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매일 천 배를 하는 경혜의 절 이야기)

오체투지 (매일 천 배를 하는 경혜의 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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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매일 천배, 절을 통해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한 동양화가 한경혜의 이야기
저자는 오늘까지 42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천 배를 하고 있다. 1.6kg의 미숙아로 태어나 갓 돌이 지났을 때 뇌성마비를 앓았고, 일곱 살 무렵이 되자 사지가 나무인형처럼 따로 놀고 음식은커녕 물조차 한모금 삼킬 수 없는 상태로 악화돼 병원에서 죽음을 선고받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데리고 성철스님께 찾아갔다. 장관이 와도 만나주지 않던 성철스님을 뵙기 위해 어머니는 3천배를 하셨고, 그녀는 불편한 몸으로 사흘에 걸쳐 삼천배를 했다, 생명을 건 선문답으로 이어지는 공방속에 생명의 법어를 듣게 된다. 스님과의 문답 후 매일 천배를 하라고 숙제를 내주셨다. 매일 천배를 하다 보니 비뚤어진 몸도 점차 자세가 발라지고, 지능도 좋아지고, 손의 힘도 좋아져서 붓을 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생애 세 번의 '만 배 백일기도'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 생의 업보의 몸을 바꿀 정도의 절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의지와 상관없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지긋지긋한 몸이 싫어서 차라리 죽음을 택하려고 절이 오히려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 이 책은 절을 통해 신성한 마음과 강인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 한 동양화가의 절 수행 이야기이고, 자기 극복을 통한 인간의 성찰을 담담하게 풀어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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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정판에서 추가한 부분은 정도령이다.
그녀의 조력자이자 스승님이신 그녀의 어머니가 정도령을 발표했다.
어머니와 성철스님은 선어로 이야기를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어릴 때 나는 그 때 그 당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선어는 참으로 무서운 침묵 같은 언어였다. 선어는 짧고 강력하고 미래가 함축된 언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여기 정도령을 발표하는 이야기가 포함된 것 같다,
정도령을 발표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격암유록에서도 ‘정도령’이 언급되는데, 이는 사람이 아니라 삶과 의식구조를 바꿀 수 있는 지침서이다.
모든 종교를 아우르고 통합하는 내용으로 각자가 실천해서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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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경혜지음

그녀에게있어절은일명‘부처님에어로빅’이매일하는아침운동습관이되었다.
그녀는42년간하루도빠짐없이매일천배를하고있다.돌이갓지나뇌성마비로죽음을선고받고,
마지막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성철스님을찾아갔다.
“네몸을건사하려거든매일천배를하라.”
성철스님과의그말한마디인연에따라7세되던해부터지금까지천배의약속을지키고있다.
22세때는불가수행자도힘들다는만배백일기도로구경각을보았다.
죽음을담보로한만배백일기도를그것도생애3번의기록에성공했다.

그녀는그런내공의에너지로23년전히말라야등정에성공했다.
15박16일,불가능해보였던히말라야트레킹.
산을오르면서도매일108배를하며자신과싸워정상에우뚝섰다.
히말라야트레킹으로2001년MBC스페셜“우리는히말라야로간다”라는다큐프로그램이방송된바있으며,외국인을대상으로한국문화체험장(김치만들기,한국화그리기,도자기만들기,한복입고차마시기프로그램)을운영도했으며,육군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2005-2007)으로도활동했다.2009년홍익대학교대학원미술학박사학위를취득하고,2010년부터2012년까지3년동안시간강사로홍익대학교동양화과3‘4학년학부생들을가르쳤다.2013년KBS강연100도씨프로그램에서도강연했다.현재까지12회개인전을열었으며초대기획전및그룹전에참여하여화가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그녀의작품세계는일관되게물을테마로작품활동을해왔다.삶의첫영감을준물의이미지는생명의원천이었다.물은시(時)이고,돌은공(空)으로해석했다.근작은우리산우리물을주제로직접산에가서체험하고실경그대로의산수화를그리고있다.
그녀의오체투지는지금도이어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선몽그리고절
선몽
생명을담보로한도전장
만배백일기도,그생사의행렬
걷지못하는아이
성철스님,나여기서죽을랍니다
그만놓여나고싶다
죽을힘으로살기
새생명의의식,엄마와의맞절

제2장진흙속에피는연꽃
연꽃이된아이
토요일은큰스님을만나는날
큰스님의마지막강렬한눈빛
내동생경아
엄마,엄마,우리엄마!

