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지수신(상) (백제부흥운동의 대서사 | 류정식 역사소설)

백제 지수신(상) (백제부흥운동의 대서사 | 류정식 역사소설)

$14.56
Description
허망하게 기록된 백제 최후의 역사는 의자왕의 항복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승자만 기억하는 역사로 인해 기록에서 사라져 버린 백제의 마지막 역사를 복원한다. 역사소설 〈백제 지수신〉은 백제의 끈질긴 항전, 백제부흥운동의 대서사를 전개하며 백제 마지막 항전의 전모를 드러낸다.

소설로 복원한 백제의 최후, ‘백제부흥운동’의 전모
서기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자 지수신을 비롯한 백제의 무장들과 유민들은 부흥군을 조직하고 나당연합군에 대항한 부흥운동을 전개한다. 백제 최후의 성이라 일컬어지는 임존성을 중심으로 백제군은 나당연합군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이 소설은 사서에 몇 줄 언급된 임존성과 지수신의 기록을 씨앗으로 삼아 방대한 역사를 탐색하여 당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살려내고 매력적인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시간의 파괴력에 부서지고 흩어져버린 당시의 사건들을 상상력으로 재건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그 중심에 백제의 마지막 영웅 지수신(遲受信)이 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류정식

소설가.1950년출생,전주신흥고,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

목차

들어가며
주요인물
주요배경
참고문헌

1장 밀사
2장 망부석
3장 조롱속의닭
4장 갯벌
5장 황산벌
6장 검일(黔日)
7장 낙화(落花)
8장 점풍(占風)
9장 행주(行酒)
10장 임존성

출판사 서평

“역사는언제나승자의기록이었다.”
지금이순간나의머릿속을맴도는말이다.나는‘해동증자’라고칭송받는동아시아의위대한군주였던백제의자왕이왜한순간에황음을일삼은방탕한군주의상을갖게되었는지,백제를마지막으로지킨무장은계백밖에없었는지,낙화암의삼천궁녀는사실이었는지이런의문을어린시절부터마음속에품고있었다.나이가들어서도이러한의문을버릴수없어서어느날작심하고?삼국사기?와?조선상고사?등의문헌을살폈다.그런데생각밖의인물이나를사로잡았다.계백처럼우리의기억속에자리잡고있지않지만백제부흥군의주역인임존성의성주지수신이다.하지만지수신이란무장은?삼국사기?와?조선상고사?,그리고남효은의?추강집?중‘부여회고’와안정복의?동사강목?에서단편적인내용만확인할수있어서그의성격과행적을조명하기어려웠다.결국생각끝에백제멸망과백제부흥운동의과정을되짚으며그의행적을소설을통해조명하고자했다.백제부흥운동은의자왕이당에항복한660년부터임존성이함락된663년까지백제땅곳곳에서벌어진지수신등백제의무장과백제유민이함께한저항운동이었다.백제부흥운동은일제강점기의독립운동과같은의미를지닌다.말하자면삼국시대나당군에나라를잃은백제유민의독립운동이었다.1,300여년이라는오랜세월이지나우리머릿속에남아있을리없고,역사기록도많지않아이에대한관심이높지않은것이사실이다.그러함에도백제부흥운동의중요성은아무리강조해도지나치지않다.바로우리민족은국가와민족의존망앞에서는끝까지물러서지않는다는점을일깨우기때문이다.백제멸망시절체절명의상황은일제강점기와다를바없으니백제무장들과유민들이들고일어날수밖에없었다.김부식의?삼국사기?는신라사관을바탕으로서술하였기에백제에대한부정적인요소가많아안타까움을금할수가없었다.백제멸망은삼국통일이라는김춘추의원대한꿈에서시작된것이아니라의자왕에게당한신라왕족(김춘추의사위인김품석)의복수가시발점이었다.그리고당나라또한동아시아패권을다툰고구려를멸망시키기위한전략으로참전했다.백제부흥군의대표적인무장으로복신과두량윤성의정무.승려도침.풍달군장흑치상지등이있다.이소설에나오지않지만구마노리성의여자진등도거병의깃발을들었다.그리고임존성주지수신은일제강점기의김구선생이나안중근의사처럼백제부흥운동의정점을찍었다.

