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세트 (이병주 대하소설 |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원작소설! | 전 10권)

바람과 구름과 비 세트 (이병주 대하소설 |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원작소설! | 전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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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민족의 명운이 바람 앞 촛불처럼 간당간당하던 조선 말, 시대의 모순을 혁파할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치밀한 전략하에 일기당천의 인재들을 모아가는
킹메이커의 거대한 야망과 모험!!
철종 14년, 훗날 대원군이 되는 이하응이 야심을 감춘 채 장동 김문 일가의 문전을 전전하며 유랑걸식을 하고 있 던 시기. 관상사 최천중은 곧 망하게 될 조선 왕조의 왕권을 이어, 시대의 모순을 혁파하고 새로운 왕국을 세울 자식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관상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던 그는 주류의 시각으로 보면 세상으로부터 일탈 한 존재이다. 화려한 언사로 권문호족의 마음을 홀려 재산을 훑어내고, 천하를 도모하고자 ‘삼전도장’이라는 근 거지를 마련하여 전국의 각양각색한 인재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 첫 걸음은 자신의 사주를 바탕으로 절호의 상대 를 만나 왕재(王才)를 만드는 일이다. 어느 날 여주 신륵사에 불공을 드리러 온 부인을 보고 그 여인이 바로 왕재 를 품을 사람임을 알아보면서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역사에 조연은 없다. 모두가 저마다 인생의 주연이다.

《바람과 구름과 비碑》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중 최천중 휘하에 모여드는 이들은 하나같이 혁명가로 될 태생 적 기질을 품고 태어났다. 하룻밤 자고 나면 권력의 풍향이 뒤바뀌는 난세에 역모나 사화에 연루되어 일문이 떼 죽음을 당하면서 천재일우로 혼자 살아남았거나, 천주학 혹은 동학에 연루되어 다른 식구들은 죽고 혼자만 목숨 을 부지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천중은 조실부모했으나, 천행으로 외가에 살면서 서당에 나가 공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분사회인 조선에서 는 결코 출사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길로 공부를 접는다. 18세 되던 해에 산수도인을 따라가 10년간 명산승지를 돌아다니며 관상술과 점술을 익힌다. 그 후 속세로 나온 최천중은 나라의 기운이 쇠하고 있음을 명찰하고, 이상 국가를 세울 계획으로 재물을 모으는 동시에 천하의 인재와 기재들을 품어 안는다.
최천중과 기이하고도 절박한 남녀의 인연을 맺은 뒤 그의 절대적인 조언자 겸 조력자가 된 황봉련 역시 이루 말 할 수 없을 만큼 처절한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여인이다. 그 외에 등장하는 소설 속 수많은 인물들은 다들 저마다 의 기구한 사연을 지닌 채로 최천중의 대의에 합류되어간다. 이렇게 주변의 인물들이 모여 세상을 바꾸려는 한마 음으로 일어서는 것이 《바람과 구름과 비碑》의 중심 서사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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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병주

저자:이병주
일제강점기인1921년경남하동에서태어났다.마흔네살의늦깎이로작가의길에들어선이래한달평균200자원고지1천장,총10만여장의원고에단행본80여권의작품을남긴그는투철한직업정신으로일관한,프로페셔널리즘이철저하게몸에밴작가였다.
진주중학교에서민족의자존심을짓밟는식민지교육에반발하고저항하는학풍속에서정신을키운이병주는일본유학을떠나메이지대학문과를졸업하고와세다대학불문과에다니던1944년학병으로소집되어중국쑤저우蘇州의일본군수송대에배치되었다가일제패망뒤인1946년에한국으로돌아왔다.1948년에진주농과대학과해인대학(현경남대학)에서영어,불어,철학을강의했다.
1965년중편〈알렉산드리아〉를《세대》에발표함으로써등단했다.대표작으로는《관부연락선》
《지리산》《산하》《행복어사전》《소설남로당》등이있다.1977년중편〈낙엽〉〈망명의늪〉으로한국문학작가상과한국창작문학상을수상하였으며,1984년엔장편《비창》으로한국펜문학상을수상했다.1992년《소설제5공화국》집필중지병으로타계했다.

