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리는 소리

나를 울리는 소리

$14.00
Description
‘문예단행본 도마뱀’ 시리즈 3호. 여러 문화예술인이 책의 제목인 ‘나를 울리는 소리’를 주제로 쓴 에세이를 모았다. 음악가, 시인, 소설가, 철학자, 방송작가, 작사가, 배우, 영화인….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울린 소리는 무엇일까. 때로는 음악이 되고, 때로는 소음이 되고, 때로는 그 자체로 언어이자 생각이 되는 소리들. 개성 넘치는 필자들의 면면만큼이나 그들이 풀어놓은 ‘울리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는 다채롭다. 누군가에게 이 ‘울림’과 ‘소리’는 귓속을 파고드는 소리의 진동이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뒤흔든 소리의 여운이며, 누군가에게는 나와 당신을 눈물짓게 하는 소리로서의 울림이다. 책에 실린 17편의 산문 하나하나가 우리를 웃고, 울리고, 사유하게 하는 ‘울림의 소리들’이다. 『나를 울리는 소리』는 한 권의 책이자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음반이기도 하다. 매 트랙마다 우리를 울리는 소리가 새롭게 펼쳐지는 이 책을 눈으로 들어보시기를 바란다.
저자

이현호

시집『라이터좀빌립시다』,『아름다웠던사람의이름은혼자』가있다.대부분의시간을방에서고양이두마리와지낸다.누가누가더오래누워있나내기라도하는듯이.

목차

나를울리는소리/편집부
야옹야옹/이현호
저기사람이있다/다린
아,이게무슨소리니/박상
소공녀/권효현
소리,반복,일상,망각/김안
주란아/이주란
악흥의한때는얼마나아름다운가/박은정
울음과울림/람혼최정우
빗속의빗소리/구현우
나를둘러싼상자가허물어질때/말로
라디오에귀를기울이면/정진영
홍콩느와르키드의생애/이현철
Path5/손미
나를울리는소리/주상균
경계선너머/정이재
소리없는초록빛관종을보기위한알림/김인숙
나를울린소리들/조병준

출판사 서평

대부분의소리는금세피었다가지지만,어떤소리는사라지지않고우리의기억과마음에뿌리내린다.때때로그소리는우리의안에서되살아나우리를울리기도한다.한번작동하면저절로연주되는오르골처럼.

문화예술인들이함께쓰는산문집,‘문예단행본도마뱀’시리즈의세번째책인『나를울리는소리』가출간되었다.‘나를울리는소리’는책의제목이자여기실린17편의글을관통하는주제이기도하다.오감(五感)중에서왜하필소리,즉청각에대한이야기를담았을까.청각은우리가최초이자최후로느끼는감각이다.청각기관은다른감각기관보다먼저발달하고,가장늦게닫힌다.또한귀는우리의의지와상관없이늘열려있다.우리는온갖소리에둘러싸여살며,세상에태어나기전부터죽음의순간까지듣는일을멈출수없다.한사람의생애란곧그가들은소리의역사인것이다.

이책은우리가살면서들은셀수없이많은소리중에서도아직까지귓속을울리는특별한소리에대한이야기를담았다.싱어송라이터다린,록밴드블랙홀의주상균,재즈보컬리스트말로의글에서는음악인답게소리에예민한감각을엿볼수있다.구현우,김안,박은정,손미,이현호,조병준시인의글은소리의울림이어떻게마음의울림으로번지는지를섬세한필치로보여준다.김인숙,박상,이주란,정진영작가의글에는우리를슬며시미소짓게하는위트와재치가있다.철학자,작곡가,비평가,미학자,기타리스트라는다양한이력을가지고있는람혼최정우의글은‘울림’이‘울음’으로,또그울림과울음이개인적인차원을넘어선‘공명’으로이어지는과정을사유한다.권효현,이현철,정이재의글은방송,영화,연극등각자가몸담고있는현장의소리를생생하게들려준다.

‘문예단행본도마뱀’시리즈는매계절새로운주제와새로운필자들로독자를찾아가는잡지이자단행본이다.잡지로서의연속성과단행본으로서의독립성을함께가져감으로써꾸준히그리고늘새롭게독자와만나려는시도이다.이전까지는책의주제와제목이각기달랐지만,이번호만큼은주제가그대로제목이되었다.독자에게‘나를울리는소리’를고스란히전달하고싶었기때문이다.눈에보이지는않지만분명히존재하는소리처럼,눈길을끄는제목이아니더라도저울림과소리가독자에게닿을것이라고믿는다.여기에실린글들이모쪼록읽는이에게눈으로듣는소리가되었으면하는바람이다.그소리가마음까지울린다면더할나위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