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길 (박홍균 시집)

여백의 길 (박홍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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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에서 찾은 길, 삶이 그린 여백
시집 《여백의 길》은 박홍균 시인이 노구(老軀)로 쓴 시간의 이야기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초행이라서 각자의 길이 낯설고 경험하는 느낌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면의 세계는 한 알의 구슬처럼 경계를 갖고 지극히 개별적이고 드러나지 않는다. 때로는 후미진 뒷골목 같은 삶의 순간을 거칠지라도…….

쓸쓸하고 호젓한/ 뒷골목이 좋다/ 누가 손짓하며/ 부르는 듯한//
가로등이 졸고 있는/ 뒷골목이 좋다/ 벤치에 앉아/ 어제의 이야기 나누고//
엉성한 가락으로/ 제멋대로 부르는/ 노래가 스며든/ 그림자가 좋다(〈엉성한〉전문)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는 노(老) 시인의 눈에 그림자가 어린다. 제멋에 겨워 부르는 노래가 스민 그림자를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박홍균 시인은 언제부터인가 구슬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지난(至難)한 일이지만 명예뿐 아니라 치부(恥部)조차 드러내며, 타자를 향해 삶의 경계를 허물고 시를 써 내려갔다. 그는 시로 구멍 난 구슬을 꿰어 나갔다. 구슬 구멍을 관통한 한 줄의 실이 이제 처음과 끝이 묶여졌다.
저자

박홍균

목차

*序文…5

1부그리움으로
여백…14
낯선…15
소희…16
버선목…17
자존심…18
체…19
행세…20
존재…21
막연해…22
애당초…23
하루해…24
수정…25
엉성한…26
쑥대밭…27
어서가자고…28
무딘세월…29
추억…30
허상…31
자아실현…32
연명…33
헛것…34
헛수고…35
두렵네…36
아직…37
넋…38
사랑함이…39
길목에서…40

2부어제와오늘
그자리…42
신세…43
역겹네…44
착각…45
아직도…46
현실…47
사랑…48
속…49
얼추…50
헛손질…51
한순간…52
황혼…53
어제와오늘…54
행선지…55
형태…56
허사…57
기억…58
허무…60
시어…61
시가있어…62
시…63
시인의하루…64
시인…65
시상…66

3부어쩔수없는
내민손…68
품…69
틈…70
젊음이…71
내일은…72
다시금…73
조건부…74
짐작…75
빈자리…76
마냥…77
빛바랜…78
그리움…79
꿈…80
단지…81
시간…82
온통…83
사랑…84
삶…85
저절로…86
흔적…87
헛도는…88
기약…89
먼저온미래…90
이름…91
충동…92
우리…93
모두…94

4부모두가자하네
못하는…96
다시는2…97
핑계…98
자리…99
다정한이야기…100
무딘세월…101
기억…102
새로워…103
미련…104
길…105
끝…106
요구…107
인연…108
심사…109
계절…110
순간…111
아련한…112
오랜기억…113
흉내…114
축간세월…115
현실…116

5부허무한시간
사연…118
헛욕심…119
어설픈하루…120
석양…121
헛발질…122
내일…123
어느한시…124
미처…125
뉘우침…126
덩달아…127
불편함…128
애련…129
얼빠진…130
안간힘…131
환영…132
헛기침…133
헛다리…134
그리움…135
노신의하루…136
우직한…137
노신…138

6부노년의허전함
역겹다…140
정욕…141
만족…142
오늘과내일…143
계면쩍네…144
욕구…145
아직은…146
성욕…147
모두가…148
멍에…149
때늦은…150
순간…151
허탈함…152
현상…153
허전함…154
욕정…155
머무적…156
허기진하루…157
허무…158
환희…159
뜬구름…160

*評說시로풀어내는시인의삶
   김경수(시인·문학평론가)…161

출판사 서평

박홍균시인은스스로던진질문에근접하려는탐색자이다.박홍균의첫시집『여백의길』은시제에서알수있듯인간의존재에대한의식에바탕을둔삶을향한격정이묻어나고,흘러간세월을회고하며성찰하는모습을볼수있다.또한노년의삶에대한갈등과불안이감지되지만시쓰기를통해스스로치유하고위로받는다.얼마의시간이남아있을지는모르지만주어진삶을성찰의시간으로승화하기위한격한내면을육화하고있다.앞서에서도이야기했듯이그의시쓰기는삶의전부이자,사는깊이를알아가는긍정의안식처이기도하다.작품성을따지기에앞서한노시인이살아가는길이시(詩)이고시(詩)속에서삶의의미와행복을찾으며위로받을수있다는것만으로도박홍균시인은첫시집도전에충분히성공했다고본다.-김경수(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