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2017)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2017)

$14.00
Description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2017)』는 시단의 다양한 풍경을 사유할 수 있는 시들이 수록된 책이다.
저자

나희덕외

1966년2월8일충남논산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국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1989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시'뿌리에게'가당선되면서문단에나왔다.시집'뿌리에게','그말이잎을물들였다','그곳이멀지않다','어두워진다는것','사라진손바닥','야생사과','말들이돌아오는시간','파일명서정시','가능주의자'등을발표했으며,시론집'보랏빛은어디에서오는가'를출간했다.김수영문학상·김달진문학상·현대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현재조선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2017오늘의시
강형철「자본주의」_14
고두현「공룡발자국」_16
고영민「무화과」_17
고진하「당신발을씻기며」_18
공광규「율곡사」_20
곽효환「해질무렵」_22
김경주「슬픔은우리몸에서무슨일을할까?」_24
김기택「야생」_26
김명인「어부의세계」_28
김보람「내부기지국」_30
김선태「얼굴」_31
김성춘「冊」_33
김영란「마른꽃」_35
김영찬「불쑥솟아오르는still-life,정물화」_36
김용택「그런날」_38
김이하「흐린하늘이더부룩하여」_39
김일태「눈독,저장미」_41
김종태「샹들리에가있는고서점」_42
김중식「꽃」_44
김태형「염소와나와구름의문장」_46
나희덕「종이감옥」_48
류인서「개종」_50
맹문재「초두부한그릇」_52
문정희「거위」_54
문태준「불안하게반짝이는서리처럼」_56
민병도「나팔꽃시편」_57
박기섭「믐빛」_58
박명숙「능소」_60
박시교「고백」_61
박찬일「상징으로남겨놓으시게」_63
박현덕「가을능주역」_64
박형준「실보고메라」_66
박희정「하얀두절」_69
변종태「은행나무아래서」_70
손영희「문산택시승강장에서」_72
신용목「지나가나,지나가지않는」_74
신필영「물망초시편」_76
안희연「고리」_78
양문규「큰으아리」_80
엄원태「가을의묵서」_82
오승철「꽃타작」_84
오종문「한밤,충蟲을치다」_85
유안진「아내에게순종하다」_86
유재영「이슬」_87
이규리「일회용봄」_88
이기철「저식물에게도수요일이온다」_90
이덕규「그땐좋았었지,불타면서」_91
이명수「12초동안」_93
이문재「풍등風燈」_95
이상호「나무」_97
이숙경「야싯골다랑이」_99
이시영「형제를위하여」_101
이우걸「시집」_102
이은규「매핵梅核」_104
이은봉「짐승」_106
이재무「국화앞에서」_108
이정환「시스루」_110
이태수「유리창」_112
이태순「가시」_114
임성구「아련함에대한보고서」_116
임채성「곰소항」_118
장석남「사랑에대하여말하여주세요」_120
장석원「장맛비를쏟아내는하역노동」_122
장옥관「검은징소리」_124
장이지「가파도」_126
장재선「피에타앞에서우는여자에게」_128
전기철「으슬」_130
정끝별「봄의사족」_131
정용국「눈이몰고온시」_133
조승래「가족사진」_134
조용미「내가없는거울」_135
조정인「모과의위치」_137
진은영「천칭자리위에서스무살이된예은에게」_139
차주일「기우는동그라미」_143
천수호「눕듯이서듯이자작자작」_145
천양희「엉뚱한생각」_147
최동호「난세의춘란」_149
하재연「검은도미노」_150
함기석「수학자누Nu16」_152
함명춘「귀천」_155

2017오늘의시집
고은시집『초혼』_162
길상호시집『우리의죄는야옹』_164
김민정시집『아름답고쓸모없기를』_166
김혜순시집『피어라돼지』_168
나태주시집『꽃장엄』_170
도종환시집『사월바다』_172
17시1-131904.1.91:28AM페이지9
서정춘시집『이슬에사무치다』_174
송찬호시집『분홍나막신』_176
신달자시집『북촌』_178
이달균시집『늙은사자』_180
이선균시집『언뜻,』_182
이승은시집『얼음동백』_184
이장욱시집『영원이아니라서가능한』_186
이종문시집『아버지가서계시네』_188
장철문시집『비유의바깥』_190
허연시집『오십미터』_192
홍성란시집『바람의머리카락』_194
황동규시집『연옥의봄』_196

