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모아 불 지펴요 (김도희 시집)

슬픔을 모아 불 지펴요 (김도희 시집)

$11.31
Description
뜻[情]이 절실하여 말이 되고, 말이 정밀하여 글이 되며, 글이 정밀하여 시가 된다고 했던가. 시가 정밀하면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
사람들은 시인을 가리켜 구도자와 같은 사람이라고들 말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같은 구도자라고 해도 시인마다 추구하는 구도의 길이 서로 같지는 않으리라. 어떤 시인들은 시를 통해 세상의 변혁을 꿈꾸기도 하고, 어떤 시인들은 세상을 넘어선 경지의 초월적인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시를 쓰기도 하고, 또 다른 시인들은 쉽게 도달할 수 없는 정신적 깊이에 다가서기 위해 시적 언어를 찾아 나서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김도희 시인은 어떤 구도자일까? 생각건대 김 시인은 아마도 자기극복, 자기 구원의 구도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인의 말〉에서 김 시인은 ‘시를 쓰는 것은 어둠 속에서 별을 낳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도 ‘슬프지 않으려고 생각의 씨앗들을 가슴에 묻어두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슬픔 속에 살다가 문득 어둠에 묻힌 말들을 일깨워 아프게 반짝이는 주문과 같은 시를 쓴다고 귀띔해 준다.-임문혁(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김도희

전남장성에서출생했고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문과졸업했다.
2020년계간『착각의시학』으로시등단하였으며2016년방배문학제,성인부장원수상했다.
현재착각의시학작가회회원,『시와삶』동인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5-시인의말

1부아픔을그리다
12-봄을앓다
13-라일락의방한칸
14-아버지가가렵다
16-그녀의방식
18-데칼코마니
19-도돌이표
20-놓치다
21-아픔을그리다
22-감꽃떨어질때
24-동백미장원
26-어반스케치
28-꽃도둑
29-향기로운망리단길
30-슬픔을모아불지펴요
31-신리성지

2부명자꽃잎하나
34-탈피
35-아버지
36-시한송이
37-흔들리는남자
38-명자꽃잎하나
39-예쁜머리하는집
40-이름변천사
42-천성암
43-벚꽃내리다
44-컬러링북
46-책방골목
47-만손초
48-사내가운다
50-봄국
51-물결무늬

3부흔들리는눈빛
54-원대리의가을
55-시
56-산책
58-흔들리는눈빛
59-숨
60-두부와부부
62-비오는고궁에서
63-그냥
64-곁
65-홀연히
66-야옹야아옹
68-소년B
70-고집스런아침
72-옥화란
73-악플

4부나무와새
76-하얀동백꽃
77-고양이호두
78-코렐접시
79-최강야구
80-아무도없는집
82-광합성
83-박새
84-국화차
85-세미원
86-텔레비전
88-이카로스
90-그녀
91-소리상회
92-오늘을자전거에태우고
94-나무와새

평설
96-아프게반짝이는주문呪文-임문혁(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아프게반짝이는주문(呪文)
시인의영혼은본능적으로고통을응시한다.삶의고통속에서시가태어나기때문이다.시인들이세계와고통에대해끊임없이질문하는이유도여기에있다.그고통을승화시킬수있는것이바로슬픔에대한공감과타자에대한사랑과연민일것이다.
슬픔은피동적감동이아니다.고통과절망을껴안으며동시에그것을넘어서는능동적감동이다.시인이지금까지시를쓸수있었던가장큰이유를찾는다면‘슬픔’이라는감정의씨앗을헛되이낭비하지않으려했기때문이아닐까생각해본다.박노해시인이‘사랑한만큼슬픈거니까울지말라고’,‘슬픔의힘으로가는거라고,슬픔이터져빛이될거’라고말하지않았던가.천양희시인도‘웃음과울음이같은음이라고,어둠과빛이다른색이아니라’고말하지않았던가.‘웃음의절정이울음이고어둠의맨끝이빛이라고,빛이란이따금어둠을지불해야쐴수있다’고말하지않았던가.

김도희시인은가난하고병들고소외된사람들,삶의그늘에덮인사람들에게주목(注目)하고슬픔의힘으로고통속에있는타자를공감하고안아주고위로해준다.
-임문혁(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