제3장강물을거슬러오르는연어처럼
세상과의새로운화해
내가택한길
새로운운명을위한준비
인생의스승,여행
두번째만배백일기도,윤회를끝내고싶다.
타오르는고통과화두
최고의경지,구경각
장애도하나의축복
세번째만배백일기도

제4장내인생의주인공
새로운인생을위하여
히말라야트레킹
작가의집
아이들의전시회
언제나도전하는삶

에필로그
정도령발표합니다.

출판사 서평

◆23년간매일천배를하며뇌성마비장애를극복한동양화가한경혜의절이야기

-오체투지.
자기자신을무한히낮추면서양무릎과팔꿈치,이마등신체의다섯부분이땅에닿도록하는절을의미한다.
한경혜.그녀에게있어오체투지의절은생명과도다름아니다.
그녀는오늘까지42년째하루도빠짐없이매일천배를하고있다.그리고생애세번의‘만배백일기도’를통해장애를극복하는기적을일궈냈다.
이책은절을통해신성한마음과강인한몸으로다시태어난한동양화가의절수행이야기이다.뇌성마비의장애를딛고우뚝선그녀에게서우리는한인간승리의표본을본다.

-경남진영에가면주남저수지를따라얕은산기슭을끼고빨간지붕의동화같은집이한채있다.마치헨델과그레텔에나오는과자로만든집처럼색깔고운집이바로‘작가의집’이다.거기에한국화작가인한경혜가살고있다.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일곱번이나수상을하고뒤늦게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석사과정과박사과정을졸업한미술계의재원이다.이곳에서그녀는아이들에게그림을가르치기도하고또이곳이한국을찾는외국인들에게알려지면서동양화그리기,도자기굽기,김치담그기,한복입어보기,다도등한국의전통문화를체험하는공간으로키워갔다.
경혜는뇌성마비라는선천적인장애를갖고태어났다.병원에서삶을포기하라는마지막선고같은죽음의그림자가드리워지던일곱살때지푸라기라도잡는다는심정으로엄마의손에이끌려막연히성철스님을찾아갔다.어린아이는이틀밤낮을비틀린몸뚱아리를바닥에던지며삼천배를마치고스님을만났지만얻은것은둥그런원하나를그린화선지한장뿐이었다.그렇게성철스님과의인연으로경혜는지금까지42년간하루도빠지지않고일원상을걸어두고매일천배의절을하고있다.
성철스님과의약속으로숙제처럼시작된절수행은해를거듭하면서그녀의몸에서서히변화를일게했다.걸음걸이에중심이잡혔고말도또렷해졌다.절은그렇게정상인과별반차이없는모습으로다시태어나는기적을낳고있었다.그녀의그러한삶의변화와장애를극복해가는이야기가세상에알려지면서MBC스페셜[어떤여행-우리는지금히말라야로간다]다큐멘타리의주인공으로그녀는자신에게일어난몸의기적을시험이라도하듯장애의한계를뛰어넘는대장정에오른다.누구도그것은불가능이라했다.
그러나그녀는15박16일,그험난한여정에서도매일108배를하며5,545미터의‘검은돌’이라불리는히말라야칼라파타르정상에우뚝선것이다.이땅의모든장애인들에게용기와희망이라는감동의메시지를전해준하나의드라마였다.그이후로그녀는‘희망장애인’으로선정되면서150만장애인들에게도전과희망이라는꿈을심어주고있다.
그녀의도전은지금도계속되고있다.당시그녀는작가의집에서가르치던아이들의솜씨를모아전시회를가졌다.시골아이들의눈에비친자연의색감을그대로살려표현된그림과도자기그리고손수건염료전시회는미술계에작은파문을던져주기도했다.

