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애쓰지 않고 지치지 않는 온 가족 치유 여행!)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애쓰지 않고 지치지 않는 온 가족 치유 여행!)

$16.19
Description
애쓰지 않고 지치지 않는 온 가족 치유 여행!
일중독자 여행작가 엄마가 남편, 아이과 함께 행복의 나라들을 여행하며 얻은 인생의 해답
★ 우리에겐 이런 가족 여행기가 필요했다! ★
★ 단순하고 건강하게, 집보다 잘 먹고 잘 쉬는 북유럽 두 달 살기 ★
★ 행복한 여행과 삶을 꿈꾸는 모든 가정에 권하는 책! ★

이 책은 일과 육아로 바빴던 여행작가가 어느 날 암에 걸린 후, 남편과 일곱 살 딸과 함께 오랜 버킷 리스트였던 북유럽으로 떠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여정을 다룬, 아름답고 따스한 여행 이야기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삶의 만족도가 높고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로 알려진 북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이들 가족이 인생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과정은 한 편의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영화 같다. 북유럽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보석처럼 숨겨진 북유럽식 창의 놀이터와 도서관을 다니며 아이와 교육 선진국인 북유럽을 경험하고, 매일 마트에서 장을 봐 온 제철 식재료들로 북유럽식 건강 식단으로 밥을 해 먹는 이야기, 줄곧 공동육아를 해온 부부가 북유럽에서 더욱 깊게 성찰하게 된 남다른 양육관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이도 부모도 건강하고 여유로운 여행과 삶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커다란 공감과 도움을 준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장 단순하고 가장 건강한 방법으로 행복을 찾아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들 가족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어느새 북유럽 여행을 떠나온 듯한 행복한 기분에 빠져들 것이다.
저자

호밀씨

저자:호밀씨
십오년째책만드는사람.주로일본과유럽을여행하며이런저런여행책을다듬고썼다.길을걷다개구리나달팽이를밟을까봐,밤송이나새똥에머리를맞을까봐늘조심해야하는곳에서남편그리고초등학생딸과함께느리게살고있다.가족의사랑과갈등,화해에대해깊게파고드는스웨덴소설가프레드릭배크만과덴마크영화감독수잔비에르의팬이며,북유럽여행중달리기의매력에푹빠진뒤난생처음으로근육을키우고있다.다음가족여행은배낭에호밀빵샌드위치와블루베리를채워넣고노르웨이트레킹을떠나는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이라는여행지
일단은좀쉬어야해
계속되고있다면삶은아름답다
도시전체가놀이터
아이와함께걷는여행
덴마크에서이른아침달린다는것
괜찮아요,아무문제없어요
북유럽의물과화장실이용법
공원에서만난월드바리스타챔피언
인생의행복은‘호밀빵&소시지밸런스’에있다
우린모두예술가로태어났지
안데르센이전부였던나,안데르센을읽지않는딸
엠마와스테파니가우릴보고있어
덴마크북부의가정집
응급실에가다
순진한게아니라신뢰하는겁니다
우리모두의공간
예술이놀이가되어가는시간
편하려고떠난여행이불편한이유
가깝지만엄연히다른


스웨덴
꿈의놀이터,꿈의도서관
정신이망가지느니뼈가부러지는게낫다
스칸디나비안의집
햇살따뜻한날은휴일
장보고,만들어먹고,또장보고
이놀이터를통째로안고돌아간다면
다정한나의린다
엄청나게빠르고믿을수없게다양한
스톡홀름,위에서볼까,아래에서볼까
스웨덴놀이터는오늘도맑음
아스트리드린드그렌에게
커피와시나몬롤그리고EDM
이여행의기쁨은다네가준거야


핀란드
행복한찰리의나라
헬싱키의오래된아파트
핀란드에서밥해먹기
걸어도걸어도
핀란드놀이터사정
시월의첫눈내리는카페
헬싱키에서책과만나는방법
부끄럼쟁이핀란드사람들
유명해지는건세상에서제일끔찍한일이야
아이끼리통하는말
무민들이사는도시
산타클로스를만나러가는야간열차
눈사람의집
일곱살로돌아가는소원
이버스는북극으로갑니다
한밤중의오로라캐빈
눈덮인숲에서베리따는곰가족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의부유한여행자
오,그대는아름다운탈린
너의리투아니아로
또다른시작
우리는괜찮은어른일까

