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 껍질 없다

빗줄기 껍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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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빗줄기에 마음의 허물을 벗다-
이종영 시인의 시집 제목 《빗줄기 껍질 없다》는 삶의 껍질을 생각하게 하는 반어법적 수사이다. 껍질을 가림막 삼아 내면을 보호하고 숨기기도 하고 나아가 위장하며 생존하는 생명들. 때로는 살아가기 위해 관념의 껍질을 겹겹이 두르고 그 속에 들어앉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현실로 끌려들어 온 굳은 관념들은 충돌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껍질 속 관념 중에는 껍질을 벗고 피안(彼岸)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껍질 벗기는 또 다른 차원의 살아감이다.
삶의 안위를 감싸고 있는 무수한 껍질들. 바닥을 향해 내리꽂는 빗줄기에 이종영 시인의 마음이 전이(轉移) 되어 버린 이유는 껍질 없음이었다. 껍질 없음이 무얼 의미할까? 그것은 처절함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것과 섞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하고, 마음을 비워 무념무상으로 흘러야 하는 구도적 존재. 빗줄기 같은 시심으로 시상을 바라보고 시작(詩作)을 해 온 시를 출간한 것이다. 《빗줄기 껍질 없다》는 4부(Ⅰ부/ 겨울 골목 바라보면, Ⅱ부/ 나비, Ⅲ부/ 빗줄기 껍질 없다, Ⅳ부/ 10월의 안부)로 구성되었다.
저자

이종영

2000년『문학공간』시부문등단
한국문인협회정책개발위원역임
한국공간시인협회사무국장역임
한국육필보존회이사역임
문학신문이사역임
KSGI문학부,착각의시학작가회,문원회원
시집《붉은사과는열리지않았다》《물꽃》.
《들꽃같은사람》공저외다수
한하운문학상,황희문학상,퓨쉬킨문학상,
시끌리오한국작가상외수상.

목차

*시인의말…5

Ⅰ부_겨울골목바라보면
12ㆍ지팡이
13ㆍ늙은호박
14ㆍ아름다운생앞에
15ㆍ수박
16ㆍ겨울골목바라보면
18ㆍ속울음
19ㆍ허탈을입다
20ㆍ단결
21ㆍ11월은그랬다
22ㆍ장마철
23ㆍ대나무의소망
24ㆍ동전한닢
25ㆍ뚜껑
26ㆍ허위
27ㆍ노천학교엔왕따없다

Ⅱ부_나비
30ㆍ물꽃
31ㆍ웃음꽃
32ㆍ나팔꽃
33ㆍ개망초의억울함
34ㆍ민들레
35ㆍ개나리
36ㆍ나비
37ㆍ비밀
38ㆍ담쟁이
39ㆍ관심밖이좋을때있다
40ㆍ빈잠
41ㆍ낙서의힘
42ㆍ품격이다르다
43ㆍ배려
44ㆍ민들레의초대장

Ⅲ부_빗줄기껍질없다
48ㆍ빗줄기껍질없다
49ㆍ무관심
50ㆍ멸치
51ㆍ갈피
52ㆍ대기번호
53ㆍ순간접착제
54ㆍ발걸음마음닮았다
55ㆍ발바닥
56ㆍ별
57ㆍ모래
58ㆍ도마뱀
59ㆍ몬스테라
60ㆍ그러거니
61ㆍ나목
62ㆍ잎사귀는귀가없다

Ⅳ부_10월의안부
66ㆍ엄마는그랬다
68ㆍ자식이뭐길래
69ㆍ적막
70ㆍ슬픈눈동자
71ㆍ집품이다
72ㆍ안전지대
73ㆍ10월의안부
74ㆍ갈대
75ㆍ벽
76ㆍ습관
77ㆍ박수
78ㆍ새는화병없다
79ㆍ거짓말
80ㆍ분노를태우다
81ㆍ詩앞에

*해설-사물의냉철한관찰과여백의시적형상화/金京秀(詩人,文學評論家)…83

출판사 서평

사물의냉철한관찰과여백의시적형상화-

이종영시인은이번시집에서랜섬이말한물질의세계를상징적으로드러내는사물시형식을통해사물의내관을들여다보는자신만의특별한서정의눈을가졌다는것을알수있었다.일상과환경그리고우리의시에서영원히떠날수없는관념의것들을소재로하는일상성을벗고새로운의미로변환되는사물로써서정적사유를풀어내고있는것이다.
(중략)
이종영시인은일상의모습과자연의모습속에서서정적감상을통해이러한시가갖는특징들을잘표현하는시인이라할것이다.그는자연과사물과대화를통해시적이라는공간속에서부활의소생이며소멸과해체의과정을지켜보는시안을가지고있음이분명하다.그것은시인의마음속에아직도마르지않는청순함으로사물을바라볼수있는아름다운시안이있었기에가능한것이라할것이다.이는자신의관념을사물에옮기지않고도냉정한관찰과구체적묘사로시적감흥을전달하는능력이있기때문이다.시인은심상을통해여러가지무엇인가를만들고있으며,시간과공간을넘나들며항상잠복해있는시상들을그리고있다.이종영시인의재기발랄한감수성과상상력을바탕으로짧은압축의시에서피워올리는시적상상력을통한이미지의기능연금술은이번시집의묘미중묘미이다.-해설중에서/김경수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