-세차례의만배백일기도그리고42년간매일거듭한천배.
그렇게생애천만번의오체투지로그녀는지금장애라곤찾아볼수없을만큼건강한몸과진화된영혼으로세상에나투어있다.그녀는지금극히온전하고건강하다.
그녀는절을통해삶의지고지순한깨달음의경지,구경각을보았다.
그것은절제된웃음과정화된몸짓으로스스로에게‘지금여기,나는누구인가?’라는끝없는물음을던지는깨달음의메시지였다.
몸에또마음에장애를안고살아가는많은이들에게경혜의절이야기는우리를다시돌아보게하는반성과용기와희망의진한여운을남긴다.
책속에는당시백련암에서아이들을좋아하셨던성철스님과의재미있는일화와함께장애인으로살아온피멍든아픔을털어내고도전한실크로드답사기,히말라야트레킹,만배백일기도와매일천배하는절의의미그리고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수상한작품에얽힌이야기가색다른흥미와감동을자아낸다.페이지마다화가로서필자의특색을살린수묵화풍의삽화와수상작품을함께실어이책이가진의미를더한다.비록몸은장애인지만정신은결코장애인이아닌강인한아이로홀로설수있도록키운어머니의지혜와포용도우리에게절실한깨우침을전해준다.이책은뇌성마비라는장애를절수행을통해극복해가는한여류동양화가의준엄한30년삶의기록이다.선천적장애를축복으로승화시킨그녀의이야기는상실감에젖은이시절의우리들에게진정한도전과용기가무엇인지깨닫게한다.

◆성철스님과의인연으로시작된천만번의오체투지
장애를축복으로승화시킨30년준엄한삶의기록

-다섯살까지걷지도못하던뇌성마비여자아이.말은입안에서버걱거리고,얼굴은제멋대로돌아가고,사지는따로따로허우적거리기만했던아이.
세상으로부터내던져진그아이가다시새로운삶의끈을부여잡게된계기는바로절이었다.병원에서도고개를저었던그아이는성철스님과의인연으로하루도거르지않고그렇게매일매일숙제하듯천배를하면서조금씩조금씩다시살아나기시작했다.그것은장애를극복하기보다차라리운명을개척해가는수행의방편이었다.학교수업을따라가기도쉽지않았지만오직절하는노력은게을리하지않았다.중학교를졸업하고대입검정고시를3개월만에통과하면서대학의문을두드렸다.그러나장애인인탓에목표였던미대진학을번번이거절당했다.하지만전공을달리하면서도붓을놓지않았고결국95년에처음[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입상하면서화가의길로들어설수있었다.지금까지국전에서두번의특선과다섯번의입선경력을갖게되었고수차례작품전도열었지만정식으로미술공부를하고싶다는꿈을버릴수가없었다.
절은집중력을키워공부에매진하게하는또하나의에너지로작용한결과였으리라.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에진학을하며새로운희망과도전을품은채졸업을맞는다.
이제그아이는스스로가자랑스럽고또사랑스럽다.뇌성마비의몸으로화가로활동을하면서정상인도쉽지않다는히말라야등정에성공한이후그아이는전국장애인체전에‘희망장애인’으로선정되어개막식행사에패러글라이딩을하며이땅의150만장애인들에게용기와희망의메시지를뿌려주었다.
그아이는대학시절실크로드여행을하며일행들과찍은비디오에서우연히비쳐진자신의일그러진모습을발견하고또다른절수행의새로운전기를맞게된다.하루도빠짐없이매일천배를하며얻어진내공을시험이라도하듯그아이는목숨을담보로한새로운도전을감행한다.
‘만배백일기도’
신이허락하지않으면끝낼수없다는그수행의길을가며죽음과맞닥트리는고비를몇차례씩넘겨야했다.스스로가선택한고행이기에망상이란있을수없었다.그것은그아이에게있어이생에서장애라는윤회를끊어내고싶은새로운생명과도같은것이었다.스물두살,그리고스물세살의나이에그아이는그렇게세번의만배백일기도를통해천형과도같은뇌성마비를극복하며새로운삶을잉태하고있었다.
아,구경각!삶에대한지극하고완전한깨달음.
그랬다.그아이는절을통해구경각을보았다.그아이에게있어절은장애를극복하기위한바로깨달음의수단이었던것이다.42년간하루도빠짐없이천배를하고만배백일기도를세차례거듭하면서생애천만번의오체투지의결과였다.
지금그아이는영적으로,육체적으로보다성숙한여인으로거듭태어나세상을바라보고있다.경남진영에[작가의집]을지어한때는아이들과장애인들에게또다른희망을안겨주었다.절수행의스승이면서도반인엄마와함께장애아들에게그림을가르치기도했고,외국인들에게한국의전통문화를알리는체험의장으로문화를알리기도했다.
우리는그녀에게서절을통해기적을일궈낸진정한인간승리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