출판사 서평

마음을따스하게감싸주는,순도100%가족여행
이책은조금특별한가족여행에세이다.일도육아도완벽하게해내려고스스로몸과마음을혹사해오던저자는암에걸리고나서야비로소브레이크없이직진만했던과거의삶을돌이켜보게된다.그리고수술후마음속에간직했던진짜여행,오랜버킷리스트였던장기간의북유럽여행을일곱살딸과남편과함께떠난다.단,이번여행은반드시지켜야할조건이있었다.가장단순하면서도가장건강하게,가족모두가행복한여행이어야한다는것.책에서는두부부가아이와함께전세계에서제일가족친화적이고삶의만족도가높은북유럽국가들을여행하며가족과인생의의미를깨닫고,비로소‘어른이’가아닌진짜어른,괜찮은부모가되어가는과정이한편의동화처럼아름답게펼쳐진다.북유럽여행을꿈꾸는이들은물론,일과육아,인간관계의스트레스에둘러싸인바쁜일상에서몸과마음의여유를찾고자신을돌보기어려운사람들에게이들가족의여행법은깊은울림으로다가올것이다.

집보다잘먹고잘쉬어볼까?건강한북유럽두달살기
저자는잃었던건강을되찾기위해식품을전공한남편과함께여행지에서집보다더잘먹고잘쉬는방법을매일실천했다.바다와숲이가까운스칸디나비아스타일의가정집을통째로빌려서느긋하게지내기도하고,값비싼식당에가는대신매일마트에서꼬박두시간씩할애하여북유럽사람들의장바구니를체크하며심플한건강식단으로밥을해먹자,부부는물론이고아이의식습관과컨디션도함께좋아졌다.대중교통보다는걸으면서도시구석구석을탐험했고,걷다가지치면커피와시나몬롤향이가득한북유럽의멋진카페에들어가몇시간이고쉬었다.
북유럽사람들은건강식과운동을즐기고,일과여가의균형을전세계에서가장잘지켜나가는사람들이다.저자는오늘의행복을결코내일로미루지않는북유럽사람들을경험하며,그간인기관광지와맛집으로꽉채워진일정을숙제하듯바삐소화하며다녔던과거의여행법을반성하고,나쁜습관들을하나씩버려나갔다.어떻게하면모처럼떠난여행에서가족모두가행복하고건강하게여행할수있는지궁금하다면이책을반드시읽어봐야한다.

교육선진국북유럽의놀이명소에서‘아동의놀권리’를되찾다
이책에서는공동육아를하는두부부의양육관과교육관에관한이야기도시선을끈다.계획없이떠난북유럽에서이들부부의단하나의목표는‘북유럽의놀이터를돌아다니며아이를실컷뛰놀게하자’는것.따라서책속에는여행책을만드는사람이자엄마로서발견한북유럽의아이와함께가기좋은보석같은명소들이줄줄이쏟아져나온다.창의적인스칸디나비아식놀이터로유명한덴마크와스웨덴부터핀란드북단의로바니에미에이르기까지,저자는아이도부모도모두만족할수있는북유럽의명소들을찾아돌아다녔다.키즈카페처럼꾸며진도서관,놀이하듯즐길수있는미술관등일반적인가이드북에서는알수없는정보들은물론,두부부가아이와장기간여행을하며겪은가족여행노하우가책속가득녹아있다.

술술읽히는공감가고재미난문장들,마지막에숨은뜻밖의반전
기자와잡지에디터를거쳐여행책편집자이자작가로일해온저자가풀어놓는여행담은마치엊그제여행을다녀온지인이커피한잔을놓고이야기해주듯독자들의눈앞에생생하고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독자들은여행이시작되고끝날때까지의여정을그대로따라가면서,여행지에서벌어졌던갖가지재미나고예상치못한에피소드들을저자만의편안하고개성이있는문장들을통해술술읽어내려갈수있다.여행을좋아하거나아이를키우는부모들이라면쉽게공감할수있는,때론키득키득웃음이나고,때론가슴먹먹해지는이야기들??????.놀라운반전이숨어있는마지막장을덮고나면,따스한한편의힐링소설을읽은것처럼,긴여행을다녀온것처럼마음속에오랜여운이남을것이다.

북유럽의아름다운풍경과귀여운삽화가가득!
이책에실린북유럽의아름답고여유로운풍경들은모두팬데믹이일어나기바로직전의기록들이다.덴마크,스웨덴,핀란드의따스한늦여름과낭만적인가을,북극권에미리찾아온겨울까지세가지계절의모습들이담긴사진들이가득실려있어서마스크가없던시절평화로운북유럽의풍경들을찬찬히감상할수있다.또한,저자의초등학교2학년딸이일곱살때의북유럽여행을회상하며그린귀엽고사랑스러운일러스트를엿볼수있는것도이책만의장점.엄마가바라본여행과는또다른,어린아이의시각에서바라본천진난만하고기발한여행그림은글을읽는재미와는또다른깨알같은즐거움을선사한다.

