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혼 (김종회 비평집)

문학과 예술혼 (김종회 비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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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광수에서 천운영까지, 작가의 여행길을 이끌어 온 빛의 존재를 찾아서
김종회 비평집 〈문학과 예술혼〉. 작가의 예술혼을 중심에 두고 바라본 한국현대소설문학사의 주요 작가와 작품을 비평한 책이다. 근대의식의 개화기에 우주론적 이상주의를 꿈꾸었던 이광수부터 새로운 모험주의의 소설을 내놓은 천운영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예술혼이야말로 우리 문학사와 작품 세계를 이끄는 힘이었다는 관점 아래, 한국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 32명을 조명하였다.

이 책은 작가의 사상, 환경, 시대와 작품 배경을 모두 고려한 폭넓은 시각과 작가에 대한 깊은 애정 및 충실한 작품 읽기를 바탕으로 한국현대소설 100년을 아우르는 작가 작품론을 묶어내었다. 저자는 작품에 접근하는 근본적 시각에 있어서는 문학적 창작심리학의 원론을 적용하고, 작품을 검색하는 실제적 분석에 있어서는 그 내용과 형식의 현상학적 각론에 충실하였다.

제1장은 이광수에서 이병주까지 개화 세대에서 일제강점기 세대를, 제2장은 손창섭에서 김원일까지 전후 세대와 전란기에 유년 시절을 보낸 세대를 포함하고 있다. 제3장은 윤흥길에서 복거일까지 산업화 및 탈근대적 성격의 시대를 표방하는 작가들의 세대를, 제4장은 양귀자에서 천운영까지 우리 당대에 창작을 시작한 작가군 세대를 포함하고 있다.
저자

김종회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 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을 맡아 왔다.
김환태평론문학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와시학상, 경희문학상 등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평론집으로 『위기의 시대와 문학』(세계사, 1996), 『문학과 전환기의 시대정신』(민음사, 1997), 『문학의 숲과 나무』(민음사, 2002), 『문화 통합의 시대와 문학』(문학수첩, 2004) 등이 있고 그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 통일문화연구원 원장 등을 맡고 있는 경력과 관련하여 북한문학과 해외동포문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많으며, 그 결과로 『북한문학의 이해』 1~4권 및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 1~2권을 엮은 바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개화 세대를 향한 우주론적 교범: 이광수의 〈사랑〉
시대의 장벽을 넘은 오연한 기개: 한용운의 소설
좌절과 초월의 대위법: 이상 연구의 방향
신성과 인본주의의 접점: 김동리의 〈사반의 십자가〉
문학의 순수성과 완결성, 또는 문학적 : 황순원의 〈나의 꿈〉에서 〈말과 삶과 자유〉까지삶의 큰 모범
여성 인물의 소설적 자화상과 이중적 성격: 한무숙의 소설
실향의 아픔과 비판 의식, 또는 인간애의 회복: 이범선의 소설
근대사의 격랑을 읽는 문학의 시각: 이병주의 〈관부연락선〉

2부
체험소설의 발화법, 그 특성과 한계: 손창섭의 소설
큰 산의 이단자: 이호철의 소설
유토피아 소설의 상상력과 현실 의식: 이청준의 〈이어도〉와 〈비화밀교〉
역사의 전면과 후면, 왕조사와 민중사의 접점: 김주영의 〈화척〉
바다, 토속성 그리고 원시적 생명력의 절창: 한승원의 〈목선〉에서 〈동학제〉까지
역사적 삶의 갈등과 화해의 방식: 전상국의 소설
사회의식의 깊이와 그 문학화에 : 김용성의 〈잃은 자와 찾은 자〉에서 〈기억의 가면지: 이르는 도정
가족사의 수난에서 민족사의 비극으로: 김원일의 소설

3부
분단 비극의 깊이와 화해의 길목: 윤흥길의 〈장〉
산업사회의 하층민, 또는 꿈과 절망의 형상: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문학을 통한 역사 해석의 광활한 지평: 조정래의 초기 소설에서 〈한강〉까지
근대성의 극복, 또는 민중적 역사관의 서사: 황석영의 소설
우리 시대의 정신적 모험주의: 서영은의 〈먼 그대〉
분노와 좌절의 극단, 그 공간 이동: 최인호의 〈깊고 푸른 밤〉
문학의 외길로, 지천명의 언덕을 넘어: 이문열의 〈변경〉
유토피아 의식의 반어적 형상: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

4부
잃어버린 길 찾기로서의 소설: 양귀자의 〈숨은 꽃〉
세계와의 불화와 의식의 방목: 하일지의 〈경마장 가는 길〉
전체주의의 무서움과 저항의 정신: 고원정의 소설
비극적 세계관의 형식 실험: 구효서의 소설
성과 속, 그 수직과 수평의 축: 이승우의 소설
안과 밖의 조합, 이야기와 글쓰기의 동행: 전경린의 소설
정체성과 전문성을 찾아가는 새 길: 김경욱의 소설
새로운 서사성, 새로운 모험주의: 천운영의 〈바늘〉

