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이 없습니다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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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자처럼 산 인생이지만 그래도 삶은 존재한다”
목사의 아내는 외로움으로 살 것이 전제되어 있다.
37년 간의 희로애락을 단단한 씨줄과 날줄로 엮어
남편의 아내, 목사의 아내, 성도의 사모가 아닌 한 여자로서 쓴 수필이다.

“마음이 아팠다. 관계 속에서 어울려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데 나는 아무도 없었다.”

작은 체구로 37년 간 사모로 살았지만, 남들 앞에서 나서지 못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모이다. 옷을 잘 입으면 사치한다고 말하고 옷을 수수하게 입으면 촌스럽다고 말하는 자리, 그러면서도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 없는 자리가 사모의 자리다.

자칫하면 속앓이로 속병 걸리기 쉬운 목사의 아내, 사모의 삶을 ?았던 저자가 그동안 살면서 느낀 삶의 단상을 에세이로 풀어냈다. 사모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모범 답안을 쓴 것도 아니다. 아프면 아프다, 기쁘면 기쁘다,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한 여자의 삶을 글로 풀어낸 〈나는 남편이 없다〉이다.

“작은 체구로 거대한 남편 목사님을 누님처럼 품에 안고 쓰다듬고, 울고 웃으며 쓴 목사 사모의 체험적 이야기입니다. 거울에 비추어 보듯 자신을 성찰하게 만들고, 꽃에서 누님을 보듯 영감이 넘처나는, 살아 꿈틀거리는 누님 수필집이기에 기쁨으로 추천합니다”-홍인종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저자

장경애

1955년서울출생
무학여자고등학교(29회)
숙명여자대학교교육학과(문학사)
전중학교국어교사
수필로한국문단데뷔(2013)

“잠시의망설임도없이〈나는남편이없습니다〉로하겠다고했다.
목사아내는남편도,목사도없는정말외로운존재다.”

목차

추천사

평생누군가의버팀목이되기위하여애쓰신걸음에박수를보내며/13
김운용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대행,신학대학원장)

소망의끈을부여잡게하는메시지/19
이용호목사(서울영천교회원로,예장고신증경총회장)

마음으로우려내는삶의미학/21
조진형목사(문인,음악가)

“누님같이생긴수필”/22
홍인종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수)

목회자에게아내에대한이해가,사모에게위로가,
자녀들에게사랑이있기를/24
홍정길목사(남서울은혜교회원로목사)


제1부/이름없이빛도없이
나는목사의아내입니다/37
나는야~영원한천사누나/42
목사님은남편감1순위/48
나는남편이없습니다/54
구레네사람시몬처럼/59
목사아내와반창고/64
쓰레기봉투와목사님/70
한사모의아픈마음으로보는목회자들의불륜/76
나는남편이있습니다/82
목사아내와부부싸움/88
목사아내와일관성/94
나의갈길다가도록/100
사모님!건강하게삽시다/105
마(魔)의8분속에서/110

제2부/깨닫고실천하며
새해에구할것,지혜/117
은혜받았다는것은/123
구레네사람시몬같이2/128
이시대에놀랄만한이야기/133
예수님과붕어빵/139
주일성수에관한이야기/144
이름처럼,이름같이/149
봉사유감/155
주와함께그날까지/160
하나님마음에합한겸손/164


제3부/생각하며느끼며
하나님아버지와하나님할아버지/171
엄마와기도/176
산타크로스유감/181
어느부활절의추억/185
그때그시절그추억/190
올해도성탄을기다립니다/195
다른사람의선입견에도귀기울이자/200
봄과코로나바이러스/205
사람.사람인(人)자처럼/209
나와우리의퀘렌시아/214

제4부/지금까지지내온것
아버지와와이셔츠/221
선한사마리아사람나의외삼촌/226
개보다는나아야지/231
돼지보다는나아야지/236
나와쥐와얽힌이야기/242
바보가장군이되기까지/247
‘장’씨없으면,‘최’씨없으면/252
겨울그리고화초/256
서울촌놈과기차여행/260
휴가와코로나19/265
나의외갓집/269
오누이/274
올해도과꽃이피었습니다/279
깊어가는가을/283

