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명화 감상

동양 명화 감상

$15.08
Description
동양화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동양 명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동양 명화 감상〉. 동양 명화 21점을 상세하게 읽고 분석한 책이다. 동서양 회화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시대와 작가의 삶, 그리고 상징체계가 어떻게 작품으로 구체화 되는지 보여준다. 문명의 화려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동양 산수화의 넓은 세계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각 그림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자세히 살펴보아도 쉽게 알아보기 힘든 세부적인 부분들을 따로 삽도로 만들어 그림 이해에 도움을 준다. 시, 서, 화가 동양 명화의 한 뿌리였듯 글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옛 시와 현대시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곳곳에 서양 화가들의 이야기를 덧붙여 동서양 시각의 차이와 유사성을 살펴본다.
저자

이성희

부산대학교철학과에서장자철학의연구로박사학위를받음.
1989년〈문예중앙〉을통해시인으로등단.
현재시전문문예지〈신생〉의편집위원.

시집〈돌아오지않는것에관하여〉〈안개속의일박〉〈허공속의등꽃〉.
저서〈무의미학〉〈미술관에서릴케를만나다〉1,2권.

목차

1부정신의풍경을찾아서
1.구름으로피어나는이상향의공간학(안견_몽유도원도)
2.여백속에열리는산의내밀한내면(석도_위명육선생산수책)
3.허공으로상승하는배의몽상(심사정_선유도)
4.무(無)에드리운정신의풍경(주단_한강독조도)
5.우주의봄이되려는산의힘(곽희_조춘도)

2부산과물의사이에서노닐다
6.일만이천송이바위꽃의화엄세계(정선_금강전도)
7.허공으로솟는연단술의비상(매청_황산천도봉도)
8.생성의나무와역사의돌(이성_독비과석도)
9.무소유의강에마음을씻고(예찬_육군자도)
10.아득히배를흔드는물의몽상(윤인걸_어가한면도)

3부욕망과시정(詩情)의풍경
11.광기와초월사이에서(팔대산인_하압도)
12.고전의뜨락에매화는달빛에젖고(어몽룡_월매)
13.꽃지는시절,허무에서노닐다(심주_낙화시의도)
14.숨김과들킴의공간심리학(왕몽_하산고은도)
15.적막한수직의붉은고음(호쿠사이_붉은후지산)
16.대지를바느질하는생명의상상력(신사임당_수박과들쥐)

4부기운생동,춤추는생명의기운이여
17.실상과가상을관통하는생명의기쁨(제백석_하화영도)
18.자연의피리소리를자연이듣다(김응환_강안청적도)
19.비백의일획에우주의기운이생동하고(조맹부_수석소림도)
20.경쾌하게장식된삶의조형(김농_채릉도)
21.성긴마음의숲을어루만지는달빛(김홍도_소림명월도)

출판사 서평

동양화는어떻게읽어야할까?

동양화는읽는것이아니라고매한정신세계를느끼는것이라고한다.그러나몇번의붓질로이루어진동양화에도무수한상징과은유그리고사연이담겨있다.이책은동양명화21점을상세히읽고분석한다.시대와작가의삶,그리고상징체계가어떻게작품으로구체화되는지삽도와수려한문체로감상할수있을것이다.

광대하고심원하고적요한동양산수화앞에서
문명의때를씻다!


노자와장자를전공한철학자이자시인인저자가동서양회화에대한폭넓은지식을바탕으로동양명화의깊은숲속으로안내한다.독자들은모든그림을마스터하거나지식을소화해야한다는부담감을가질필요없이편안한마음으로긴장을풀고저자의이야기를따라가기만하면된다.특히공격적인문명의차가움과화려한이미지에지친사람들에게이책은두고두고펼쳐보기에좋을것이다.

판형과분량도부담스럽지않게했고,구성도그림한점당설명이10여페이지안쪽에서끝나게했다.또한자세히살펴보아도쉽게알아보기힘든세부적인부분들을따로삽도로만들어그림이해에도움이되도록하였다.
시,서,화(詩,書,畵)가동양명화의한뿌리였듯글이진행되면서자연스럽게녹아드는옛시와현대시를읽는맛도쏠쏠하다.그림설명에필요하다싶을때‘양념’으로곁들인클로드로랭,렘브란트,세잔,고흐,워터하우스,클림트등의그림과설명도동서양시각의차이와유사성을이해하는데도움을준다.가령서양인들이꿈꾸는황금시대의이상향이로랭의그림처럼물가에넓게트인평원지대였다면,동양인의이상향은안견의‘도원’처럼산속의수직공간이었다는것.또여백을찾기힘든서양화에서예외적으로여백의미를보여주는렘브란트의〈명상하는철학자〉와같은작품이‘어둠’의여백에둘러싸인철학자의고독한내면,그심층으로자맥질치는것이라면,석도의〈위명육선생산수책〉에나타나는운해(雲海)의여백은무한으로확산되려는무궁한우주적율동에다름아니라는것등등.

그러나이책의목적은동서양회화사를논하거나시각의차이를부각시키는데있지않다.“언제부턴가우리들의삶이자연과의사이에콘크리트벽을세움으로써우리는그우주로닿는길을잃어버렸다”는저자의안타까운토로처럼,동양산수화를다리삼아그우주로통하는길을함께찾아보려는데있을뿐이다.숨가쁜이문명의한복판에서살짝비켜나안견,석도,심사정,주단,곽희,정선,매청,이성,예찬,윤인걸,팔대산인,어몽룡,심주,왕몽,호쿠사이,신사임당,제백석,김응환,조맹부,김농,김홍도가마련해놓은그드넓은세계로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