목차

●1권
나의운명은내가지배하리라!
“덩굴나무가아무리컸기로소니정자나무가될순없으나,덩굴이정자나무를만나기만하면그정자나무를타고그크기만큼은올라갈수있을것아니겠소.덩굴나무가정자나무를타고오르듯,나는내가만든용의꼬리를잡고하늘에오를작정이오.”

●2권
일을꾸미는게문제가아니라성사시키는것이문제다.
“세상온갖꽃이다다르지않은가.모란꽃이재상의꽃이라면호박꽃은서민의꽃이아닌가.하나의집을꾸려나가는데에도,위에서두령하는사람도있어야하지만측간을치우는천업하는사람도있어야하지않은가.”

●3권
감격없는인생이무슨소용있겠는가!
“세상에가장중요한것은정이다.의리가중하다지만정에서우러나오는의리가아니고선오래지탱하지못한다.아들을사랑하는어버이의정으로선죽음도겁나지않는다.제자를위한,스승을위한,친구를위한정에서우러나온것이라면사생을넘어설수가있느니라.”

●4권
우리는태산준령을넘는힘을가졌고강풍과노도를헤치는슬기를익혔다!
“권력과재물을독점하고있는간신배를그냥두곤장부의의분을풀길이없다.우리는의사가되어간을응징하고도적이되어간의재물을뺏어난민을구하기로작정했다.”

●5권
남아세상에태어나뜻이있어야하지않겠는가!
“뜻이있는사람에게풍파가있다는것은물체가있으면바람을맞아야한다는당연한이치이며,강상에배를띄우면때론폭풍을만날수도있다는이치가아닌가.”

●6권
일을꾸미는것은사람이지만,그일이이루어지는것은하늘에달려있다.
“악인은의로움보다는이로움을취하고,그이로움을위해거짓과도둑질까지삼가지않는놈이다.그러나일단법망에걸리게되면자복은하되,자기의입장을좋게하려고남을밀고하거나무고하는짓은하지않는다.그런데비열한인간은자기의편리를위해남을밀고하고무고까지하니악인보다더못한인간이비열한놈이다.”

●7권
인심은곧천심이니,인심을잃으면천하가등돌린다.
“친구가원하는것이면뭣이건주시오.가지고있는것이면그자리에서주고가지고있지않은것이면적어두었다가뒷날꼭챙기시오.대화는좋으나논쟁은삼가시오.친구사이에논쟁이일때는그저듣기만하시오.판정을요구해오면각자의장점을들어칭찬은할망정시비를따지지는마시오.”

●8권
땅이있고백성이있으면언젠가는운기를만나리라!
“봄바람이지나고나면모든나무는일시에깨닫는다.하루에꽃하나가피고이틀이면두개가피는데,일년삼백육십일동안내내꽃이핀다.희망의바람이불기만하면,희망에보람이있기만하면,만사는꽃이피듯아름답고,일년삼백육십일동안꽃은피는것이니,사람자신이모두꽃이요,세상자체가봄인것이다.”

●9권
인생이란결국우연의연속이랄수밖에없는것일까?
“어느고빗길에살의를품은복병이있을지모르고,어느길목에영광으로이끄는귀인이기다리고있을지모른다.때론패멸의징조가희망의의상을두르고나타날경우도있고,때론바로그뒤쪽에탄탄대로가시작되는그곳을닫힌철문이가로막고있는경우도있다.”

●10권
나의피로바람을일으키고,너의소망으로구름을모은다!
“나라는망했다.그러나우리는망하지않았다.새나라를세워야한다.오늘망국의날이우리에겐건국의날이다.지금부터우리는조정을조정이라고하지않는다.정부를정부라고하지않는다.왕을왕으로치지않는다.오늘부터우리는새나라의‘국민’으로서살결의를해야만하리라.”

출판사 서평

《바람과구름과비碑》의주요등장인물

최천중
천하제일의점술사이며관상사인그는천한출생신분으로과거를볼수없다는것을알고더이상서당에가지않았다.열여덟살되던해산수도인을따라가꼬박10년동안명산승지를돌아다니며관상술과점술을익혔다.속세에나온지두해가지난뒤나라의기운이쇠하고있음을점친그는자신이왕이될아들을낳을사주임을알고왕재를낳을밭을찾아전국을주유하며재물을모으고인재를규합해간다.