‘오늘의시’기획좌담_시기획위원
2017년한국시의지형과지향_198

나희덕시인인터뷰_나민애
시는보이지않는것을보이게하고
들리지않는것을들리게하는것_228

출판사 서평

동료문인선정,작년최고의시는나희덕시인의「종이감옥」
최고의시집은송찬호시인의『분홍나막신』

작년한해동안많은이들에게사랑을받았고기억에남았던좋은시와시집을모아열여섯번째『2017‘작가’가선정한오늘의시』(이하『2017오늘의시』)를내놓는다.
서정시는확실히근대의‘저편’을응시하고꿈꾸는상상적양식임에틀림없다.물론시인들은가파르기만한현실을확연히대체하는‘다른현실’이아니라,근대너머의꿈으로가닿는대안(對岸)이‘시적현실’이라고믿는다.지금우리사회에는식민지세대,전쟁세대,4·19세대,유신세대,386세대,X세대,IMF세대,스마트폰세대등다양한시간적단층들이아슬아슬하게공존하고있다.모두시간의단층으로구별되는가설적구획일뿐이다.하지만경험적세대론이전혀무망한것만은아닐것이다.저마다의고유한경험과기억이자신만의개성으로살아움직이는‘시간예술’로서의시를써가는것일테니말이다.이제우리는아직도팽팽한언어로‘시적현실’을구현해가는이들의기억과감각을따라가면서열린마음으로그들의목소리에귀기울일것이다.
2017년『오늘의시』는,이러한‘시적현실’을보여주는기능을충실하게감당하려고한다.그러한바람을바탕으로하여이책은,우리시단의다양한풍경을깊이사유할수있는유력한미적근거들을갖춘수많은가편들을수록하였다.많은동료들로부터지지를받은시편과시집은,미적완결성과개성적목소리를아울러견지함으로써,우리시대의대표적인성과로인정받게될것이다.

이번설문조사결과,작년한해동안발표되었던시편가운데나희덕시인의「종이감옥」이가장많은추천을받았다.그의시편은시인에대한시라고할수있다.시인을몰라도그의실루엣이보이는시편,보편적으로시인이어떤존재인지잘몰라도짐작하게하는시편이아닐수없다.일차적으로는시인의일과와고뇌와공간을볼수있고,더자세히보면오래된책냄새와책장사이의먼지냄새까지도확인할수있다.원고지,책,문자,언어속의삶을사는것이바로문학하는이의숙명이자본질일텐데그본질에대한깊은성찰을이시에서만날수있다.
시집으로는송찬호시인의『분홍나막신』(문학과지성사)이선정되었다.이번시집에는한인간이핏줄처럼애착하는것들이많이들어있다.내면의핏방울들이들어있기때문에시집제목역시‘분홍’이되었다.또한이시집의특징은환상성인데,환상성은특히나사랑에관련된작품들에자주등장한다.환상적이고아름다운사랑의속삭임이들리는데그것이다환상이었다니잃은상실감이더욱크게느껴진다.특히나이시집에고루실려있는시인으로서의자기정체성에관한시들을읽으면환상성아래감추어진,문학자체에대한단호한결의를느낄수있다.

좋은시를선정하기위해『2017오늘의시』는100명의시인,문학평론가,출판편집인을추천위원으로추대,좋은시80편(시조20편포함)을선정,수록하였으며,작년한해동안발표된시집가운데‘좋은시집’으로평가되는18권의시집(시조집4권포함)들도선정하여소개하였다.그리고기획위원들의?2017년한국시의지형과지향?이란주제의좌담은최근시의지형과지향을살피며,오늘의시에대한전망과기대를시의행간으로읽고있다.또한말미에붙인나희덕시인인터뷰(나민애)는“보이지않는것을보이게하고,들리지않는것을들리게하는”나희덕시인의그동안의시적성취와시세계를엿볼수있는귀한지면이될것이다.

앞으로우리시단은시에대한믿음으로2017년이후의풍경을꿈꾸게될것이다.지난한해의시적성과들은,이러한시적과제에확연하고도분명한미학적대안을제시하지는못했지만,탄탄한미적완결성을두루보여주었다고할수있을것이다.모쪼록이책이우리시대의이러한과제들에대해유추적으로사유할수있는자료가되기를바란다.

PS:『2017‘작가’가선정한오늘의영화』에는이준익감독의<동주>가가장좋은영화로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