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 벌 타령

장승 벌 타령

$12.52
저자

김기정

글쓴이_김기정
1969년충북옥천에서태어나한양대학교에서국문학을공부했습니다.출판사에서어린이책을만들다어린이를위한글을쓰기시작했으며,2004년《해를삼킨아이들》로창비좋은어린이책창작부문대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고얀놈혼내주기》,《바나나가뭐예유?》,《바나나가뭐예유?》,《네버랜드미아》,《호랑이》들이있습니다.
“내키가해바라기반만할무렵,나는장승앞을지날때면번번이오줌이마려웠다.어른들은그앞에서기침소리마저함부로내지않았으니,지레겁을먹을수밖에.어느덧나이가들어장승얼굴을가만들여다보니나도모르게빙긋웃음이난다.저얼굴과내얼굴이왠지닮아있다는생각이드는것이다.무서웠던만큼어쩌면가까웠던게아닐까.장승이야기를썼으니,장승도날좀봐주지않을까.믿는구석이생겼다.다행이다.”_김기정
그린이_이형진
1964년전북정읍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에서산업미술을공부했습니다.오랫동안어린이책에그림을그려왔고직접기획하거나글을쓴작품도많습니다.《불가사리》,《고양이》,《뽑내는걸음으로》와‘코앞의과학’시리즈들에그림을그렸고,직접쓰고그린책으로《끝지》,《산위의아이》,《비단치마》들이있습니다.
“오랜만에동양화느낌으로그려보았다.가로진이가온갖벌로엉망이되어가는꼴을차마그대로그릴수가없어서고민을참많이했다.물론지금도불쌍하기짝이없긴하지만,많이봐주면서그렸다.어머니의용감하고도온정가득한속마음이그림을그리는내내따뜻하게느껴졌다.”_이형진

목차

목차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박제화된우리구비문학에새로운숨결을불어넣다
퉁방울같은눈,주먹만한코,귀밑까지찢어진입,들쑥날쑥제멋대로인이,웃는듯화난듯알수없는표정,바로장승의얼굴입니다.
장승은불과얼마전까지만해도마을과사찰,성문앞에우뚝서서사람들을지켜주던지킴이이자나그네들의이정표노릇을했습니다.
지금은그모습을거의볼수없게되어버렸지만,이땅의민초들과동고동락했던장승의이야기는속담,수수께끼,옛이야기,문학작품속에남아전해옵니다.
그림책《장승벌타령》은판소리〈...
박제화된우리구비문학에새로운숨결을불어넣다
퉁방울같은눈,주먹만한코,귀밑까지찢어진입,들쑥날쑥제멋대로인이,웃는듯화난듯알수없는표정,바로장승의얼굴입니다.
장승은불과얼마전까지만해도마을과사찰,성문앞에우뚝서서사람들을지켜주던지킴이이자나그네들의이정표노릇을했습니다.
지금은그모습을거의볼수없게되어버렸지만,이땅의민초들과동고동락했던장승의이야기는속담,수수께끼,옛이야기,문학작품속에남아전해옵니다.
그림책《장승벌타령》은판소리〈가루지기타령〉의주인공가루지기가장승을패서땔감으로쓰다가동티가나는대목에서모티프를얻어쓴이야기로,잊혀지고박제화된우리구비문학에새로운숨결을불어넣은작품이라하겠습니다.
장승과함께했던민초들의웃음과눈물이담긴그림책
가식없이느끼는대로생각나는대로말하고행동하는《장승벌타령》의캐릭터들은우리네민초들의모습그대로입니다.
“아들아,아들아.징글징글미운내새끼야.”밥만먹고잠만자는게으름뱅이아들에게나무해오라고물벼락을주던어미도장승을팬벌로병든아들을보고는“내살붙이예쁜아들아!어쩜좋으니?”하며목젖이보이도록크게웁니다.
가로진이를혼내려고모인장승들도처음엔울끈불끈씩씩거리지만,곧“오랜만에재미난벌잔치를벌이겠다!”며날새는줄모르고온갖벌을줄줄늘어놓기바쁩니다.
투박하지만정많고,가난하지만여유로웠던우리할머니할아버지들의모습,그웃음과눈물을엿볼수있는살아있는캐릭터들이재미있습니다.

팔도사투리가빚어낸유쾌한입담과재치
“그게참말이드래?”,“뭔하늘두쪽날소리다냐!”,“뭐라카노?좀만참거래이,내퍼뜩가서콱!”,“뭐이어드래?간나새끼혼꾸멍내갔어.”,“뛰고또헤엄친다마씸.호꼼만이십서게.”
가로진이를혼내려고모인장승들은벅수,돌미륵,수살막이,당승,돌하르방까지부르는이름도가지가지,생긴것도가지가지,말하는모양도가지가지입니다.
재기발랄한문장과입담으로늘새로운작품을만들어내는이야기꾼김기정은,그림책으로는처음쓰는이작품에걸쭉한팔도사투리를담아풍부하고맛깔스러운우리말의묘미를살렸습니다.
또한이형진의해학적이고위트가넘치는그림은이제는잊혀져정형화된얼굴로만기억되는장승에새로운생명력을불어넣어위엄있으면서도유머넘치는장승의본모습을되찾아줍니다.
초등교과연계
4학년2학기사회1.문화재와박물관
5학년2학기사회3.우리겨레의생활문화
*책읽는곰홈페이지(www.bearbooks.co.kr)에장승에관한더많은이야기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