황봉련
노비반달의수려한외모를눈여겨보던주인대감은반달이성인이될때를기다렸다가첩실로들이지만반달은5개월만에딸을낳는다.그애비로대감의아들과손자가의심되는가운데반달은몰매를맞다가"이웃에혼자사는황노인의딸"이라는말을남기고목을맨다.이후봉련은황노인과함께살아가는데,죽은어미반달이꿈에나타나그녀에게신통한능력을준다.남자와밤을보내면그남자가반드시죽게되는박복함을탓하며지내던중최천충과연을맺게되면서그의없어서는안될조력자가된다.

정씨녀
서소문밖에서분,연지,장신구등을파는분전주인이며과부다.정씨의이종사촌언니가조대비를모시고있는나인이어서최천중이궁중소식을알기위해종종정씨녀를찾는다.서른을넘긴나이에도고운피부와유연한몸매를지닌여인으로뭇남성들의관심을받는다.

여란
다방골기촌(妓村)에있는기루의주인으로,최천중의정보원(情報源)이자그와남녀간의내밀한관계에있다.세도대감김병국의총애를받는기생으로장동김씨를비롯한권문세가의각종정보를알려준다.훗날왕문등기개를품을젊은이들의은밀한회합장소로자신의집을내어준다.

유만석
거짓말로양반을속이는것을즐거움으로아는종의신분.최천중이만돌의거짓말하는재주가흥미로워,주인에게매맞는그를사들여노비에서풀어주고유만석이라는이름을지어준다.유만석은과부만을골라월장하여재미를보는데,이를탓하는최천중에게어차피노비의몸으로태어나살몸,원하는대로살다가그자리에서맞아죽어도여한이없다며대꾸하는괴짜다.

이하응
흥선대원군.최천중이의도적으로접근하여관상을보아주면서이하응의야심을간파하자,이하응은최천중을제거하려한다.훗날이하응이권력을잡으면서최천중과다시교류하게된다.

최팔룡
삼개(마포)에서미곡장사를하는사람으로,최천중이번돈을맡아주는일을하고있다.최천중이자신의거처를알리지않고팔도를돌아다니면서도그를통해연락하고자하는이들의소식을듣는다.최천중이거사를준비하는과정에서상인들을설득하여돈을모으는일에일조한다.

왕씨부인
최천중이왕재를낳을밭으로점지한여인.벼슬에욕심이없는호학(好學)의선비왕덕수의아내다.최천중이본왕씨부인의모습은신화속에나오는천녀를닮아요염하기도하면서우아했다.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왕재를얻으려는최천중에게꼭그날그시각이아니었으면안되었으므로,방중을비술을써왕씨부인과화합한다.

구철룡
이하응이사람을시켜최천중을제거하려는과정에서,상처를입은최천중이숨어들어간집에살던청년.그는다친최천중의부탁을받고황봉련에게기별하여치료받을수있도록돕는다.최천중이자신의일을도와달라청하자그리하겠다고굳게약속한다.

박돌쇠
강원도에사는꿀장수.천장에닿을만한우람한체격의소유자지만,어떤사정으로인해여자를기피한다.천하장사에다가총명하기까지한이청년을최천중은강원도에두고그쓰임을예정한다.

왕덕수
최천중과동갑의선비로,학문을좋아하지만세상의영달을바라지않고음서하길좋아하는성품이다.팔자에자식이없어걱정하던차,최천중을만나아들을얻으리라는말을듣고최천중이시키는대로따른다.나중에정말아들을얻게되자최천중에게은혜를입은것으로생각한다.

심재현,정회수,허병섭,강직순
최천중이부안에서만난이들로,심재현은절구통을한손으로들어올리는역사고,정회수는올가미를단밧줄을정자나무끝에매어놓고원숭이처럼나무를타고오르는청년,허병섭은높은장대끝에매달려공중을다섯바퀴도는재주를가진열다섯살소년이다.강직순은제자리뛰기로자기키이상을뛰어넘는열여덟살소년이다.

