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아,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 동남아시아 산악지대 아나키즘의 역사

조미아,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 동남아시아 산악지대 아나키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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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미아’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미얀마에서 중국 남부의 윈난, 구이저우, 광시, 쓰촨 성, 인도 동북부에 걸쳐 있는 해발 300미터 이상의 고원 지대를 가리킨다. 세계사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동남아시아 산악지대가 ‘조미아’라는 이름을 얻어 역동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소수종족이 역사의 주역으로 등장한다.

저자

제임스C.스콧

저자제임스C.스콧은예일대학인류학·정치학교수.윌리엄스칼리지를졸업하고예일대학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1976년까지위스콘신대학교수를지냈고,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회원이다.우리나이로여든에접어는지금도토지와농업경제,서발턴정치학,아나키즘에이르기까지열정적인연구와저술활동을펼치는한편,코네티컷주에서양을치며농부의삶을살고있다.
지은책으로Decodingsubalternpolitics.Ideology,disguise,andresistanceinagrarianpolitics(2012),TwoCheersforAnarchism:SixEasyPiecesonAutonomy,Dignity,andMeaningfulWorkandPlay(2012,한국어판《우리는모두아나키스트다》),SeeingLikeaState:HowCertainSchemestoImprovetheHumanConditionHaveFailed(1998.한국어판《국가처럼보기》),TheMoralEconomyofthePeasant:RebellionandSubsistenceinSoutheastAsia(1979,한국어판《농민의도덕경제》)등이있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서문
머리말
1.조미아:산지와평지,국가
변방의세계
마지막인클로저
신민만들기
동남아시아의거대한산악왕국
국가의힘이미치지않는곳
산과평지,공생의역사
아나키즘의역사를향하여
2.국가의공간지배와수탈의영역
국가공간의지리학과저항적지형
지도에그린국가공간
3.노예제와논농사인력의집중과곡식
국가,인구를모으는장치
국가경관과신민의형성
식별불가능한농업제거하기
여럿으로이루어진하나,혼종의중심
사람을통제하는기술
4.문명과‘야만’서로의그늘에서
불가피한쌍둥이
경제적으로필요한야만인
발명된야만인
빌려온사치품의내면화
문명화사명
문명의지배
국가를떠나야만인으로
5.산으로올라간사람들국가와거리두기
전세계의도피지역
조미아를향한기나긴행진
국가를떠난이유
6.도피농업과문화국가피하기,국가막기
카렌족의극단적인‘도피촌’
위치,위치,위치그리고이동성
도피농업과작물
도피의사회구조
6-1.구술,글쓰기,텍스트
문자의구술사
문자의협소함과그상실의몇전례
7.종족의기원:급진적구성주의
얼토당토않는부족과종족성
코즈모폴리턴국가만들기
반반한평지
투과성,복수성,유동성
부족은죽었으나,영원하리라
부족‘만들기’
혈통과위신세우기
위치성
평등주의,국가막기
8.부활의선지자들:아직오지않은세상을꿈꾸며
예언과반란의소명
주변인과빼앗긴자의신정론
흔하디흔한예언자
“머지않아……”
고원지대의예언주의
대화,흉내,연결
궁극적도피사회구조의전환
종족적협력의우주론
기독교,거리두기와근대성의원천
결론
용어해설
옮긴이후기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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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문명과국가’담론을해체하고변방의관점에서쓴아나키즘의역사
‘조미아’는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미얀마에서중국남부의윈난,구이저우,광시,쓰촨성,인도동북부에걸쳐있는해발300미터이상의고원지대를가리킨다.세계사에서별다른주목을받지못한동남아시아산악지대가‘조미아’라는이름을얻어역동적인공간으로재탄생하고소수종족이역사의주역으로등장한다.
야만과미개의모습으로규정된소수민족의탈주와도피문화는주동적이고적극적인삶의전략이되었다.이동식경작방식인화전농법은국...
‘문명과국가’담론을해체하고변방의관점에서쓴아나키즘의역사
‘조미아’는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미얀마에서중국남부의윈난,구이저우,광시,쓰촨성,인도동북부에걸쳐있는해발300미터이상의고원지대를가리킨다.세계사에서별다른주목을받지못한동남아시아산악지대가‘조미아’라는이름을얻어역동적인공간으로재탄생하고소수종족이역사의주역으로등장한다.
야만과미개의모습으로규정된소수민족의탈주와도피문화는주동적이고적극적인삶의전략이되었다.이동식경작방식인화전농법은국가와지배의눈을피하기위해선택한대표적인생계방식이되었고,카사바,감자,고구마같은‘도피작물’은친환경적이고지속가능한삶의원천이되었다.
국가바깥을선택한사람들,그들은왜산으로올라갔나!
나는단순하고도발적이고논쟁적인주장을펼치려한다.‘조미아’는전세계의여러지역가운데,아직국민국가안으로편입되지않은사람들이가장많이살고있는곳이다.이제그런날도얼마남지않았다.
그러나바로얼마전까지만해도그렇게독립적으로살아가던이들이인간집단의주류였다.오늘날평지의국가들은그들을“살아있는조상”이라고생각하고“논농사와불교와문명을발견하기전우리의모습”이라고바라본다.이런인식과달리,나는산악민들을지난2천년동안노예제와징병,과세,부역,질병,전쟁등평지의국가만들기과업의폭정에서도망친탈주자,도피자,도망노예들로봐야한다고생각한다.그들이거주하고있는대부분의지역을파쇄지대또는탈주지대라고일컬을수있을것이다.
이른바‘문명담론’은사람들이경계를넘어가자발적으로야만인이될수있다는가능성을결코좋게여기지않았고,그러한사람들에게오명을씌우고‘종족화’작업을시도했다.종족성과‘부족’은정확히세금징수와주권이끝나는바로그지점에서탄생한것이다.중국이그랬고,로마가그랬다.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