출판사 서평

이광수에서 천운영까지, 작가의 예술혼을 중심에 두고 바라본 한국현대소설문학사의 주요 작가와 작품 비평집

작가는 작품으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한다. 작가는 문학이라는 다리를 건너며 세상과 만나고 삶의 의미를 좇는다. 한국현대소설문학에서 작가의 꿈과 상상력, 작가의 좌절과 초월은 어떻게 작품으로 형상화되었는가. 시대를 향한 작가의 기개와 정신적 모험은 어떻게 소설로 재탄생되는가. 저자는 그 중심에 예술혼이 있다고 본다. 작가를 작가이게 하고, 문학을 문학이게 하는 그 무엇인 예술혼. 저자는 한국 현대소설문학 1백 년을 이끌어온 힘 또한 예술혼이라고 말한다.

한 작가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내놓은 작품의 가장 밑바탕에 잠복해 있는 것이 무엇일까? 세상의 명리나 이해타산으로 좌우할 수 없는 근원적이며 본질적인 그 무엇, 작가를 작가이게 하는 추동력을 발양하는 그 무엇을 우리는 ‘예술혼’이라 호명할 수 있겠다.
현대문학 1백년에 이른 우리 작가들, 개화 세대의 교사였던 이광수에서부터 동시대의 이야기꾼 천운영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학의 대표 작가들은, 모두 이 예술혼을 끌어안고 혹은 불사르며 작품을 썼다. 그로 인한 창작열의 치열함과 표현 방식의 정치함이 집적되어 한국문학사를 이룬 형국이고 보면, 작가의 가슴 속에서 발아한 예술혼이야말로 유목 생활에서 농경 정착 생활로의 변화가 가능하게 한, 그리고 인류 문명 세계의 모태가 된 ‘볍씨’의 지위와 다르지 않다. (저자 서문에서)

이 책은 근대의식의 개화기에 우주론적 이상주의를 꿈꾸었던 이광수부터, 일제 강점기 이래 문학적 삶의 모범을 보여준 황순원, 분단의 비극과 화해의 길을 제시한 윤흥길, 산업사회의 꿈과 절망의 형상을 보여준 조세희, 그리고 새로운 모험주의의 소설을 내놓은 천운영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작가 작품론이다. 저자는 예술혼이야말로 우리 문학사와 작품 세계를 이끄는 힘이었다는 관점 아래, 예술혼의 존재 양식과 발화 유형, 그것이 당대적 삶 또는 통시적 시대사와 부딪치고 반응하는 형상을 좇아, 한국 현대문학의 주요 작가 32명을 탐조하였다.


작가의 내면에서 요동하는 창작열의 실체와 작품의 실제적 연관성을 탐색한 32편의 비평 모음집

이상 문학의 문제성 뒤에는, 그의 저항적이고 굴절된 정신세계가 있었다. 과거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인물들을 다룬 전상국의 소설에는, 전란의 상처를 감싸 안으려는 작가의 연민이 있었다. 초기작부터 〈한강〉까지 조정래의 소설에는, 문학을 통한 작가의 역사 해석 의지가 그 바탕에 있었다. 이처럼 작가의 사상과 열정과 고통은 예술혼을 거쳐 문학작품으로 재탄생하였다.
저자는 작가의 사상, 환경, 시대와 작품 배경을 모두 고려한 폭넓은 시각, 그리고 작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충실한 작품 읽기로 한국현대소설 1백 년을 아우르는 작가 작품론을 묶어냈다. 저자는 작품에 접근하는 근본적 시각에 있어서는 문학적 창작심리학의 원론을 적용하고, 작품을 검색하는 실제적 분석에 있어서는 그 내용과 형식의 현상학적 각론에 충실하려 했다.
32편의 작가 작품론은 모두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제1장은 이광수에서 이병주까지 개화 세대에서 일제강점기 세대를 포함하고 있고, 제2장은 손창섭에서 김원일까지 전후 세대와 전란기에 유년 시절을 보낸 세대를 포함하고 있다. 제3장은 윤흥길에서 복거일까지 산업화 및 탈근대적 성격의 시대를 표방하는 작가들의 세대를 포함하고 있고, 제4장은 양귀자에서 천운영까지 우리 당대에 창작을 시작한 작가군 세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작가 작품론을 전체적으로 통독함으로써 독자들은 걸작들을 징검다리로 해서 한국 현대소설사를 한 눈에 판독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고, 하나의 작품을 잉태하고 출산하기 위해 치열한 예술혼을 끌어안았던 작가들의 삶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