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 새로운 화폐혁명

전기화, 새로운 화폐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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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와트(Watt)가 돈(Money)이 되는 세상을 상상하라
“당신 지갑 속의 돈은 정직한 노동의 등가물인가, 아니면 전산망에 기록된 누군가의 약속에 불과한가?”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는 “미래 화폐의 본질은 와트(watt)가 될 것”이라 단언했고, 엔비디아 젠슨 황은 데이터센터를 ‘전기를 토큰으로 바꾸는 공장’이라 불렀다. 오픈AI 샘 올트먼은 “지능의 비용은 결국 에너지의 비용으로 수렴한다”고 했다. ‘진짜 가치는 전기’라는 인식이 산업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Watt is Money / 전기화, 새로운 화폐혁명』은 바로 그 흐름이 도착할 종착점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저자 고성훈은 화폐의 본위(本位)가 ‘부채’에서 ‘에너지’로 이동한다고 주장하며, 1kWh의 전기를 가치의 기준으로 삼는 ‘와트 본위제(Watt Standard)’를 제안한다. 거물들이 ‘전기가 곧 가치’라는 입구까지 왔다면, 이 책은 그 문을 열고 들어가 ‘그렇다면 전기를 화폐의 기준으로 삼자’고 말하는, 국내 첫 단행본이다.
이야기는 1971년 닉슨 쇼크 - 미국이 달러와 금의 교환을 끊어버린 그날 - 에서 출발한다. 화폐는 그날 물리적 ‘닻’을 잃었고, 이후 부채 위에서 무한히 팽창했다. 저자는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점점 가난해지고, 부채로 투기하는 이가 부를 쌓는’ 구조의 뿌리를 화폐 그 자체의 설계 결함에서 찾는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시대와 장소가 달라도 동일한 일을 수행하는 ‘우주적 상수’인 1kWh를 새로운 가치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미덕은 묵직한 주제를 일상의 언어로 번역하는 데 있다. “왜 열심히 버는데 내 월급은 점점 가벼워질까”, “은행은 왜 당신 예금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대출로 예금을 ‘창조’할까” 같은 구체적 질문에서 출발해, 독자가 마지막엔 매달 받아 드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만든다. 닉슨 쇼크와 금본위제 붕괴, 실비오 게젤의 자유화폐, 열역학과 EROI 이론을 가로지르는 이 책은,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대전환기의 문명 비평’에 가깝다.
저자는 분명히 한다. 이것은 사고파는 투자 상품도, 완성된 청사진도 아니다. ‘다른 돈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우리 사회의 공론장에 처음으로 올려놓는, 잘 설계된 사고 실험이다.
저자

고성훈

전기를‘거래’하는일을업으로삼아온,대한민국에너지시장의현장전문가.그는누구보다먼저‘전기에값을매기는일’의최전선에서왔다.고려대학교에서경제학을,서울시립대학교에서도시계획으로석사학위를취득하며산업분석과미래도시시스템에대한통찰의기틀을마련했다.이후한화에너지에너지솔루션LAB센터장,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TWh)의대표이사등주요직책을역임하며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등핵심기술사업을이끌었고,에너지시장의패러다임전환을현장에서주도했다.
현재기업의RE100이행을위한AI기반전력거래시스템을통해재생에너지전력공급사업(PPA)시장의혁신을만들어가고있다.‘1kWh를어떻게사고팔것인가’를매일다루는그의실무경험은,이책의가장단단한토대다.
전작『전기화,마지막에너지혁명』에서그는모든에너지가전기로통하는‘전기화(Electrification)’시대의도래와,에너지의92.9%를수입하는‘에너지식민지’대한민국의생존전략을진단했다.이번책『전기화,새로운화폐혁명』은그사유를한걸음더밀고나간다.전기가모든가치의근원이되는시대라면,돈의기준또한전기가되어야하지않는가.전력을‘거래’해온사람이,이제전력을‘화폐’로사유하기시작한것이다.
기후위기대응과에너지자립이라는국가적과제의한복판에서일해온저자는,이책이정답을강요하는선언이아니라‘다른돈은가능한가’를함께묻는초대장이되기를바란다.

목차

프롤로그:부채의성벽이무너진자리에서

제1부
신기루의붕괴-신용화폐가잃어버린물리적닻

제1장1971년닉슨쇼크와물리적닻줄의상실
-1.1금(Gold)의종말:약속만으로움직이는경제의시작
-1.2위대한단절(TheGreatDecoupling):생산성과보상의괴리

제2장부채의수학과연금술의종말
-2.1지급준비율:17세기금세공업자가남긴위태로운유산
-2.2뱅크런의필연성:디지털시대의즉각적붕괴
-2.3부채본위제의폰지구조:빚을더내야만유지되는시스템

제3장성벽에갇힌자본과유동성의비극
-3.1칸티용효과:인쇄기에서가장가까운자들의축제
-3.2자산인플레이션과실물디플레이션의동시진행
-3.3실물경제의갈증:인프라투자를가로막는부채의벽

제2부
가치의물리학-왜다시에너지인가

제4장열역학법칙과문명의성적표
-4.1카르다쇼프척도로본문명의가치
-4.2에너지투자수익률(EROI):문명의실질적잉여
-4.3흐름(W)과축적(Wh):가치의동역학적이해
-4.4인류의보편통화:킬로와트시(kWh)

