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공부의 기초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세계사 공부의 기초 역사가처럼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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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사 공부의 기초』는 온갖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는 것보다 ‘역사가처럼 생각하기’를 통해 사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힘을 기르라고 제안하는 역사책이다. 따라서 학교 역사과목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습득한 기존의 역사 지식이나 관점, 주장에 대해 거듭 인과관계를 살펴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힘을 키워 준다. 나아가 지구촌 곳곳의 정체성과 특수성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시공간을 넘나들며 타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교양을 길러 준다.
저자

피터N.스턴스

저자피터N.스턴스PeterN.Stearns는조지메이슨대학역사학과교수.하버드대학역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역사학회회장으로활동했으며,1996년부터2006년까지세계사?대학과정인증시험(AP)위원장으로일했다.《사회사저널》(JournalofSocialHistory)창간을주도하여편집인을맡았다.
세계사와관련하여여러권의책을집필했다.IndustrialRevolutioninWorldHistory,GenderinWorldHistory,ConsumerisminWorldHistory,WesternCivilizationinWorldHistory,ChildhoodinWorldHistory.그리고세계사백과사전TheEncyclopediaofWorldHistory(HoughtonMifflinHarcourt;6thedition,2001)를책임편집했다.

목차

목차
서장세계사란무엇인가
1장세계사의골격
2장역사가처럼생각하기
3장시간,시대구분과평가
4장공간,지역과문명
5장만남과교류
6장주제와범주
7장세계사의쟁점
8장현대사,우리시대의세계사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세계의정보를받아들이는기술
과거어느때보다우리의눈과귀는전세계를향해열려있다.하루가멀다하고지구반대편에서들려오는뉴스는종잡을수없을만큼홍수를이룬다.지중해를건너?는난민행렬,파리도심의테러와‘이슬람국가’의공포,태평양건너미국대통령후보들의면면에이르기까지직간접으로영향을받으며살아간다.
우리와다른지역이나문화권에서나오는대부분의뉴스는내머리로판단하고정확하게이해하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다.어떤프레임이나관점에따라전달되는정보는다른사회나문화에...
세계의정보를받아들이는기술
과거어느때보다우리의눈과귀는전세계를향해열려있다.하루가멀다하고지구반대편에서들려오는뉴스는종잡을수없을만큼홍수를이룬다.지중해를건너는난민행렬,파리도심의테러와‘이슬람국가’의공포,태평양건너미국대통령후보들의면면에이르기까지직간접으로영향을받으며살아간다.
우리와다른지역이나문화권에서나오는대부분의뉴스는내머리로판단하고정확하게이해하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다.어떤프레임이나관점에따라전달되는정보는다른사회나문화에선입견이나편견을가져다주기도하고,때로는특정입장에서서‘좋다,나쁘다’같은가치판단을강요하기까지한다.하지만뉴스이면에담긴역사와문화적배경을이해하게된다면,다양한정보는내생각과작용하며더열린가치관과세계관을가꾸는데밑거름이될것이다.이런긴급한과제에응답하는길은없을까?
‘국가와문명’의프레임에서벗어나기
피터스턴스교수는21세기를살아가는세계시민의기초체력이올바른세계사공부에서나온다고역설한다.《세계사공부의기초》는온갖역사적사실을암기하는것보다‘역사가처럼생각하기’를통해사실(fact)을비판적으로인식하는힘을기르라고제안한다.피터스턴스는미국역사학회회장을지내고10여년동안대학과정인증시험(AP)위원장을맡아세계사프로그램의표준을마련한경험을압축하여이책을집필했다.21세기들어세계사학계에서활발히논의되고있는최신연구와쟁점이고스란히반영되어있다.
이책은학교역사과목을비롯하여다양한경로를통해습득한기존의역사지식이나관점,주장에대해거듭인과관계를살펴비판적으로인식할수있는힘을키워준다.나아가지구촌곳곳의정체성과특수성대한이해의폭을넓혀시공간을넘나들며타자의입장을이해할수있는교양을길러준다.세계시민이갖추어야할교양은폭넓은지식뿐아니라전체적으로큰그림을그리고,다른정체성을가진쪽의입장에서보고,시공간을가로질러‘비교’해보고‘유추’해볼때한차원높은수준으로진입한다.물론쉬운일이아니니마땅히훈련이필요하고제대로된세계사교육이필요할수밖에없다.
이책에서‘세계사’는,아우르고있는지리적범위를나타내는용어라기보다시간과공간을가로지르며인류의과거를통찰하는하나의방법론이다.또한‘국가와문명’이라는기존의프레임에서벗어나지구적으로사고하려는부단한생각의훈련이다.

