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 엄마

진영

두딸의엄마이자소녀같은엄마의고명딸로자랐다.교수신문기자를거쳐잘나가는광고대행사에서차장까지지내다현재똘똘한기획사의대표로있는워킹맘이다.언젠가엄마의사랑을두딸들에게도전해주기위해엄마의삶을배우는중이다.

프롤로그ㅣ엄마가되고싶은모든여자들에게

Part1엄마가되려면,엄마되는법을배워야해
첫번째엄마이야기ㅣ내영원한소울메이트,엄마없이못살아!
두번째엄마이야기ㅣ나는홈스쿨링으로엄마되는법을배웠다
세번째엄마이야기ㅣ엄마는출장중
네번째엄마이야기ㅣ엄마닮았지
다섯번째엄마이야기ㅣ엄마는로드매니저

Part2엄마오늘,행복해도되겠니?
여섯번재이야기엄마ㅣ다시일해도될까?
일곱번째엄마이야기ㅣ샛별마을세할머니의좌충우돌육아일기
여덟번째엄마이야기ㅣ다섯이많다고?셋은기본이야!
아홉번째엄마이야기ㅣ엄마는엄마노릇만잘해도되지?
열번째엄마이야기ㅣ엄마가되고싶은女子

Part3열번의이별,한번의사랑
열한번째엄마이야기ㅣ엄마,하고부를때마다꽃잎이떨어진다

포토에세이ㅣ잊지않을게요,엄마

에필로그ㅣ엄마와아이의마음약속

희생과자기연민은벗어라,엄마의삶은여자의행복을포용하는데서시작한다!

이제까지엄마이야기는가족을위해무조건적으로희생하는모습일색이었다.그래서엄마이야기를들으면왠지눈물을흘리고마음이무거워져야했다.그러나이번에이야기나무에서출간한<열한번째엄마>이야기는기존의엄마들에대한이야기와는조금다르다.

책에실린열한편의엄마이야기는모두실화를바탕으로하고있다.글을쓴여덟명의이야기꾼들이발로뛰면서생생한엄마이야기를취재하고그것을바탕으로재구성했다.그중두번째파트의글들은실제로엄마들이직접자신의이야기를글로털어놓았다.전반부는마치어른들을위한그림동화를보는듯하고,후반부에이르면이시대의여성들이고민하는엄마로서의자화상을사실적으로묘사하여한편한편의다큐멘터리를보는듯하다..

모두각기다른상황속에놓인엄마들은지금이시대,이땅의엄마들을대표하고있다.늦은결혼의시대상을반영하며엄마와친구처럼함께늙어가는여성,교육의문제에대한해법으로홈스쿨링을선택한엄마,아이들의행복을위해그리고여성으로서의행복을위해이혼을선택한싱글맘,결혼과육아사이에서고민하며자기자리를찾아가는워킹맘,일에몰두하다결혼이늦어져불임을고민하는여자들에이르기까지본책의엄마들은이시대의사회상을그대로투영한다.그러나열한명의엄마들은그문제들을과장하거나외면하지않는다.녹록치않은문제들을엄마가되어가는준비과정으로받아들이고엄마의삶에묻혀있던여자로서의삶을살며시들쳐내고있다는점에서자신의행복을뒤로저만치밀쳐두었던과거의엄마들과는다른모습을보여준다.

열명의엄마들을만나면영화<열한번째엄마>의감동스토리가선물로주어진다!

본책의마지막에등장하는열한번째엄마이야기는바로배우김혜수가주연한영화<열한번째엄마>이야기의전문을담았다.시나리오를보고밤새펑펑눈물을흘렸다는김혜수는“내가해야겠어.내가하고싶어.”라는마음의소리를듣고먼저역할에프로포즈를보냈다고한다.김혜수가열연한엄마는소외되고버림받은인물로아들에게‘왕빈대’노릇을하는엄마이다.이이야기또한실화를바탕으로재구성된것으로,삶을버린여자가다시엄마로거듭나면서삶에애착을갖게되는줄거리가가슴한편을저릿하게한다.

열편의엄마이야기와영화<열한번째엄마>이야기가함께실린이책은영화콘텐트와연계한새로운개념의영화서적이다.기존의영화서적은단순히시나리오를그대로옮기거나약간의편집으로끝났다면,<열한번째엄마>는오히려‘엄마’라는공통키워드를통해이시대엄마들의고민과해법,그리고달라진엄마들의삶을다양한시각으로담아냈다.영화에서출발했지만책자체로도콘텐트의생명력을부여하기위해영화가전하고자하는메시지를중심으로열편의이야기를더해새로운개념의영화서적을출간하게된것이다.
누구나엄마가될수있지만아무나엄마로살수는없다.우리가대학을가기위해,직장을얻기위해,결혼을하기위해들인각고의노력을생각한다면내분신인아이,또다른나를만나기위한노력의깊이가더커져야제대로된‘진짜’엄마가될수있다는것을열한명의엄마들은이야기하고있다.몸과마음의건강은기본이고,엄마가되기위한준비는무엇보다자신의삶을긍정하고스스로행복한삶을선택할수있는용기에서비롯됨을말하려한다.
엄마가되고싶은모든여자들을위한선물,<열한번째엄마>는엄마라는이름으로살아가는사람들과엄마의삶을준비하는여성들에게생생한삶의육성과가치있는선경험을제안한다.아름다운열두편의일러스트레이션과사진으로만나는ㅌ영화<열한번째엄마>의포토에세이도이책을읽는큰재미가될것이다.