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꿈에 본 고향 (김기화 시집)

여든, 꿈에 본 고향 (김기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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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안남도 평원(영유고을)에서 태어났습니다. 1935년에 출생하여 1950년까지 살았으니까, 15년 동안 고향에서 살았습니다. 6·25 내전으로 인해 타향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고향에서 산 세월보다 타향에서 산 세월이 근 다섯 배나 되는데……. 왜 고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학교 다닐 때엔 작문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시를 쓴다고 하니 헛웃음만 나오네요. 그래도 중학교 다닐 때 작문시험에 5점 만점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그때를 떠올리면 조금은 수긍이 되는 까닭이 아닐까요.
문학이라는 것이 별로였는데 우연한 기회에 은평복지관 문학반에 등록하면서 존경하는 이성림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아 시를 쓰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자

김기화

1935년평안남도평원에서출생했어요
나이여든에살고싶은이유가생겼답니다
하는일없이살때에는
죽어야지죽어야지하던생각이
글쓰기를하고부터는내마음이달라졌어요
할일이생겼으니까요
내생명을몇년만
연장해주셨으면좋겠다고말하면
그러면무엇할거냐고묻겠죠
서툴지만시를몇편써서
한권의시집을출간했으면하는바람이에요
그것이내가좀더살았으면
하는이유이고내작은바람이니까요.

목차

*序文…5
*심축(心祝)의말씀…6

1부_나이먹기
가는세월…16
나이먹기1…17
나이먹기2…18
인생살이…20
행복을찾아…21
나…22
길…23
열심히달려왔는데…24
행복이넘치는삶…25
흘러가는세월…26
나그네…27
귀가고장났네…28
이명(耳鳴)…30
쓸모없는노인…32
허무한세월…33
허황(虛荒)된꿈…34
내가마지막바라는것…35
겸손한삶…36
내가살고싶은이유…37
회개의기도…38
내친구…40

2부_여든,꿈에본고향
여든,꿈에본고향…42
눈을감으면…43
가고픈내고향…44
그리운고향…46
봄은오는데…48
고향이그리울때…49
피난살이…50
추억속의꽃길…51
그별들그하늘에지금도떠있겠지…52
봄이오면생각나는고향…54
중학교다닐때…56
잊혀가는고향…58
잠못이루는밤…59
나의어머니…60
어머니…62
일찍떠난당신을생각하며…63
딸에게…65
소풍가는날…66
옛날친구…67
내가걸어온길…68
금송아지…70

3부_여름이끝날무렵
봄이오는소리…72
나의봄…73
꽃,비닐하우스…74
올여름…75
여름이끝날무렵…76
가을의문턱에서…77
벌써가을인가…78
가을하늘에고추잠자리…79
단풍…80
낙엽…81
나는의자…82
당신의마음은갈대…83
내비빔밥…84
좋은마음으로살다갑시다…87
세상사는맛…88
존경받는사람…90
천사닮은삶…91
잘난사람들…92
좋은세상…94
짝사랑…96
잠못이루고뒤척이는밤…98

4부_신기한나의눈
회상(回想)…100
같이라면…101
친구…102
콩서리…104
코흘리던때의친구…107
꿈속을헤매는나…108
거기서거기지…109
신기한나의눈…110
예전엔미처몰랐습니다…112
잊혀지지않는사람…114
그리운사람…115
내사랑길례…116
사랑이란…117
신비스러운말,사랑한다…118
나만의사랑…119
기억속에있는여인…120
말없이떠난여인…122
어렴풋이남아있는누나…123
대머리가된암탉…124
욕심을버리자…125
꽃을찾아헤매는나비…126

출판사 서평

시인은고향에서봄을맞이할수있을까
김기화시인은오늘밤꿈에도고향에가있지나않을까.1935년평안남도평원(영유고을)에서태어난시인은1950년15세에고향을떠나야했다.6·25전쟁중에김기화시인같은많은실향민이생겼다.전란이끝나면곧돌아갈것같았던고향을여든이된나이에도망향(望鄕)의꿈만꾸고있어야하는현실이짭짭하다.견딜수없는그리움이,되살아나는유년의추억이,타향의고달픔이김시인에게는또다른애간장을태우는그무엇이었다.시를짓지않으면견디기어려운여든의아픔이《여든,꿈에본고향》을출간하게했다.
누구보다도남북의화해(和解)를기대하며평화로운소통과왕래가이루어지길바라는한시인의바람을<그리운고향>에서만나게된다.

내고향가볼수있을까요/꿈속에서라도한번가보고싶습니다/오곡백화가만발하던고향/아름다운고향그리워지는고향/천진난만하게뛰놀던고향/선부,길례,택진이,옥성이/고향에서살고있겠지/일주일만나갔다오면/된다던고향/금년에는가려나/내년에는가려나/내년내년하며살아온세월이/칠십년동안이나/그리워하며살고있네/살아생전에가보려나/지금내나이에/고향에간다고/내삶에무슨큰변화가/있겠냐만그냥가고싶네/고향이그리운건/어쩔수없네/내고향내고향/한없이불러보네/고향이그리워지네(<그리운고향>전문)

미래의날들이지만바람이곧이루어져현실이되길김기화시인은간곡하게되뇐다.‘내고향’에발딛는그날을…….

《여든,꿈에본고향》은총4부로,1부나이먹기·2부여든,꿈에본고향·3부여름이끝날무렵·4부신기한나의눈으로되어있습니다.각각21편의작품으로총84편을수록해놓았습니다.우선이만한작품이면그분량으로보았을때기성작가이건아니건간에대단한습작품의연마를해오고계신분임을알수있습니다.
저는참으로미력한교수자이지만이점을대단히높게,높이평가하는바입니다.이만큼나름의작품으로엮어내시기가결코수월하지않다는것을경험으로도,혹은주변에서들은바로도잘알수있기때문입니다.
그내용에있어서도일생살아오신총체적인삶의무늬가켜켜이들어있음을작품의제목만일별一瞥해보셔도짐작이되고도남습니다.
참으로다양한소재들입니다.전체적으로한번주욱훑어보시면시의형식을취하고있음에도자전적인내용으로점철되어있어역사적인시대상이그대로잘드러나고있습니다.
-심축의말씀중에서(이성림/문학박사·명지대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