책속에서

나는막상여행지에도착하면무언가새로운할일을만들어내고또다시지쳐버렸다.이렇게되면장소만바뀌었을뿐이지몸과마음이피곤하다는사실은떠나기전과다름없는꼴이되고만다.반평생세계를여행한무라카미하루키는“피곤하지않은여행은여행이아니다”라고단언했지만,이제몸과마음이고생스러운여행은옛시대의유물로남길바란다.여행지에서여행하고있다는사실조차지워버리는일,그것이앞으로내가할여행이었다.
171쪽「햇살따뜻한날은휴일」

지금이순간도그립다.그녀가준비한커피향기로가득했던거실도,격자무늬마룻바닥에일렁이던그림자와햇살도,창밖으로내다보이던초록의가문비나무잎사귀들도,해질녘집으로돌아오는길을분홍빛으로물들이던석양도.잔디위를신나게뒹굴던초등학생들도.집마다켜진노란조명과가로등불빛도.린다의털이복슬복슬한갈색푸들도.다정한나의린다,다시만날그날까지,안녕.
189쪽「다정한나의린다」

우리는낯선여행지에서서로의속도를맞춰걸으며관계가더욱끈끈해졌다.걷다가아이가힘들어하면벤치에앉고,지루해하면놀이터에서놀고,배가고프거나목이마르면카페나식당에들러서쉬어갔다.언젠가는아이도목적지에도착하기위해무조건빠르고편한방법을택하기보다는,조금돌아가더라도결과보다는과정을즐길줄아는사람으로성장하길바라면서.
43쪽「아이와함께걷는여행」

드넓은바사공원에는수많은아이가웃으며뛰놀고있었다.새파란잔디와언덕,누구든탈수있는자전거와킥보드가널려있었고한쪽구석엔이모든시설을마다하고오로지점프와나무타기에만열중한소년들도있었다.아이들숫자만큼많은부모가나와있었지만아이와실랑이를벌이는사람은한명도없었다.나는바사공원의푸르른오후를만끽하며아이들의위대함과소중함을널리알려준아스트리드린드그렌에게마음속깊이고마움을전했다.
215쪽「아스트리드린드그렌에게」

아이는언제나나를돌아보게만들고전보다더나은사람으로성장하게해준다.내자신이한없이보잘것없이느껴지는날에도아이는나를태양보다찬란한존재로바라봐준다.내가받기에는너무나과분한대우다.나는평생갚아도다갚지못할빚을아이에게졌다.이길다면긴여행길에서,때로위축되고예측할수없는상황속에서도엄마아빠를믿고따라와주는아이의존재로우리부부는더욱힘을내며다닐수있었다.이여행에서우리가얻은기쁨은모두아이가준것이었다.
224쪽「이여행의기쁨은다네가준거야」

흰눈이도넛위에뿌린슈가파우더처럼온세상을살포시뒤덮고있었다.아침일찍잠에서깬우리는어제보다한층더떨어진기온에가지고있는방한용품을모두꺼내두르고는캐빈뒤편으로이어진숲속산책에나섰다.청량한아침공기를마시며눈이나좀밟다가금방들어와야지싶었는데발밑에빨간열매하나가눈에띄었다.“어?베리다!”다시보니주변이온통크랜베리덤불이었다.
309쪽「눈덮인숲에서베리따는곰가족」

자정이넘어서야잠들었던나는결국새벽4시쯤다시눈을떴다.도저히잠이올것같지않아서조그만차창앞에놓인접이식의자를펼쳐서앉은다음블라인드를말아올렸다.창밖으로달빛에물들어희미하게빛나는검푸른색호수가스쳐지나가고있었다.혹시이기차는철로가아니라물위를떠가는것이아닐까.술한방울마시지않고도취한기분이었다.이열차는진정환상열차였다.이대로라면산타클로스와요정들이사는마을을지나신들이사는아스가르드까지닿을수있을것같았다.
285쪽「산타클로스를만나러가는야간열차」

우리는과연좋은어른일까.괜찮은부모일까.아직자신할순없지만한가지분명한건내가북유럽을떠나오기전보다는더나은사람이되었다는점이다.사랑하는가족과함께우리보
다조금더먼미래에있는나라들을여행하며나는멈추지않고직진만해온지난날의내모습을되짚어보고,나의상처받은내면아이를조금씩치유해나갔다.그리고‘어른이’에서어른이되어가는과정을한단계더밟을수있었다.
339쪽「우리는괜찮은어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