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바이러스, 굿바이 코로나!

굿바이 바이러스, 굿바이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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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광안리 바닷가 마을에 살던 환희는 부모님이 인도에서 열리는 ‘우주와 환경’이라는 학술대회에 참석했다가 그곳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후 연락이 끊기자 심한 충격을 받고 강아지 챔프와 함께 방에서만 지낸다.
4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는 전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었는데도 환희는 컴퓨터도 켜지 않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환희 때문에 한숨이 깊어진 할머니는 환희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가 사는 제주도로 간다. 할머니를 따라 서귀포 치유의 숲 근처에 있는 통나무집 펜션에 온 환희는 어느 날 아침, 펜션의 손님으로 온 빨간 모자를 쓴 소녀를 만나게 된다. 소녀는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제주도를 떠나고, 환희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소녀를 기다린다.

제주로 오느라 12시간 동안 배를 탔던 할머니는 계속 기침을 하고, 할머니마저 코로나에 걸릴까 봐 전전긍긍하던 어느 날, 환희 앞에 푸른 빛줄기와 함께 소녀가 나타난다. 푸른빛의 소녀 해인은 환희에게 부모님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네가 지금 필요한 것은 코로나를 물리치는 백신이니, 나랑 지금 백신 찾으러 가자’고 하며 환희의 손을 꼭 잡는다. 그때 챔프가 같이 가자며 환희의 품에 뛰어든다. 순간 하늘로 치솟아 오른 환희는 백신왕국에 도착하자마자 백신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해인이가 주고 간 목걸이, 우주폰을 목에 건 환희 앞에 폐쓰레기로 고통받는 물고기들과 기후변화로 병든 동물들과 살처분된 유령 가축들이 나타나고, 가뭄, 홍수, 폭염, 혹한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환희는 이 끔찍한 상황이 끝나리라는 마음으로 동물들과 유령 가축들을 다독이며 ‘공존의 기쁨’을 향해 마음을 모으자고 설득한다. 그런 환희의 모습은 동물들과 유령가축들의 마음을 이끌어내고, 결국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햇살마을을 복원시키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을 맞이하는 짜릿 한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굿바이 바이러스, 굿바이 코로나!’는 판타지 동화이면서 성장 동화로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어쩌면 또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들과 모든 이에게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들여다보며 ‘소중한 자연환경을 지키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저자

안재희

모든사람들이우주생명체와더불어살아가길바라는마음으로꽃과나무,구름과햇살,돌과바람과친구가되어글을쓰고있습니다.특히,보이는세계뒷면에숨은보이지않는세계에대해관심이많아밤하늘을수놓는별들의이야기를즐겨듣습니다.도시곳곳에서만나는문화재에생생한숨결을불어넣는것을좋아하며,시공간의리듬과우주미학을연구하고있습니다.
첫번째쓴책《숭례문에서사라진어처구니》와그다음에쓴책《해즈탐사대》가세종도서선정우수도서로선정돼서그때부터창작활동에전념하고있습니다.저서로는《숭례문에서사라진어처구니》《돌무더기》《코스모스스쿨시리즈1.해즈의요술안경2.해즈탐사대3.지혜의별코모성4.붉은구름떼5.시간의소용돌이6.별들의무덤7.반야선의비밀8.창조의놀이터》전8권등이있습니다.또365일하루한장읽는《우정의메시지》《사랑의테마》등도있으며,현재그동안연구해온시공간의리듬과우주미학을총집결한《우주산책》을집필하고있습니다.

목차

1.불길한예감_12

2.통나무집펜션_20

3.푸른빛의소녀_30

4.백신왕국의비밀_40

5.분노한바다와푸른빛_54

6.분토성과푸름성이야기_66

7.황금연못과공상가_74

8.추억의숲_86

9.햇살마을의비극_96

10.대답없는메아리_114

11.변화의소용돌이_122

12.죽음의퍼즐,생명의퍼즐_130

13.돌아온해인이_142

14.다시살아난생명들_154

15.이별,그리고만남_162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2019년12월18일,중국우환에서처음코로나19환자가나타났다.그후,세계곳곳에서코로나19환자가속속나타났고,인도는확진자가무서운속도로늘어나고있었다.그때까지만해도우리나라는초기단계였는데,얼마지나지않아서우리나라도여기저기에서많은확진자가생겨났다.그런데이상하게도코로나확진판정을받은스님은한분도없었다.그러자‘SNS에스님들이코로나에걸리지않는이유는백신(하얀고무신)을신기때문이다’라는우스갯소리가떠돌았다.그소문을통해서하얀고무신에담긴의미가무엇인지를떠올렸고,자연파괴와지구온난화를소재로삼아이글을창작하게되었다.

자연위에군림하며인간중심으로나의편의만추구하던우리앞에대재앙코로나팬데믹이들이닥쳤다.모든인류에게동시에날아든경고장이다.산을깎고,나무를베어내고,자연을무분별하게훼손시키고,폐쓰레기를마구만들어내고,바닷물을오염시키고물고기들이참혹하게떼죽음을당하고,폭우와폭염,혹한이반복되고,그런데도인간들은자각하지못하다경고장을받은것이다.자연생태계의질서를깨뜨린다는것이얼마나어리석은일이고,그결과우리삶에어떤현상이나타나는지를이야기하고싶었다.

이책에서는우리가사는세상은모든것이다우주와연결되어있고,하늘저너머에존재하는유형,무형의어떤존재도우리와같은생명체이며,그들이서로조금씩양보하고노력해서우리가사는지구가풍요로운별이되었다는것을전하고있다.우리가자연을훼손함으로해서지구의풍요로움이사라지고,그것이삶의고통으로다가오는과정을가상의세계속에서보여주고싶었다.

우리는모두우주에서온생명들이고,우리마음속에는어떤강력한바이러스도물리칠수있는위대한백신이있다는것을강조하고,인간과우주의생명체가하나가되어환경에대한인식을환기시키면,다시희망이꽃피는일상을맞이할수있다는것을말하고싶었다.그리고이제라도우리가‘공존의기쁨’을향해마음을모으고자연을아끼고사랑하면,우주에존재하는모든생명체들이우리에게풍요로운삶을만들어준다는것을재미있게들려주고싶어서기획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