출판사 서평

추천사〉〉〉

▣평생누군가의버팀목이되기위하여
애쓰신걸음에박수를보내며
김운용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대행,신학대학원장)

인생은누군가의도움이있어세워진다는생각을시간이갈수록더갖게됩니다.누군가의버팀목이있어이만큼세워져왔다는생각을지울수가없습니다.아무래도인생의전반부는부모님이,중반부에는배우자가,또나이들어가면서자식이인생의버팀목이되고있음을부인할수가없습니다.또한,걸어온인생길돌이켜보면하나님의은혜로살아왔다는고백이나이가들어갈수록더새로워지는것도느낍니다.버팀목,그것은큰나무가된다음에는흔적도없이사라지고없을지모르지만나를세워준소중한자산이었습니다.

사실목회자의아내로산다는것,즉‘사모’로산다는것은평생누군가의버팀목으로사는길입니다.늘뒷전에서기도로돕고,무거운짐은함께지고,힘들때는함께울고,답답하고힘든일앞에서는늘토닥이면서걸어가야하는길이기도합니다.늘뒤에서있어야하고,묵묵히참고걸어야하는길이며,때론드러나지않아존재감도없고박수와축하를받아야할일은다누군가에게돌려야하고,속상한다고함부로말을할수도없고속으로삭여내야하는외로운길이기에특별한소명과사랑이아니면걸어가기어려운길이기도합니다.

기도하면서,예배드리면서위로부터내리시는힘을공급받지않는다면걸어갈수없는길이기도합니다.그어려운길을걸어가면서기도하고,말씀묵상하고,하나님과성도들앞에늘자신을바로세우려고몸부림치는길,자신의꿈도,바라는것도다접고오직하나님의교회를세우는일과사역에초점을맞추고가야하는길이기에아무나걸을수없는길이기도합니다.

문학소녀의깊은감성을가지고대학에서전공으로교육학을,부전공으로국문학을공부하신후교육자의길을걷고싶었지만목회자의길을걷는남편을만나고,하늘의깊음부르심(calling)을가슴의품고모든것을내려놓고평생을그힘든길을달리는동안장경애사모님은꿈틀거리는통찰력과감성을사랑하는사람들과나누기위해남편목사님의권유로글을쓰기시작하셨습니다.함께그길을가는사람들에게는위로와격려였고,지로(指路)하는안내판이었으며,동심과영성을일깨우는속삭임이었습니다.

사모님의글을신문과SNS를통해자주읽으며잃어버린감성과영성을일깨워주고는했는데막상부탁받은추천의글을쓰려하니어떤내용을담아야하나많이고민이되고망설여졌습니다.그러다문득복효근시인의글에깊이고개가깊이끄덕여졌고내인생의버팀목이되어주신누군가가깊이생각이났습니다.


“태풍에쓰러진나무를고쳐심고
각목으로버팀목을세웠습니다
산나무가죽은나무에기대어섰습니다

그렇듯얼마간죽음에빚진채삶은
싹이트고다시
잔뿌리를내립니다

꽃을피우고꽃잎몇개
뿌려주기도하지만
버팀목은이윽고삭아없어지고

큰바람불어와도나무는눕지않습니다
이제는
사라진것이나무를버티고있기때문입니다

내가허위허위길가다가
만져보면죽은아버지가버팀목으로만져지고
사라진이웃들도만져집니다
언젠가누군가의버팀목이되기위하여
나는싹틔우고꽃피우며
살아가는지도모릅니다.”1)

1)복효근의시,“버틴목에대하여”전문.〈새에대한반성문〉(서울:시와시학사.2000)


버팀목,참멋진말입니다.잘눈에보이지않고,시간이가면큰나무로자란자리엔그것은사라지고없지만“사라진것은나무를버티고있기때문”이며,만져보면만져진답니다.평생을목사의아내로버팀목의길을묵묵히걸어오신사모님께박수를보내며,그길목에서기도하며,말씀앞에서몸부림치셨던그흔적들을읽으며,책을읽는분들이지금은보이지않는버팀목을깊이생각해내는작용점이되었으면하는마음과나도누군가에게더좋은버팀목이되어야지하는마음을불러일으킬수있기를바라는마음입니다.