제5장변화를강요하는세가지해일(TheMegatrends)
-5.1AI혁명:지능은정제된에너지다
-5.2에너지대전환:자산이된전력(ElectrificationofCapital)
-5.3로봇공학의진화:피지컬AI로인한노동가치설의종언

제3부
와트본위제-새로운문명의절대운영체제(OS)

제6장와트본위제의설계철학:가치에엔트로피를허(許)하라
-6.1사후발행(Post-issuance)프로토콜
-6.2화폐감가상각:왜부(富)는소멸을거쳐순환해야하는가?
-6.3역사적선구자들:게젤과포드의평행이론
-6.4EROI연동통화공급과좀비기업의자연퇴출

제7장신뢰의첨단기술체계:와트프로토콜
-7.1신뢰의오라클과하드웨어보안
-7.2스마트PPA와에너지STO:미래를팝니다,현재의에너지로
-7.3원자적결제(AtomicSettlement):시간과마찰의종말
-7.4에너지순환투자모델:인류생존을위한영구적무한동력
-7.5기계경제(M2M)의원자적결제
-7.6에너지기반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로부터의독립

제4부
에너지민주주의-부의독점에서에너지의자유로

제8장에너지봉건주의방지와그리드정의(GridJustice)
-8.1에너지영주의탄생경계:발전시설독점권력의원천차단
-8.2그리드접속세(GridTax):공유자산거대전력망유지를위한자동징수
-8.3누진적발행권(ProgressiveIssuanceRights):규모의경제독점방지
-8.4자원순환과광물주권(MineralCycleProtocol)
-8.5로봇노동의에너지정의:전기사용량기반자동화전력세
-8.6국민에너지배당:가치를모두에게되돌려주는법

제9장지정학적지각변동:달러패권이후의세계
-9.1페트로달러의종말과통화주권의재정립
-9.2재생에너지가가져올지정학적평등
-9.3무력없는상호의존적안정

제5부
대전환의로드맵-이상에서현실로,혁명에서진화로

제10장테라와트시티(TerawattCity):자율경제와신인류의탄생
-10.1시민의일상:부채의굴레를끊고에너지의주권자로
-10.2산업의재편:분식가능한재무제표를파괴하는‘에너지대차대조표’
-10.3자율경제의도래:인간의개입을넘어선최적화네트워크
-10.4호모일렉트리쿠스(HomoElectricus)의탄생:신인류의인간상

제11장거시경제적연착륙(SoftLanding)전략
-11.1이원적통화시스템:안정적인전환의설계
-11.2화폐생애주기의이원화:이전(Transfer)과소각(Burn)의분리
-11.3에너지팩토링:시간의장벽을해소하는유동성혁명
-11.4전기화(Electrification)의속도와화폐개혁의속도
-11.5출구전략과거시경제적연착륙권고안

에필로그:시간의장부,그리고다시쓰는문명의회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가외면해온한가지질문
우리는매일돈을쓰면서도,그돈이무엇으로보증되는지묻지않는다.금?아니다.1971년닉슨쇼크이후화폐는금과의연결을끊었다.그렇다면지금우리돈의가치를떠받치는것은무엇인가?놀랍게도그답은‘부채’다.시중에도는돈의90%이상이은행의대출장부에서‘무에서’창조된다.돈이늘어난다는것은곧누군가의빚이늘어난다는뜻이다.
이책은묻습니다
ㆍ 왜우리는생산성이오르고더열심히일하는데도,손에쥐는돈의구매력은점점후퇴하는가?
ㆍ 머스크와엔비디아는왜약속이나한듯“진짜가치는전기”라고말하기시작했는가?
ㆍ 환율로흔들리지도,권력으로찍어낼수도없는‘정직한돈’은정말불가능한가?
이책은답합니다
저자의답은‘와트본위제(WattStandard)’다.시대와장소가달라도동일한일을수행하는1kWh의에너지를화폐의기준으로삼자는것.전기를생산한만큼만돈이발행되는‘사후발행’,게젤의‘감가하는돈’,자동화시대의에너지배당까지-닉슨쇼크와금본위제붕괴,열역학과EROI이론을가로지르며,저자는‘부채의시대’다음에올‘에너지의시대’를구체적으로설계한다.
“1kWh의전자는결코거짓말을하지않는다.”
무엇보다이책은시의적이다.AI시대는‘지능=에너지×효율’이라는등식을현실로만들고있다.데이터센터하나가원자력발전소한기를요구하고,머스크가“미래의돈은와트”라말하는지금,‘전기를화폐의기준으로’라는주장은공상이아니라시대의질문이된다.저자는이를‘완결된정답’이아니라‘함께그려갈지도의초안’으로내놓는다.그겸손함이오히려이책에신뢰를더한다.

“금의시대는끝났고,달러의시대도저문다.다음은와트의시대다.”
인류문명은늘‘무엇을가치의닻으로삼을것인가’를두고다투어왔다.이책은그오래된질문에‘에너지’라는도발적인답을던진다.닉슨쇼크에서AI전력난까지,화폐와에너지의역사를종횡으로꿰는지적탐험인동시에,‘다른돈은가능한가’라는근본적물음을우리앞에정직하게내려놓는사유의기록이다.경제와미래,에너지와기술의교차점에선모든독자에게,이책은한번쯤빠져들만한깊고도발적인질문을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