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타인 그 이름 가족 (윤철 수필집)

나를 닮은 타인 그 이름 가족 (윤철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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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요즘은 가족 그리고 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다. 이미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된 글도 있지만, 햇볕도 들지 않는 글항아리 속에서 잠만 자고 있던 글이 많다.
”왜 글을 쓰는가? 잊고 지내도, 아무렇지 않은 지난 경험을 새삼스레 끄집어내어 곰곰 생각하고 후회하는 것이 인생에 무슨 가치가 있는가?“

후회의 아픔과 깨달음의 기쁨을 독자들과 공감하기 위해 글을 쓴다. 그리고 독자들의 공감을 확신한다. 후회의 회한과 깨달음이 없는 인생은 인생도 아니라는 믿음 때문이다.
웬만하면 양념 없이 순수한 후회와 아픔, 기쁨과 보람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재배한 양식보다 자연산 생선이 더 쫀득하고 맛있듯이 독자는 작가의 생생한 아픔이나 보람에 훨씬 더 공감하리라고 생각한다.

나의 고백에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비벼 넣고, 잠시 삶을 음미해 보기를 기대한다. 세상이라는 칼에 베이고 찔린 상처들이 함께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독자와 함께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고 싶어서 「생각, 한 스푼 더」 코너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다.
독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말 선물을 지향했지만, 수필집에서는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기획이라 낯설고 어설픔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본문 수필보다도 축약된 메시지를 담은 만큼 독자들의 호응을 기대해 본다
저자

윤철

출간작으로『나를닮은타인그이름가족』등이있다.

목차

첫째마당|노른자동동모닝커피
아버지의집/두마음/노른자동동모닝커피/딸과하룻밤
그까짓청바지가뭐라고/아내의놀이터/마지막미소

둘째마당|나를닮은타인,그이름가족
쑥캐는모녀/적당한인생짐/나를닮은타인그이름가족
아내의은퇴/가족의틀안에서/어른노릇/정상가족과비정상가족

셋째마당|망할친구들이보고싶다
인생의모래시계/민초들이여/망할친구들이보고싶다/매실나무인연
지금이좋습니다/말과잘의앞뒤/마음찾으러가는길

넷째마당|여기가곰스크야
꿈은욕심입디다/대숲바람/여기가곰스크야/물처럼살라하네
미련을버리던날/운명그리고인연/달걀의말씀

다섯째마당|어느날문득
나에게수필은/인격을먼저닦아야/어느날문득/세상에살다간흔적
그때그일/속보이는거짓말/담장의안과밖

여섯째마당|하나님께물어보고싶다
외로움의급소/돌탑과십자가/하나님께물어보고싶다/녹아드는소금처럼
내빈소개유감/변산에서만난봄처녀/빌라사람들

출판사 서평

윤철수필가는친숙한소재를바탕으로맑은물속에어리는얼굴처럼깨끗하고꾸밈없는수필을쓴다.멋을부리지않은글에서수필의예술적기법에대한내공이깊음을알수있다.
그의수필을읽다보면글속에등장하는존재들과하나가되는듯한조화를느끼며빠져들게된다.이감동이곧예술성이다.
안도(문학평론가.전전북문인협회회장)

인생짐의무게가한결가벼워졌지만,아직내려놓지못한짐이있다.
짐이남아있다는것은아직쓸모가있다는증표아니겠는가?바꿔서생각하면짐을모두덜었다는것은“이제쓸모가다했다”라는뜻이니짐이없다는것보다더슬프고가혹한말이또있을까?
내려놓지못한적당한무게의인생짐이내삶의의미일수도있다.더오래살아야하는이유일수도있다.또한,일상의활력소가되는삶의에너지원이되기도한다.
본문수필〈적당한인생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