글로벌히스토리,빅히스토리,트렌스내셔널히스토리의문제의식
21세기글로벌시대를반영하듯‘세계사’라는제목을달고나오는역사책이유행하고있지만,열에아홉은서양사를중심의연대기방식을따르고있다.역사학이태동한이래문명을중심으로세계사를서술해왔다.이른바‘서양문명의역사’이다.4대문명발상지에서시작하는인류역사의흐름은왕국이든제국이든전쟁이든혁명이든결국국가를중심으로서술되어왔고,거기에종교와사상,문화라는색깔을입혔을뿐이다.
최근들어서는‘글로벌히스토리’(GlobalHhistory),‘빅히스토리’(BigHistory),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TransnationalHistorical)같은용어가‘지구사’‘거대사’‘거시사’‘초국가사’로제각각번역되어책제목으로도사용된다.국가주의나서양중심주의에갇혀있던정통역사학에서탈피하려는시도이다.하지만이런용어들은뭔가낯설고불완전해보이는것은,아직우리역사학계의토론이활발하지않고개개인역시충분히글로벌화되지못한현실을반영하고있다.
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보배
세계사를공부는지식을습득한다는측면도있지만그에못지않은역사인식을갖출때비로소목표에다다를수있다.“구슬이서말이라도꿰어야보배”라는말이있듯이,학자들은오래도록‘세계사를어떻게서술할것인가’하는문제를두고씨름해왔다.
이책은세계사공부의기초가될방법론과주제,쟁점을포괄하고있는데,그중에서가장큰뼈대가되는것은‘시간과공간’을어떻게볼것인가하는점이다.막연한시대를구분하고광범위한지역을덩어리로나누어보면변화와지속,보편성과특수성(차이)이또렷한의미로다가오게된다.
세계사를어떻게볼것인가
무엇보다이책의파격은‘선사시대―고대―중세―근대―현대’라는익숙한시대구분법대신에‘고전시대―고전시대후기―근대초기―장기19세기―현대’를사용하고있는점이다.시간적으로멀고가까운것을기준으로적당히끼워맞추는전통적인방법을뛰어넘어시대의특징이나주제와연관지으려는시도이다.돋보이는부분은고대대신‘고전시대’라고명명한점이다.오늘날까지인류의생활과문화의전범이되는법,제도,철학,종교등의기초,즉고전(classic)이마련된시대라는의미이다.물론역사가를힘들게하는이런시대구분법이절대적인역사법칙같은것은아니라고강조한다.마찬가지로지역구분역시땅위에또는지도에본디그려져있던것이아니라탐험과연구,토론을통해만들어져온것임을보여준다.거기에는지리뿐아니라종교와문화를비롯한인류의역사가반영되어있다.
또한세계사는어떤주제를중심에놓느냐에따라다양한접근이가능하다.정치사중심으로서술되어오던역사학은점차경제사,사회사,문화사등으로영역을확대해왔다.특히최근에는젠더,환경,이주,인구,질병,불평등,음식에이르기까지현대사회의주제와이슈를반영하여세계사의내용이날로풍성해지고있다.또지난날변방으로취급되던아프리카나라틴아메리카를비롯한제3세계의역사와문화가세계사의시민권을얻는다.역사적으로침략과지배를받았지만,한편으로는선진문화에영향을주고변화시키며인류의경험을풍요롭게했다.접촉과융합,충격과상호작용은이런면에서세계사의키워드가된다.
마지막으로이책은세계사의가장큰난관인현대사의난제를다룬다.사람들은미래를전망해주기를역사학에기대하지만,이시대는여전히진행중이고어떻게전개되고어떻게끝날지누구도알수없다.과거의사례와현실을바탕으로전망한다고는하지만,섣부른예측은심각한혼란을불러올수있기때문이다.다만근대화이론,세계체제론,지구화담론같은대표적인쟁점을재검토하면서미래로향해끊임없이흔들리는나침반을확인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