“역사는돌이킬수없고가정할수없는것이다.”
백제의마지막영웅지수신을주인공으로소설을쓰겠다는마음을먹었을때떠오른말이다.역사는가정할수없는것인데소설은그야말로가정의산물이다.특히역사소설은역사적사실을기반으로작가의상상력이더해져완성되는장르인데,지수신에게는‘역사적사실’이충분하지않았다.고민을거듭한끝에,의자왕의딸‘율’을등장시키기로했다.소설에서가공인물인율을등장시킨이유는분명했다.김부식의?삼국사기?에임존성이함락한직후지수신이처자를버리고고구려로도망가는(遲受信委妻子奔高句麗)부분이나온다.나는임존성을끝까지지킨무장이처자를버리고도망간다는것은상식밖이라생각했다.?삼국사기?가백제가멸망한지5세기가지난뒤(1145년)에나왔고,지수신이신라에게는눈엣가시같은인물이었기때문에패자에대한기록이그렇게남았을거라생각했다.그리고율을조선시대의정적인여성상이아닌기개넘치고자유분방한백제의여인상으로설정해,이소설의또한명의주인공으로서지수신과함께백제부흥운동을이끌어가길바랐다.여기에부흥운동을하다가배신의길로들어선흑치상지를율과연관시켜소설의스토리를구성했다.

백제멸망과백제부흥운동을개연성이있는소설로구성하려다보니고증없이역사적사실을제대로반영하지못하지않을까하고염려했다.하지만큰틀에서벗어나면안된다는일념하에고심을거듭하며10년동안구상과퇴고를반복했다.아쉬움이남는다면백제부흥운동에참여한백제의무장과유민들의면면을잘표현하지못해,그분들에게누가될까하는점이니독자여러분이적절한판단을바란다.-2020년정월에충정로서실에서

서기660년의자왕이당나라소정방에항복을하게된과정과그이후백제부흥운동의발생과전개,그리고663년최후항전까지의역사를바탕으로,당시백제부흥군을이끌던백제의마지막영웅지수신의활약상을통해잃어버린위대한왕국백제의당시역사를재조명하고있다.

백제의마지막영웅,지수신이부활한다
역사는승자의기록이다.승자가아닌인물은역사의기록에남아있기어렵다는말이다.남아있더라도승자의영웅담을돋보이게하는양념으로서만다뤄질뿐이다.백제부흥운동의마지막영웅지수신도그렇게역사의뒤안길을서성이고있었다.
작가류정식은백제가어떻게멸망했는지궁금했다.강성한문화대국으로700년가까이역사를이어온백제가어떻게한순간에무너졌는지,단지의자왕이방탕해서그렇게된건지궁금했다.류정식은2010년부터김부식의?삼국사기?를비롯해서백제멸망과관련된도서와논문등역사자료를뒤지기시작했다.그는역사의뒷골목을헤매다가한사내를만났다.폐허가된임존성에서어검‘칠생도’를단단히그러쥐고사비성을바라보는한사내의뒷모습을보게된것이다.
백제의마지막영웅지수신.
그는아직도백제는망하지않았다는굳은신념으로땅을굳건히디디고서있었다.왕에대한충성심은변할수없다는충절은그의짙은눈썹에서려있었다.그의눈은울고있었는데,목숨을부지하고자적의편으로돌아서서자신에게칼을겨눈옛동료들에대한서글픔이었다.그러면서도굳게닫은입술엔옅은미소가스며있었다.류정식은그미소의의미를궁금해하며,이사내에대한이야기를더알고싶었다.그러나그는멸망한백제의그저작은성의성주였을뿐이었다.이렇다할기록이남아있을리만무했다.
류정식은그렇다면이사내의이야기를짓자,그의이야기를쓰다보면언젠가그가나에게말을걸것이고,그렇다면그때가서그의미소에담긴이야기를그에게직접물어보자생각했다.
'백제지수신.'
이렇게첫글자를쓰자마자그는거침없이자신의이야기를쏟아냈다.백제가얼마나위대한나라였는지,또그백성은얼마나아름다웠는지,그런백제를지키기위해일으킨백제부흥운동이얼마나숭고한것이었는지,죽음을불사하고마지막까지싸운싸움이얼마나두렵고외로웠는지.그리고그토록사랑한연인율을얼마나보고싶은지….그의이야기를밤새듣다가일제강점기독립운동을했던선열들의모습이스쳐지나갔다.
류정식은위대하고아름다웠던백제의마지막모습을지켜야겠다고생각했다.숭고했던백제의마지막항쟁,‘백제부흥운동’을세상에알려야겠다고마음먹었다.그마지막을끝까지지켰던백제의마지막영웅지수신을세상에소개해야겠다고다짐했다.
2020년7월.류정식은그렇게10년만에완성한첫소설《백제지수신》과함께문학의광장에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