胝竪指)108
10.모든것은하나로돌아간다(萬法歸一)111
11.걸음걸음마다도량(步步是道場)115
12.곧은마음이바로도량이다(直心是道場)118
13.때때로부지런히털고닦아라(時時勤拂拭)121
14.본래한물건도없다(本來無一物)125
15.한물건도가져오지않았다(一物不將來)129
16.달은푸른하늘에있고물은병속에있다(月存靑天水存甁)133
17.지극한도는어렵지않으니취사선택하는
짓을피해야한다(至道無難唯嫌擇)137
18.늙은소나무는반야를얘기하고그윽이깃든새는
진여를희롱하네(古松談般若幽鳥弄眞如)140
19.물은흘러근원이바다로들어가고,달은져도
하늘을벗어나지않는다(水流元在海月落不離天)144

셋째마디산이물위로간다
1.주인공(主人公)150
2.일원상(一圓相)153
3.톡톡탁탁이동시(啐啄同時)156
4.일생에한번만난다(一期一會)150
5.산이물위로간다(東山水上行)162
6.다리는흘러도물은흐르지않는다(橋流水不流)165
7.소나무는천년을푸르다(松樹千年翠)168
8.대나무는위아래로마디가있다(竹有上下節)171
9.대그림자섬돌을쓸어도티끌하나일지않는다(竹影掃階塵不動)174
10.하루일하지않으면하루먹지않는다(一日不作一日不食)177
11.수월도량에앉아서
공화의만행을닦는다(坐水月道場修空華萬行)181
12.내마음은가을달과같고,푸른연못은맑아
희고깨끗하구나(吾心似秋月碧潭淸皎潔)184
13.천지와나는같은뿌리요
만물은나와한몸이다(天地與我同根萬物與我一體)187

넷째마디날마다좋은날
1.할(喝)190
2.여시(如是)194
3.외눈(一隻眼)198
4.대낮의도둑(白拈賊)201
5.꽃을들자미소짓다(拈華微笑)204
6.열반묘심(涅槃妙心)207
7.상락아정(常樂我淨)211
8.자기자신을돌이켜보라(廻光返照)216
9.발밑을비춰보아라(照顧脚下)219
10.날마다좋은날(日日是好日)222
11.일없는이가가장존귀한사람(無事是貴人)225
12.앞도셋셋뒤도셋셋(前三三後三三)228
13.선도악도생각하지않는다(不思善不思惡)231
14.마음은대상을따라구르는데
구르는곳마다그윽할수있다(心隨萬境轉轉處實能幽)234

다섯째마디차나한잔마시게
1.무심(無心)238
2.둘다잊다(兩忘)241
3.떨어진짚신(破草鞋)244
4.내려놓아라(放下着)246
5.차나한잔마시게(喫茶去)249
6.크게죽은사람(大死底人)252
7.지위가없는참사람(無位眞人)255
8.가을바람에전체가드러난다(體露金風)258
9.조원의한방울물(曹源一滴水)261
10.흰말이갈대꽃으로들어간다(白馬入蘆花)265
11.붉은화로위의한조각눈(紅爐上一點雪)268
12.마음을소멸시키면불속에서도시원하다(滅却心頭火自凉)271
13.불(火)이불을찾다(丙丁童子來求火)274
14.마땅히머무는바없이
그마음을내야한다(應無所住而生其心)277
15.곳에따라주체가되면
서있는곳이모두참되다(隨處作主立處皆眞)280
16.바람이불어도하늘에걸린달을움직이지못하고,
눈이쌓여도계곡의소나무를꺾기어렵다
(風吹不動天邊月雪壓難催磵底松)282
17.과거마음도현재마음도미래마음도찾을수없다
(過去心不可得現在心不可得未來心不可得)284

출판사 서평

선사들의문답은동문서답이다.
깨친사람들만알아듣고이해하기때문이다.

깨친선사들의대화는우리같은범부들은이해할수없는말들이오고간다.우리가생각하는세계와는전혀다른차원의대화들이다.그런선사들을우리는한소식했다하고깨쳤다고하는선지식들이다.
이책은선사들의가르침을이해하고자하는대중들을위해엮었다.
선사들의동문서답을어떻게받아들이고이해해야하는지를선사들을통해알아가고자했다.이해하기는어렵지만차근차근읽다보면조금씩알아가는재미가느껴진다.그것이선사들의마음을이해하고나의마음도찾아가는초심자의길이다.
선(禪)은문자에의지하지않고정체되어있는사람의마음을깨워부처를이루게하는최고의수행법이다.교리를벗어나마음과마음으로그묘의를전하는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통하는수행이다.부처님이꽃을드니가섭존자만이그뜻을알아차리고빙그레미소로
화답하였다.이것이그유명한염화미소(拈花微笑)이다.
예를들자면운문은“모든부처가나온곳은어디입니까?”라는물음에“산이물위로간다.”고하고조주는“달마가서쪽에서오신뜻이무엇입니까?”라는물음에“뜰앞에잣나무이니라.”라는식으로대답을한다.또한아난존자가가섭존자에게물었다.“세존께서‘금란가사’외에따로전한물건이있는지요?”가섭은대답대신‘아난아!’하고불렀다.아난이‘네’하고대답하자가섭은이렇게말했다.
“저문앞에있는깃대를꺾어버려라”이처럼선문답은동문서답으로그뜻을이해하지못하면알아들을수가없다.상식이나논리가통하지않는,깨우쳐야알아들을수있는세계인것이다.범부들은도통알아들을수가없는대답들이다.
원칙적으로말하면상식이나논리를털어버린그곳에선의비밀이있다.선은삼라만상의실제모습을일그러짐없이있는그대로의모습을표현하고자한다.사물이면사물,마음이면마음의진실을파악해야한다.따라서선에있어서는고정된틀이나이론은번거로울뿐이다.
상식을깨고논리를초월하는선사들의기상천외한행동은곧바로본질로눈을돌리게하는방편이다.사람이란틈만있으면머리를굴려엉뚱한생각을한다.선사들은이런것을방지하기위해극한상황에서한눈팔틈을주지않기위한파격적인행위를서슴없이한다.

요즘Mz세대들도불교를바라보는시선이달라지고있다.
각대학마다불교동아리가활성화되는현상은마음의자리를잡지못한젊은이들이하나의탈출구의수단이아닐까생각이든다.
갈피를잡지못하는젊은이들의마음을바로잡아줄방법이바로명상이나참선수행법을알려진정한‘나’를찾을수있도록이끌어주는것이수행자(스님)나불교인들이할일이다.입시에쫓기고취업에쫓기다보니정작내마음은무엇을해야하는지모르고살고있다.무엇이중한지모른채세월에쫓기며경제적부를추구하는세상이참으로안타깝기만하다.
여러사찰에서템플스테이가활발하게운영되고있고참가자들의연령도젊어지고인원도많이늘어나고있다.참으로좋은현상이다.
항상정신이깨어있어야올바른생각을하고이로운결정을할수있다.깨어있으라.
이책에수록된선어(禪語)들은선사들이목숨을걸고수행한끝에얻은한마디이다.죽어있는언어가아니라펄펄살아있는활어(活語)다.눈으로건성건성읽어서는그묘미를맛볼수없다.마음으로읽을때우리의영혼을뒤흔들어깨우는선사들의사자후를들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