박종태
경상도골짝에살고있던박종태는일찍부모를여의고백부댁에서자라며외로움을산과들에서달랜터라토끼보다빠르고다람쥐보다날렵한몸을갖추게되었다.글을배우지않았으나누구보다명석하여열다섯이라는어린나이에도사람을거느리는능력을갖추고있다.전국으로퍼진삼전도장에대한소문을듣고한양으로가기위해집을나선다.

원여운
삼전도장을운영하는데에는노인의다스림이있어야한다는황봉련의충고가있었던데다박규수와하준호가천거하자,최천중이직접모셔와삼전도장의수장을맡게된노인.최천중이찾아와뜻을고하자이를헤아려함께산에서내려와삼전도장에서여러노인들과함께인재를골라모아가르친다.

연치성
양반과노비사이에태어난그는여인못지않은미장부인데다총명함으로아버지의총애를받으며글공부를하나,이복형들이그의처지를일깨워주자학문에의뜻을접는다.무예에특별한재질에갖추고있음을안아버지가그를중국으로보내무예를익힐수있도록해준다.10년만에귀국한그는무과시험을보지만탁월한실력임에도적출인형의밀고로낙방한다.이에이의를제기해하옥되어있던중최천중의구제로풀려나그에게충성을맹세한다.

고한근
최천중이왕씨부인을찾아들어간미원촌에서만나관상을본인물.최천중은그의얼굴에서사상(死相)을읽고돈을내어주며치료부터할것을권한다.훗날병세를모두치료한후최천중을찾아온다.최천중은그의재주가집짓는일임을기억하여식구로받아들인다.이후최천중의뜻을받들어전국을돌며집을짓기에적당한땅을구하고최천중의구상대로설계하여삼전도장을짓는다.

민하
왕문의두드러짐을누그러뜨리기위해,최천중이왕문과학업을함께할수있을만한인물로골라낸청년이다.그는재능면에서왕문의실력을뛰어넘지만,최천중이지성으로자신을돌봐주고있는터라,학우로서왕문과같이하는시간을즐겁게여긴다.왕문등과더불어타락한포졸을처단하여청군에붙잡히지만,탁월한시작(詩作)으로원세개로부터풀려난다.훗날민하는조선제일의시인으로자란다.

박숙녀
최천중이터를잡고인재를키우며세력을넓힐수있는곳을찾기위해유람하던중전라도부안땅에서은혜를베풀어얻게된그의정실부인.미색이출중하여동네인사의자제들이욕심을내보아도넘어가지않던그녀지만우독최천중에게는물러남이없이아내로맞아주기를바란다.후에최천중의아들원석과형석을낳는다.

강원수
황해도서흥강진사의특출한손자.두살때어머니의젖을물고언문14행을줄줄외고십간십이지를통달했다.여섯살때음양의합에대한문장을짓기도하여모두를놀라게한다.사서오경의모순을짚어강진사를당혹하게하는한편,시집갈노비를겁탈하고이웃의양갓집딸을범하는등의악행을저지른다.집에서도어쩔수없어삼전도장의소문을듣고청을넣어삼전도장에합류한다.

왕문
새로운왕조를세우려는최천중이왕재를얻기위해왕이될사주를가진아이를낳게되는데,그아이가왕문이다.그는아버지인왕덕수가죽자어머니와함께최천중의삼전도장으로와서수학하며자란다.왕문은강원수이상의뛰어난재기를뽐내며성장하는데,이를우려한최천중은그를왕의덕을갖춘인물로만들기위해정세를바로볼수있는스승으로부터철저한교육을받게한다.

김권,윤량,이책
호랑이가많아한번들어가면다시나올수없다는삼수갑산의호곡에서홍경래휘하의무장이었던우창후의보살핌아래무술과윤리와도덕,병법,전술을배운청년들.노인우창후가세상을떠나자이들도삼전도장으로향한다.

서순정
전라도나주서참봉의둘째아들로태어나나순정은어머니를일찍여의고계모밑에서자란다.음악적감수성이탁월한그는어느날어디에선가들려온노랫소리에이끌려서당에가지않고소리를쫓아가게된다.소리를가르치는명노인을찾아가지만양반집아들에게소리를가르쳤다가화를입을것이두려웠던노인은순정을받아주려하지않는다.그러던중순정은노인에게소리를배우러오는퇴기의딸방초에게서노래와가야금을배워음악의경지에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