저의인생도지금사라지고없지만만져보면늘만져지는버팀목으로역할해주신부모님이생각나종종그리움에울컥하고,30여년을함께걸어왔고,함께늙어가는아내에겐늘서툴지만,감사의말을자주건네려고더노력합니다.오늘까지지지해준‘버팀목’이고맙고,감사하기때문입니다.나흘째영하20도가가까운혹한과1년남짓이어지는코로나팬데믹으로인해온땅이꽁꽁얼어붙어있는때,장경애사모님께서평생달려오신길목에서부르는이노래들이누군가에게는희망이되고위로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추운겨울의끝에서
희망의파란봄이
우리몰래우리세상에오듯이
우리들의보리들이
새파래지고어디선가
또새풀이돋겠지요...”2)

2)김용택의시.〈사랑〉일부

주님때문에혹한의이겨울한복판에서우리는희망가를다시꺼내부릅니다.치열한목회현장에서늘엎드리고,사랑으로품어내는버팀목의인생을힘차게살아내면서늘앞서희망가를부르시고,진솔하게그노래를들려주신것에대해저자에게감사와축하를보냅니다.답답함이더많은세상길에서이책을통해눈덮인겨울들판에서더욱파래지는보리밭처럼더푸르러지시길빌고,‘아픔이컸으나그로인해세상은더넓어지고세상만사와사람들몸짓하나하나도다예뻐보이고소중하게다가온다’는고백이부디우리모두의고백이될수있으면좋겠습니다.

▣소망의끈을부여잡게하는메시지
이용호목사(서울영천교회원로,예장고신증경총회장)

예수님은한권의책이나한줄의글도남기지않았습니다.친히땅바닥에쓰신‘너희중에죄없는자가먼저돌로치라’라는글씨마저도흔적이없습니다.그러나하나님의말씀은선지자와사도들을통하여영감된계시로기록되었습니다.

우리주위에는수많은수필글들이있습니다.문인이면누구든지쓸수있는것처럼된현실이지만그래서작가님도끼어든듯하지만장작가님은분명히글을쓰는이유가있습니다.그것은누구나쉽게읽고공감할만한보편적인의미가담겨있기때문입니다.

작가님은혼자쓴글이아닌성도들의아픔을안고함께쓴듯이상처와아픔과고통을표현하고있고어떤대목에는사회와교회의부조리와모순에대해분노와절망을새기며영적으로통곡하는신음을느끼게도합니다.그러면서도서정성이수필의문학적인본질인데글의흐름속에는서정의물기가촉촉이배어있는감성을느끼게합니다.

무엇보다도작가님의글은하나님의나라와의를구한대로귀결됩니다.그래서설교적인메시지도되고깨닫고분별하게하는교훈도주고있습니다.작가님의글은삶과사역의현장에서겪는그리스도인의아픔과분노와절망과통곡을여과시켜서마침내죄인들이하나님께소망의끈을부여잡게하는메시지를던져주고있습니다.격려와박수를보냅니다.

▣마음으로우려내는삶의미학
조진형목사(문인,음악가)
미학데카르트가“나는생각한다.고로존재한다.”라는말을했다.여기서말한생각은그자체가나의실존이라는생각을한다.내나름의이표현은수필가장경애의수필을읽으면서받은느낌이다.작가장경애는우리가일상체험하는세상사에서받은경험을마음으로받아들여새롭게그려낸다.그렇게그려낸세계는실로다른세계,기대해도좋은새로운실존이었다.그래서나는그의작품을“마음으로우려내는삶의미학”이라고말한다.장경애작가의글은순박하고따뜻한마음으로하얀백지위에곱게그려진수채화다.그것을모아한권의책으로이세상에탄생하게됨을그누구보다도기뻐한다.

▣“누님같이생긴수필”
홍인종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수)
저는장경애사모님을종종누님이라부릅니다.누님으로불러드리면좋아하시기때문만은아닙니다.누나없이자란저에게누님이란호칭은친근함과그리움을품고있는정감(情感)어린표현입니다.그래서장경애사모님은마치서정주시인의“국화옆에서”라는시에“이제는돌아와거울앞에선내누님같이생긴꽃이여”를연상케합니다.그런누님께서〈나는남편이없습니다〉라는도발적인제하로수필집을내셨습니다.사실장경애사모님은교육학을전공했지만,수필가이며칼럼니스트로널리알려진분입니다.

