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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의
말하고싶고쓰고싶은걸못참는수다쟁이.쉽고편한길을두고도궁금하면못참고돌아가기일쑤인사람.자꾸만전쟁통,북새통의한복판에서게되지만실은겁많고온순한사람.‘어쩌다보니’변호사·작가·강사로사는이시대최고의우연이스트.
머리말내몫으로주어진싸움을피하지않겠다제1강직장내성폭력에대처하는법“그래도널제일덜만지잖아”성희롱문제제기하자회사가왕따시켜벼랑끝에몰려싸움을시작하다싸움에서이기고로스쿨에진학하다피해자를괴롭히는2차피해양상들사랑했다,썸타는사이였다며발뺌하는가해자들머뭇거리지말고고소나진정부터하자‘미투’에서‘위드유’를거쳐‘세이브투게더’까지제2강산부인과사용설명서_생리에서낙태죄까지진료실을찾은세명의여성환자오늘도대상화되는여성의몸,‘싸이갭’‘팬티챌린지’‘옥시크린’이질세정제라고?여성의학에스며든가부장의모습여성의시각으로바라보는여성의몸여성의성性과몸은여성들의것생리,어떻게생각하세요?생리대는어떤걸써야하나요?이른바‘피의연대’가필요한이유내몸에맞는피임법은어떻게찾아야하나성폭력을당했을때취해야하는행동,72시간,1366임신중절을받을권리는건강권이자인권질의응답제3강여성들이여,정치결사체를조직하자초선의원을모시는4선보좌관농민편들어주는국회의원은한사람도없었다아이키우며농사짓다여성문제의식키워신종플루걸려서야아기돌볼수있었던워킹맘성평등과시민운동이이끈스웨덴의복지정치에서의성평등,한국의현실은?여성대통령보다여성을대표하는정치를국회내보좌관의성불평등도해결해야할문제여성의원비율,어떻게높일것인가국무총리산하양성평등위예산연930만원여성의제가확산되는정치를위하여질의응답제4강나로살고싶은여성의글쓰기글쓰기는자기서사를만들어가는일나쁜언어를좋은언어로바꿔내는글쓰기무엇을써야할지는글쓰기가알려준다생각을다시생각하는것이글쓰기의핵심수영과글쓰기의공통점“분노하고있을때야말로글을쓰기가장좋은때다”여성을비난하고상품화하는사회에서의글쓰기글쓰기제1원칙“설명하지말고보여줘라”당연한것들에질문을던져라질문바꾸기와관점바꾸기좋은글을쓰기위한‘점검질문’다섯가지질의응답제5강한국드라마에페미니즘을“드라마는사회문화의재현이자지향이다”김수현의등장과여성작가들전성시대80년대의<사랑과진실>,90년대의<질투>페미니즘과계급간로맨스가공존한90년대외환위기이후가부장사회의붕괴반영한가족드라마가부장제를뚫고나온새로운인류,여성노동자새로운여성공동체,새로운모성그리고새로운가족까지드라마가사회적이슈와만날때여전히남성중심적시각에갇힌드라마들사회적개인,합리적대안자로서의여성을기대하며좋은드라마는질문하게만든다질의응답
여성은대한민국국민이아니다?이은의·윤정원·박선민·은유·오수경이건네는‘우연히’살아남은여성들을위한일상생존지침서성희롱사건에휘말려회사를그만둔뒤로스쿨에진학한여성,진료실에서만난환자들이자기몸을몰라도너무모른다는게안타까웠던여성,워킹맘의삶이다처절한것은아님을북유럽을돌아보며알게된여성,나를들볶는세상으로부터자아를지키기위해글쓰기를선택한여성,드라마보는게낙이었으나어느순간그불편함에눈을뜬여성.다섯명의여성이한자리에모였다.강남역사건이후‘우연히살아남았다’는것을자각해버린또다른여성들을위해서다.책의출발은시사주간지<시사IN>에연재된동명의칼럼을통해서였다.‘불편할준비’라는제목으로페미니즘칼럼연재를시작할때만해도필자들은매주쓸거리가있을지걱정했다고한다.기우였다.쓸거리는매주차고넘쳤다.칼럼을기획했던장일호<시사IN>기자에따르자면“각을세우고보니이나라는‘여성은국민이아니다’라는걸매일같이확인시켜주는일투성이였다”(머리말중에서).그렇게모인필자들이2018년5월,지면밖으로나와독자들을만났다.강남역살인사건2주기를맞아연속강좌를열게된것이다.다섯차례에걸쳐진행된강좌에참여한이는이은의(변호사),윤정원(산부인과의사),박선민(국회보좌관),은유(작가),오수경(자유기고가).페미니즘과반페미니즘이부딪치는최전선에서매일같이아슬아슬한일상을견디며살아온이들은현장에서체득한생존의법칙을동시대여성들에게아낌없이털어놓았다.여성이라는이유만으로‘언제어디서무슨일을당할지모른다’는불안과공포를느껴야하는현실속에서나를지키며살아남으려면무엇이필요하고,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상세한지도와구체적인생존매뉴얼을전수한것이다.<불편할준비-페미니즘을찾아가는다섯개의지도>는그결과물로나온책이다.페미니즘을다룬좋은책들이쏟아지는이즈음이지만,일상에서젠더이슈에부딪쳤을때도움을받을수있는실전서는많지않은것이현실이다.일례로이책에는“질에서냄새가나요”“상사가자꾸저한테사랑한다며접근하려드는데어떡해야하나요?”처럼어디에도물을수없었던여성들의솔직한질문과그에대한명쾌한답변이담겨있다.강의를듣고난여성들이“나혼자듣고끝내기에는너무아까운얘기들이다”라고입을모았던것도그때문이리라.성폭력·몸·정치·글쓰기·대중문화다섯가지주제를집중력있게파고든이책이일상속의페미니즘을찾아가고자하는이들,나아가‘혐오와차별이없는사회’로가기위해나자신부터기꺼이‘불편할준비’를하고자하는이들에게도움이될수있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