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윤후명은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시집: 『명궁』 『홀로 상처 위에 등불을 켜다』 소설집: 『둔황의 사랑』 『협궤열차』 『여우 사냥』 『가장 멀리 있는 나』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삼국유사 읽는 호텔』 『새의 말을 듣다』 『꽃의 말을 듣다』 산문집: 『꽃』 『나에게 꽃을 다오 시간이 흘린 눈물을 다오』 등 다수
사랑의 목적은 소멸이다. 고향에 도착하는 순간 우리는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영원의 세계로 분해된다. 그 일탈과 변화의 메커니즘은 알 수가 없다. 어떻게 변해서 영원을 얻는 것인지, 영원은 왜 소멸로 이어지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사랑이 커다란 동력으로 작용할 것임을 시인은 우리에게 알려준다. 우주를 건너고 우주 저편으로 사라질 때까지 사랑에 몸을 맡기면 된다. 사랑이 있다는 사실이 눈물겹도록 고귀하다. 은하수를 건너 별똥별을 맞으며 우주를 건너게 하는 사랑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영혼도 그렇다. 그런 영원의 사랑, 불멸의 영혼이 건네주는 선물이 “쇠물닭의 책”이다. ― 이숭원(평론가.서울여대교수)
쇠물닭의 책 (윤후명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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