그동안거울앞에서서자신을보고남편과딸을보고,교회와세상을보면서썼던글들을정선(精選)하여오래된문학소녀의꿈을누님같이생긴수필집으로빚어내었습니다.작은체구로거대한남편목사님을누님처럼품에안고쓰다듬고,울고웃으며쓴목사사모의체험적이야기입니다.이름도없이그냥목사사모로불리면서도삶의현장에서떠오른단상들을진솔하고,번뜩이는지혜로표현하였기에읽는독자에게큰울림을주는수필들입니다.
거울에비추어보듯자신을성찰하게만들고,꽃에서누님을보듯영감(靈感)이넘쳐나는,살아꿈틀거리는누님수필집이기에기쁨으로추천합니다.


▣목회자에게아내에대한이해가,
사모에게위로가,
자녀들에게사랑이있기를
홍정길목사(남서울은혜교회원로목사)
장경애사모님의수필집을보면서저로하여금많은생각을더하도록했습니다.1967년신학교에입학했을때목회자의매니페스토(Manifesto)가하나있었는데,‘목회자는불고가사(不顧家事)라.’하는말씀이었습니다.오직하나님께매인인생이기때문에가정의사사로운일엔관심이없어야좋은목사고,그렇게생애를헌신하는것이바른헌신이라고마음속에각인이되어있었습니다.

많은세월이흘렀습니다.이제나이팔십을넘어지난날목회를회고해보면,가장큰마음의아픔은가정을바로섬기지못하여,아내와아이들에게입힌상처입니다.아이들은자기의지와상관없이,목사의자녀란것때문에중압감을받고그로인하여상처를받은점을생각할때마음이아픕니다.그런데,자녀들이당하는어려움을가까이에서보고있는엄마는더큰아픔을가지고도내색도못하고당시교회가요구하는목사상을쫓아목사와함께달려갈수밖에없었던점을생각하며,하나님앞에가장많이구하는기도제목은다음아닌자녀와가족을향한기도가되었습니다.

장경애사모님의글을보면서많은생각을하게되었습니다.처음에사모님의수필을읽어보고서문을써달라고요청이왔을때는단순하게사모님들의좋은길잡이가될책이라는개념을가지고읽기시작했는데,수필을다읽고나서이책은목사들이읽어야할책이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사모들은서있으면서있다고,앉아있으면앉아있다고수군거림의대상이되기때문에설수도,앉을수도없이엉거주춤한자세가바로사모의자세라는얘길들은적이있습니다.당시는그냥웃고넘겼던이야기였지만,이수필하나하나를읽으면서장경애사모님의생애속에지나갔던많은어려움을잘보여줄뿐아니라,한걸음더나아가,주님께서사모님에게주신아름다운감성으로어려운인생속에서도잘보이지않는마음깊은곳에서아름다운보화를발견하고주님의은총을곳곳에서얻게됩니다.우리나라박수근화백의그림을볼때마다6.25직후그시절을지났던저는가난했던나라,헐벗고,배고팠고,추웠고,볼것도,들을것도없는그시대의모습이삶전체로다가와그때에나를깊이빠지게합니다.그런데박수근화백의그림을계속보고있노라면,오히려아스라이먼그옛날의아픔들이치유되고,그고통의세월이아름다움으로다가서는것을느끼게되고그때마다역시국민화가라는생각이듭니다.이분은사실학력도없고,작품이살아생전사람들에게크게주목을받지못했지만,세월이가면갈수록우리에게지난세월속에당했던고통이아름다움으로승화되는그모든과정을보게될때마다마음에깊은경외감을갖게됩니다.

장경애사모님은여성이기때문에여성의섬세한감수성으로쓴첫글‘서울,촌사람’거기서부터그어려운시절이내게다가설뿐아니라,그어려움속에서그냥슬프고,고통스럽고,외로움으로끝나지않고그속에서뿜어져나오는아름다운것들을다시되새겨볼수있었던점이참좋았습니다.진주가이물질의아픔때문에생겨난것처럼이런글들이표출될때사모님들속에묶여있던아픔들이열려서인생이더겸손하고소박한것에서아름다움을뽑아내는이런치유의현장이될것으로생각합니다.그뿐만아니라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